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스마트폰 국내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는 등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에 생애 첫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스마트폰 스타터(Starter, 입문자)’를 공략한 보급형 제품 시장이 뜨거우며, 이들을 위한 필수 애플리케이션(이하 ‘필수앱’) 가이드가 필요해졌다.

스마트폰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안에 2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눈 깜짝할 사이에 보급된 스마트폰은 우리 삶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잘 이용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앱이다. 앱이란 일종의 프로그램. 컴퓨터로 인터넷, 문서작성, 게임 등을 즐기려면 여기에 맞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듯이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각각의 기능을 실현해주는 앱이 있어야만 똑똑한 스마트폰의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앱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준 애플 앱스토어 등록 앱 약 35만개, 구글 마켓 약 20만개, T스토어 약 8만5000개로 대략 63만5000개의 앱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하루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앱들이 쏟아져 나와 그야말로 앱의 홍수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유저들의 필수앱은 사실상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이나 통화료, 메시지에 부과되는 요금을 덜어주는 앱, 음식점이나 레스토랑, 공연, 전시, 뷰티 샵 등의 할인쿠폰 앱 등으로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등의 스마트폰에 입문한 사람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필수 추천 애플리케이션(어플)을 소개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한 번에 사용 ‘훗스위트’
현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관리하는 스마트폰 앱 대부분은 하나의 서비스만을 지원하지만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어플인 훗스위트는 한 번의 글쓰기를 통해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퀘어에 동시에 글을 올릴 수 있다. 한마디로 SNS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앱인 셈. 각 서비스의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 여러 서비스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기업용 SNS 관리에 자주 쓰인다. 통합관리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며, Osfoora와 facebook 어플과 동시에 사용해도 각각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어 유용하다. 사용자를 여러 명(에디터) 등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시지를 올리는 시간도 결정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특정한 검색 키워드를 저장해두고 간단히 해당 탭을 누르는 것으로 키워드가 언급된 트윗을 검색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무료 통화는 ‘바이버’, 메신저 앱은 ’카카오톡’
무료 통화 관련 앱이 많았지만 바이버가 특히 주목 받는 이유는 기존의 무료 통화 앱에서의 아쉬운 점을 잘 보완해냈기 때문이다. 앱이 비활성화 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푸시(알림)을 통해 상대방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며 기존의 다른 어플에 비해 음질이 깨끗하다. 지난해 12월 처음 선보인 바이버는 세계시장을 무대로 불과 3개월여 만에 1000만명 고지에 올라설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가장 활용도가 빈번한 앱으로 스마트폰 문자 대화용으로 전 세계 사용자 간에 무료로 실시간 그룹 채팅과 1:1 채팅을 할 수 있는 유용한 앱이다. 연락처 기반의 메신저 서비스로 문자를 주고받는 기능이 핵심이다. 2011년 6월 1500만명으로 가입자수가 증가하였으며 월 가입자수 증가가 약 240만명이기 때문에 오는 9월경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가 기본적으로 지원된다.

대용량 무료 콘텐츠 보관함 ‘T백 플러스’
지난 5월 출시한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서비스 ‘T백 플러스’는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개인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용량 무료 개인 콘텐츠 보관함. 서비스는 휴대폰 데이터 보관서비스 ‘T백’의 무료 보관용량을 기존 10MB에서 10GB로 확대하고, 기기간 무선 파일공유를 지원하는 '심플싱크' 서비스를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T백 서비스는 휴대폰에 저장된 주소록, 문자, 사진 등의 데이터를 온라인 서버에 보관하고, 필요시 다시 휴대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 서버와 휴대폰간 단순 연동 서비스였다. 반면 T백 플러스는 휴대폰 데이터는 물론 대용량 동영상, 음악, 문서 등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 파일을 자유롭게 보관할 수 있다. 또 PC, 디지털액자 등으로 지원 단말이 확대돼 고객은 보관해둔 콘텐츠를 언제든지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T백 플러스는 심플싱크 서비스와 연동해 별도의 케이블 없이 휴대폰-PC, 휴대폰-휴대폰 등 다양한 단말끼리 콘텐츠 파일을 손쉽게 주고 받는다.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를 보관함에 올려둘 필요가 없어 용량을 차지하지 않고, 기기간 연결없이 간편하게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세련된 UI가 눈길 끄는 할인쿠폰 앱 ‘라이브스팟’
지난 2월 18일 출시된 할인쿠폰 앱 ‘라이브스팟’은 탐나는 할인이라는 콘셉트로 기존의 다른 할인쿠폰 앱과는 차별화된 시도로 주목을 받는다. 라이브스팟 자체에서 엄선한 지역별 10개의 매장이 아이폰 뮤직 커버 플로우 형식으로 보여지는데,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UI가 특히 눈길을 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실시간으로 가장 가까운 곳의 괜찮은 매장 할인쿠폰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며, 소셜커머스와 달리 미리 결제를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주 금요일마다 새로운 프로모션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사용자 1천만 돌파, 국민 앱 ‘푸딩 시리즈’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필수앱  ‘푸딩 시리즈’가 출시 약 1년 만에 명실상부한 ‘국민 앱’으로 우뚝 섰다. 스마트 모바일 컴퍼니 KTH는 자사의 히트 애플리케이션 ‘푸딩 시리즈’의 사용자수가 출시 약 1년 만에 ‘푸딩카메라’ 450만 명, ‘푸딩얼굴인식’ 550만 명을 합쳐 총 1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지난 6월 14일 밝혔다. KTH는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공략, 지난해 6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속 얼굴을 분석해 닮은꼴 연예인을 찾아주는 아이폰용 엔터테인먼트 앱 ‘푸딩얼굴인식’을 출시했다. 이어 2010년 7월에는 8가지 카메라 기능과 8가지 필름 효과의 조합으로 64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아이폰용 카메라 앱 ‘푸딩카메라’를 출시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왔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안드로이드 버전의 ‘푸딩카메라’와 ‘푸딩얼굴인식’ 앱을 새롭게 출시하며 아이폰 이용자뿐 아니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기에 나섰다. 특히, ‘푸딩얼굴인식’ 앱의 경우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온 지 한 달도 채 안돼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인기 앱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푸딩카메라’ 안드로이드 버전은 출시 3개월 만에 미국의 공신력 있는 IT전문매체 ‘매셔블’이 발표한 ‘카메라 앱 Top 10’에서 1순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푸딩카메라’는 아이폰 앱 출시 당시에도 미국 앱스토어 프리앱 4위, 전 세계 13개국 앱스토어 사진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바 있다.

