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대학입시는 학생의 ‘노력’과 부모의 ‘뒷받침’만으로는 크게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정보’였고, ‘정보’에 기반한 ‘관리’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는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제공되지 않는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정보가 없어 막막해 하는 학부모가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정보를 먼저 독차지하기 위해 정보전쟁을 벌이는 학부모들이 있다. 지역에 따라, 경제적 능력에 따라 벌어지는 입시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균형추의 역할이 절실한 때다.

첨단 IT 기술에 교육을 접목하다

▲ 지양희 소장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지양희 교육연구소는 교육콘텐츠와 IT기술의 융합을 통해 저비용의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로지 입시를 연구하고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양희 교육연구소는 빠르게 변하는 입시의 흐름과 넘쳐나는 정보들 사이에서 학생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고 있다. 메가스터디, 비타에듀, 한샘학원, 목동 글맥학원 등 대형학원에서 논술 명강사로 정평이 난 지양희 소장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입시 전문가다. 2008년 입학사정관제 도입 초기부터 이에 대한 연구·분석 작업을 진행한 그는 2012년 EBS의 의뢰로 입학사정관제 팀을 구성하고 커리큘럼을 만들어 강의 활동을 전개한 경험을 살려서 지양희 교육연구소를 설립했다.

지양희 교육연구소의 지양희 소장은 “오랫동안 입시전문가로 활동하던 중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입시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고, 연구소의 문을 열게 되었다”고 연구소의 취지를 밝혔다. 개소 이후 지양희 교육연구소는 입시생들의 러닝메이트로서 입학사정관제, 내신 성적 관리, 자기소개서 등 입시 관련 정보를 강연과 SNS 등을 통해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며 첨단 IT 기술에 교육을 접목하는 시도를 거듭해왔다. 최근에는 입학사정관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시경향이 바뀌면서 새로운 입시경향에 맞추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이에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작성법, 학생부종합전형 수시합격 전략분석,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학년별 로드맵 등 입시관련 정보를 담은 입시관련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지양희 소장은 “콘텐츠 개발에는 현장에서 최고의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입시 전문가들과 서울대 박사 출신 연구진이 함께 참여한다”며 “실전에서 많은 학생들을 지도해 합격시킨 사례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입시전문가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심층적이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양희 소장은 “이렇게 개발된 컨텐츠를 4월부터 전국의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작성법 학교 특강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관련 강연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고의 전문가들과 ‘1318 멘토 프로젝트’ 추진
최근 지양희 소장은 IT를 접목한 교육용 앱을 개발 중이다. 지 소장은 “단순히 좋은 콘텐츠만으로는 전국의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정보에 대한 접근과 관심을 쉽게 충족할 수 없다”면서 “이에 좋은 콘텐츠와 IT기술을 연계하여 지역, 소득 및 시공간 문제 등을 극복하여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활용 가능한 입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1318 멘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 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다양한 입시 정보의 공유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정보 나눔 앱’과 개인별 온라인 자기소개서 첨삭이 가능한 ‘1:1 멘토링 자기소개서 첨삭 앱’도 개발, 오는 6월 경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교육부에서 최근 개설한 ‘진로정보 잼(JAM)’도 주목할 만하다”면서 “잼은 개방형 진로정보 공유 시스템으로, 이용자 모두가 진로 정보를 등록하거나 수정하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현장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와 차별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입시교육은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정보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으나 제한적인 정보로 인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만 있다. 이러한 국내 입시교육에 대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지양희 소장. 획일적인 교육이 아닌,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하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그가 입시교육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어갈 그 날을 기대해본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