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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는 사회적ㆍ경제적ㆍ 인권의 문제”
건국대학교 생명과학과 조명환 교수
2011년 06월 02일 (목) 17:10:34 뉴스메이커 webmaster@newsmaker.or.kr

오는 8월26일부터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 대회(ICAAP10: The 10th International Congress on AIDS in Asia and the Pacific) 조직위원장에 선임된 건국대 생명과학과 조명환 교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 조명환 교수는 세계 에이즈 석학들과 함께 UNAIDS 후원으로 에이즈 발견 50주년이 되는 2031년까지 에이즈가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한 ‘AIDS: Take a Long-Term View'를 미국 뉴욕에서 영문판으로 발간하였다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는 유엔에이즈(이하 UNAIDS)와 아시아·태평양에이즈학회(이하 ASAP)주최하고 ICAAP10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 세계은행등이 후원하는 아시아 지역 에이즈 분야 최대 학술대회로, 에이즈와 관련해 국제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즈 연구와 퇴치 운동 국내 최고 권위자
면역결핍바이러스인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돼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후천성면역결핍증 또는 에이즈(AIDS) 감염자수는 전 세계 약 3300만명에 달한다. 이 중 경제·문화적으로 취약한 아시아 지역은 최근 몇 년간 전체 감염자 수가 850여 만 명으로 급속히 증가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약 20여 년간 에이즈 연구와 퇴치를 위해 힘써온 건국대학교 생명과학과 조명환 교수는 에이즈 연구와 퇴치 운동의 국내 최고 권위자다. 건국대와 미국 애리조나대 대학원,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을 졸업하였으며, 1988년 세계 최초로 에이즈 진단시약인 크립토스포리디움 디텍션 키트를 개발한 조 교수는 2005년부터 4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에이즈학회 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2007년에는 에이즈 연구와 퇴치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 국제인명센터(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로부터 ‘올해의 과학자’로, 2009년에는 미국 인명연구소로부터 ‘아시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이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은 2009년 당시 조명환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에이즈 연구학회에 41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조 교수는 “빌게이츠 회장과 직접 만나 아프리카 다음으로 에이즈 문제가 심각한 아시아 지역의 에이즈 예방과 퇴치, 연구활동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학회는 과학자들 뿐 아니라 의사, 시민단체, 정치인, 경제인 들의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학회로 전 세계 40명의 국무총리와 대통령이 ‘에이즈와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 정상들이 참여하는 ‘ACEAN AIDS SUMMIT’을 개최한 바 있는 학회는 특히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폴,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 등 국가의 국무총리 및 대통령들이 에이즈와의 전쟁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조명환 교수는 1997년에는 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에이즈연구소 객원교수로 노벨상 수상자인 바로크 블럼버그 박사와 공동연구를 수행했으며 에이즈 치료약 개발을 위한 에이즈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메커니즘을 연구했다. 이 연구에서 300여 명의 에이즈환자를 대상으로 3개의 치료약을 동시에 사용하는 ‘칵테일 치료법’을 임상실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세계 에이즈 석학들과 함께 UNAIDS 후원으로 에이즈 발견 50주년이 되는 2031년까지 에이즈가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한 ‘AIDS: Take a Long-Term View'를 미국 뉴욕에서 영문판으로 발간하였다.

‘제 10차 아시아·태평양에이즈대회’ 조직위원장 맡아
   
▲ 제 9차 아시아태평양에이즈 대회에서 수실로 밤방 요도요노 인도네시사 대통령 내외와 함께 개회식 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그 옆은 Global Fund, UNAIDS 대표들
아시아 지역 에이즈 퇴치와 예방을 위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및 빌 클린턴 재단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UNAIDS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들의 공조 체제를 확고하게 다지는데 온 힘을 기울여 온 조명환 교수는 “아시아 지역의 경우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고 경제활동으로 한창 바쁠 20대~50대 인구층의 에이즈 감염률이 80%를 넘는다”며 “에이즈가 단순 백신연구와 치료약을 개발하는 의료적인 문제로만 접근될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임과 동시에 인권문제이며, 정치경제적인 문제임을 인식하고 그에 따른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에이즈는 고혈압, 당뇨병처럼 만성 질환이 되었다.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차별과 편견이 없는 사랑으로 포용하고 함께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8월 26일부터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 10차 아시아·태평양에이즈대회’는 조 교수가 조직위원장을 맡아 HIV/에이즈 분야에 관심 있는 각국 정부, 국제기구, NGO, 정치, 경제, 종교, 문화예술, 보건분야 종사자, 학생, 일반인 등 다양한 환경과 위치에 있는 60여개국 약 4000명이 참가해 에이즈에 대한 인식개선과 확산방지를 위해 교류하는 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사회에서는 대학이 연구로써 지식을 산업화해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조명환 교수는 “아·태지역 에이즈 관련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기는 최초”라며 “아시아인의 고통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으로 월드컵, G20 정상회의 등을 거치면서 국제사회에서 강화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아시아의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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