글로벌 1천만 다운로드 달성 ‘슬라이스잇!’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1,000만(유료, 무료 버전 포함)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컴투스의 스마트폰 게임 ‘슬라이스 잇!’. 슬라이스 잇!’(Slice it!)은 다양한 형태의 도형에 손가락으로 정해진 수만큼의 직선을 그어 같은 크기의 조각으로 잘라내는 간단한 구성의 스마트폰용 퍼즐 게임이다. 게임 진행은 단순하다. 스마트폰 화면의 도형 위에 손가락을 대고 스윽 긋기만 하면 된다. 삼각형, 사각형 등 간단한 형태에서 시작하다 점차 난이도가 높아져 가는데 머리를 써가며 정해진 규칙에 따라 도형을 나누는 재미가 일품이다. 2010년 8월 31일 애플 앱스토어 출시와 함께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며 일본과 영국, 독일 등 전세계 31개 국가에서 전체 유료 앱 인기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국내에서도 2010년 9월 16일 T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한 후 2개월간 전체 게임 순위 1위의 인기를 누리고, 201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모바일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

※ 아이폰 초보자를 위한 필수 어플 7가지

1. ‘이럴땐 이런앱’ - 아이폰을 처음 구매한 소비자들은 어느 어플이 유용한지 잘 모를 수가 있는데, 이럴 경우 ‘이럴땐 이런앱’ 어플을 쓰면 유용하다. 신규순, 인기순으로 어플을 보여주며 초보자들을 위해 여러 가지 어플을 추천해준다.
2. 스캔서치 ‘ScanSearch’ - 스캔서치는 카메라로 비춰 다양한 정보를 찾는 어플. 주변의 음식점, 병원, 현금지급기,은행, 서점 등 다양한 시설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부가적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업체도 볼 수 있다.
3. 스피디 다이얼리 ‘Speedy Dialer’ - 스피디 다이얼리는 아이폰에 없는 연락처 기능이 있다. 아이폰으로 할 수없는 끝번호로 연락처 찾기와 단축번호지정이 눈에 띄는 기능이다.
4. ‘뉴스파인더’ - 파란에서 제공하는 이 어플은 클러스터링 기술을 통해 이 시각 주요 이슈, 연예, 스포츠등 한눈에 주요이슈를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이 찾는 뉴스는 검색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5. USB 선이 없을 땐 ‘N드라이브’ - 네이버의 ‘N드라이브’는 오프라인 상태에서 아이폰에 파일을 저장하고, 저장된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N드라이브를 설치한 다른 아이폰유저와 블루투스를 통해 사진과 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다.
6. 야식집 전화번호 ‘배달통’ - 중식에서 야식, 일식, 분식 까지 주변에 있는 배달음식점이 이 어플에 나와 있다. 인터넷검색, 114안내원의 안내가 필요 없으며, 음식점의 메뉴보기는 기본이고 후기까지 볼 수 있어 음식의 맛까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7. 디 데이 ‘D-Day’ - 아이폰에는 단순히 캘린더만 나와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일정이나 기념일을 저장할 수 없었다. ‘D-DAY’ 어플을 통하면 일정이나 기념일, 생일까지 기록할 수 있다. 알림 기능까지 있어 지인들의 생일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개인의 취향대로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 받고자 한다면 앱을 소개하는 앱인 팟게이트나, 어플지름신 등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앱을 다운로드 받아 직접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 먼저 여러 가지 어플을 사용해보고 자신과 제일 잘 맞는 어플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