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생명과학정보학부 이상희 교수는 약제 오·남용으로 야기되는 약제내성 신규 유전자들을 감염증의 원인균으로부터 세계최초로 분리하였다.

▲ 명지대학교 생명과학정보학부 이상희 교수는 “'관심과 꾸짖기'를 바탕으로 제자들이 인정받는 과학자로 성장하게하며, 그 과정에서 제자들과 함께 창출한 약제내성분야 연구 결과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본인보다 보다 더 크게 자라나는 제자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간 감염증 치료시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키는 약제내성효소의 작용기작 및 3차 구조에 관한 독창적인 연구는 국토해양부 해양·극한생물분자유전체연구단이 지원하는 것으로 약제내성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여 프랑스 및 미국 제약회사의 기술제휴를 받았으며, 오랜 기간 연구한 약제내성분야 연구결과의 산업적 응용화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 약제기술개발에 공헌하고 있다.

세계인명사전에 오른 슈퍼세균의 강적
1995년부터 약제내성효소연구를 시작하여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상희 교수가 처음으로 규명한 class C carbapenemase의 존재 및 작용기작은 임상세균의 다재약제내성에 관한 신규 기작으로 인정되고 있다. 약제를 오·남용하면 약제 내성률이 높아지게 되는데, 내성률 84%란 1백마리의 세균에 약제를 투여할 경우 84마리의 세균이 살아남는다는 뜻이다. 아시아권은 전 세계적으로 약제내성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월등히 높은 지역에 속하며, 한국의 약제 내성률은 세계적으로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실정이다. 하지만 약제내성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상태이며 전문 인력마저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약제내성효소 정의를 새롭게 정립하다!
이 교수가 2005년도에 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 학술지(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에 발표한 슈퍼세균에 관한 연구 결과는 로이터 통신의 의학뉴스지인 Reuters Health (New York) 4월 22일자에 소개되어 화재가 되었다.  보건학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학술지인 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한 연구 결과는, 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소개되었다. ESBL이 C 계열 carbapenemase임을 원자수준에서 입증하여 2006년도 보건산업진흥유공자 포상을 수상하였으며 8년 연속으로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에서 발간하는 ‘마르키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미국인명정보기구(ABI)’ 및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모두에 세계 주요 업적자로 등재되었다. 이뿐 아니라 TIC(지역기술혁신센터) 유치, 바이오벤처 R&D 연구소장, 각종 기술평가원의 평가위원, 유전자변형생물체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한 분야에 오랜 기간 연구한 기초분야 연구결과가 산업적으로 응용화 되는데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 약제기술개발에 공헌하였다. 특히, 내성세균이 생성하는 약제내성효소가 중요한 약제 개발 타겟임을 증명하였으며, 이러한 내성효소의 활성부위(active site)에 강력하게 결합하는 선도물질(Wilson's disease 및 pneumonia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물질과 유사하여 그 응용성이 매우 높음)을 도출함으로써 프랑스(NOVEXEL 회사) 및 미국(ANACOR Pharmaceuticals Inc.) 제약회사로부터 기술제휴 받았다. 약제내성분야 우수인재양성과 독창적 학술활동이 인정되어 수상했던 제7회 한국교육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 후원하에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헌신해온 진정한 교육자를 발굴, 우리시대의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기 위해 교직원공제회가 지난 2004년 제정한 국내 최고의 교육상이다.

▲ 약제내성단백질체연구실에서 약제내성효소의 정의를 새롭게 정립한 연구 결과가 의약화학(Medicinal Chemistry)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Medicinal Research Reviews에 발표되었다.

실용적 교육을 통하여 약제내성분야의 중심이 될 전문 인력 양성
이상희 교수의 약제내성단백질체연구실은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유전자, 단백질, 약제내성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파트를 독립적으로 운영 중이며, 각 분야를 담당하는 대학원생들은 팀별로 토의하고 더 좋은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 서로의 의견 및 각 팀에 바라는 점을 토론하여 빠른 업무연계를 자랑하고 있다. 그 결과 2006년도에는 장선주 학생이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대통령 메달)을 수상하였으며 많은 연구 성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는 「관심을 통한 꾸짖기」라는 이상희 교수의 교육관에 기초한다. 제자들의 개인적인 고민까지 함께 공유하면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호되게 질타하여, 본인 스스로 깨우치게 만든다. 그는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내며 지내온 학생들이, 연구결과를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하여, 노력의 결실을 맺을 때 큰 보람을 느끼며, 특히 졸업 뒤에 인정받는 과학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가 가장 흐뭇하다”며, “강단에 선 가장 큰 보람 중 하나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관심과 꾸짖기”를 통해 제자들과 함께 창출한 연구 결과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본인보다 더 크게 자라나는 제자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찾는 명지대 교수가 이 교수의 미래상이다. 최근 대학가에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청출어람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이상희 교수의 앞으로 큰 행보를 기대해 본다. NM

▲ 약제내성분야 우수인재양성과 독창적 학술활동이 인정되어 「제7회 한국교육대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