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포츠 시장이 스포티즘의 부활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유럽에서도 감지되고 있어 단기적인 트렌드가 아닌 시장 규모의 확대가 예상된다.

윤담 기자 hyd@

그간 우리나라의 스포츠 시장은 어슬레틱 지향의 정통 스포츠와 패션 스포츠로 양분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워킹, 러닝, 마라톤, 바이크 등 야외 활동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시장 세분화와 전문화가 이루어지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능성 스포츠웨어전문 기업으로 최근 ‘멀티 썬웨어’를 론칭,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아나나스의 행보가 화제다. 고수경 ㈜아나나스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8가지 복합기능 갖춘 ‘멀티 썬웨어’ 론칭

▲ 고수경 대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아나나스는 기능성 스포츠웨어 전문기업이다. 고수경 ㈜아나나스 대표는 “아나나스의 기능성 스포츠웨어 멀티 썬웨어는 얼굴부터 손등까지 시험성적 98%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아웃도어 겸용 골프웨어다”고 설명했다. 멀티 썬웨어는 지난 2014년 기능성 디자인 특허를 등록한 제품으로, 옷 하나에 머리띠, 안면마스크, 안면크기조절의 귓구멍, 손등커버, 손목접이, 밑단조절의 단추기능, 체형조절의 사이즈 패턴 개발 등 8가지의 복합기능을 갖춘 멀티 선 골프웨어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외선이 가장 많이 차단되는 나일론 원사와 자외선 차단률의 원단 두께 30데니아 수준을 사용하였다. 아나나스는 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냉감성 나일론 원사를 소재로 사용했다. 

고수경 대표는 냉감, 자외선 차단, 흡한 속건 등으로 차별화된 기능성 나일론 소재로 제작된 멀티 썬웨어는 땀이 많이 나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뿐 아니라 봄이나 가을에 입기에도 적합한 기능성 멀티 썬웨어다”면서 “멀티 썬웨어 위에 반팔티를 입고 코디하여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과 골퍼들의 멋을 함께 연출한 최고의 기능성 골프웨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멀티 썬웨어의 강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멀티 썬웨어로 가려진 신체부분은 최상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남성용의 경우 일반적인 반폴라티에 손등 커버가 있는 것과 안면 커버에 손등 커버가 있는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고수경 대표는 “중년층 체형에 적합한 멀티 썬웨어는 몸에 달라붙는 이너웨어가 아닌 겉옷과 다기능의 아웃도어 웨어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체형에 맞는 사이즈 패턴을 연구 개발하여 개별적인 체형에 복부부위를 자연스럽게 커버될 수 있는 맞춤 옷으로 제작되었다”고 말한다. 땀이 나는 여름철에는 골프장갑을 끼고 벗을 때도 용이하며, 골프장 그린위에서 퍼터를 할 때 가장 많이 그을리는 손등과 목, 팔에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되는 경제성과 편리함이 있고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어 피부 보호를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멀티 썬웨어의 저변 확대 위해 총력 기울여
20여 년간 피아노 입시학원을 운영했던 고수경 대표. 피아노 교수법으로 15년 간 전국에서 강의를 했던 고 대표가 기능성 골프웨어 개발에 눈을 돌리게 된 동기를 이렇게 말한다.
“20여 년 전부터 골프를 즐기며 라운딩을 하는 동안 골퍼들이 안면 커버나 손등커버, 팔 토시를 별도로 하나씩 구입해 착용하는 것을 보았다” 골퍼들이 “골프웨어 하나에 모든 기능을 넣어 입을 수 있다면 경제적으로도 좋고 편리해 골퍼들에게 꼭 필요한 골프웨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개발배경을 밝혔다. 이후 수 년 간의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멀티 썬웨어는 기능성 뿐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로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고수경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단순히 골퍼들만이 입는 것이 아닌, 누구나 자외선 차단 기능성 웨어로 입을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시장진출도 준비 중이다. 그 첫 단계로써 중국과 태국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에 제품 생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고수경 대표는 “멀티 썬웨어는 일반적으로 몸에 달라붙는 이너웨어가 아닌, 겉옷으로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용으로 기능성 멀티 썬웨어의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능력과 다원화된 생산기법을 조정하고 고난이도의 기술을 통합시켜 적극적인 마케팅 행보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아나나스’ 하면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로 떠올릴 수 있도록 성장하고자 한다. 멀티 썬웨어가 밑거름이 되어 복합 기능을 갖춘 다양한 의류를 개발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