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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론 대망론,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
2016년 05월 04일 (수) 01:46:25 이종서 기자 jslee@newsmaker.or.kr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권후보 1위를 고수해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반 총장이 후보군으로 들어오면서 오차범위 이내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도 밀렸다

이종서 기자 jslee@

국민일보는 지앤컴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 남녀 1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를 지난 4월24일 공개했다. 최근의 다른 여론조사들과 달리 반기문 총장을 대선주자군으로 포함시켰다. 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은 26.4%의 지지로 1위를 기록했다. 반 총장은 30대 이상의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였다.

내년 대선에서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
“두 한국인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2012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말한 두 한국인은 반 총장과 세계은행 총수에 선임된 한국계 미국인 김용 총재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최근 한 행사에서 농담처럼 반 총장과 김 총재를 가리켜 ‘두 한국인이 세상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2007년 유엔 사무총장에 오르고 연임에 성공하며 전세계적으로 한국인의 자부심과 위상을 끌어 올리는데 기여한 반기문 총장은 고교 시절부터 국제무대를 꿈꿨다.

   
▲ 반기문 UN사무총장
1944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그는 충주고 2학년 때 적십자사에서 주최한 영어 웅변대회 입상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했다. 백악관을 방문한 그는 존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을 계기로 외교관을 꿈꿨다.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후 1970년 제3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반 총장은 오랜 외교관 생활을 거쳐 김영삼 정부에서 외교안보수석,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차관,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지냈다. 이후 2006년 10월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했다. 전임 사무총장인 아프리카 가나 출신 코피 아난에 이어 아시아 대륙에서도 사무총장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서 유리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출마를 선언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경쟁자보다 지명도도 높았다.

덕분에 반 총장은 이듬해 1월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반 총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도 계속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WB) 본부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는 대권 도전을 묻는 한국 기자들에게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대선에 나선다면 여야 어느 당으로 나설지도 가늠하기 어렵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보수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보지만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도 고위 공무원을 역임할 만큼 중도적 성향을 갖고 있어 진보진영과도 잘 맞는다는 의견도 있다. 평생 외교 전문가이자 관료로 살아온 반 총장이 우리 사회의 복잡다단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조정하고 해결하는 ‘정치 전문가’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는 곧 그런 그의 정치적 자질에 대해 아직도 의문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파리 기후변화협정 서명식 175개국 서명
뉴욕 유엔본부에서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 대한 고위급 서명식이 본격 시작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22일(현지 시간) 오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파리 협정’ 서명식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개회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역사의 한 순간”이라면서 최소 171개국이 이날 서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 참여한 195개국은 기후 변화에 따라 온실 가스 감축 의무를 다룬 파리 협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협정은 최소 55개국이 비준하고 그 국가들의 국제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총합 비중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이 돼야 효력을 발휘한다.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상위 3개국인 미국, 중국, 인도는 올해 안에 비준을 약속했다.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우리 정부 역시 앞으로 비준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유럽연합(EU) 28개국에 파리 협약을 올해 안에 비준할 것을 촉구했다. 올랑드는 프랑스 의회를 설득해 올 여름이 오기 전까지 비준할 것이라면서 EU는 기후 변화에 조속히 대응하는 선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온도 상승폭을 섭씨 2도보다 훨씬 낮게(well below) 제한하고 상승폭을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참가국은 5년마다 온실가스 감축 이행 여부를 점검 받는다. 협약은 주요 선진국들에 대해선 오는 2020년부터 매년 1000억달러(약 115조3000억원)를 조성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다만 그 이행 방법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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