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문화시대에 뮤지컬은 종합공연예술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음악을 바탕으로 한 가창력, 연기력, 율동미의 재능을 기본으로 실기위주교육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뮤지컬배우를 양성하는 김천과학대학 뮤지컬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 김천과학대학의 뮤지컬과 이혜연 학과장

지난 2010년 신설된 뮤지컬과는 음악을 바탕으로 관객과 하나가 되는 노래, 연기, 춤, 무대장치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지역 뮤지컬 공연문화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설 1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10회가 넘는 공연으로 뮤지컬 공연문화의 불모지였던 김천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신설 1년 만에 인기학과로 손꼽혀
김천과학대학의 뮤지컬과를 이끄는 이는 다름 아닌 소프라노로 유명한 이혜연 학과장이다. 2009년 김천과학대학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때 소프라노로 초청을 받아 공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김천과학대학 뮤지컬과를 신설한 그는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뮤지컬이나 오페라 같은 공연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뮤지컬 공연문화가 부족한 김천에서 뮤지컬과의 신설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습니다”고 밝혔다. 뮤지컬과는 뮤지컬 Vocal(성악), 연기, 댄스, 공연기획, 악기, 컴퓨터음악 등의 세부 전공을 배울 수 있다. 뮤지컬보컬 전공은 호흡과 발성, 뮤지컬 레퍼토리, 클래식 Vocal, 시창과 청음, 합창과 실기 레슨 등의 수업을 통해 음악적 소양을 기르며, 뮤지컬 가수, 팝페라 가수, CCM가수, 브로드웨이 스타일 뮤지컬 가수, 대중가수, 성악가, 뮤지컬 특별 교사(초, 중, 고)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연기전공은 기초연기부터 고급연기 까지 실기위주의 수업으로 세계적인 공연무대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뮤지컬 배우 및 연극배우, 영화배우, TV 탤런트 등을 양성하게 된다. 댄스전공은 발레, 아크로바틱 탭댄스, 재즈댄스, 현대무용 등의 뮤지컬 필수 용도의 실질적인 수업을 한다. 공연기획전공은 문화산업 최전선의 참모, 공연문화의 브레인인 공연기획가, 공연 현장의 주역인 연출가, 뮤지컬 프로듀서, 무대감독, 조명감독, 음향감독, 분장, 의상, 공연기술 스텝, 무대 디자인, 무대 미술, 무대 제작의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이 외에도 피아노(클래식, 재즈),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 트럼펫, 트롬본, 플롯, 오보에, 클라리넷, 기타, 베이스기타, 드럼, 신디사이저, 섹소폰, Etc등의 악기 전공을 비롯하여 컴퓨터 음악전공을 통해 무대종합예술과 같은 멀티미디어 분야에서의 음악 창작 및 제작을 위하여 컴퓨터음악의 기술적 이론과 기법을 습득하고 활용하여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 작곡 및 편곡, 영화음악 작곡, CD및 DVD제작,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제작할 젊은 음악인을 전문가로 양성한다. 이혜연 학과장은 “재학생들과 함께 <맘마미아> <지킬앤하이드>와 같은 대작을 공연하고 싶다”고 말하며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세계 최장수 소프라노를 꿈꾸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지역 뮤지컬 공연문화의 오아시스 되다
처음 이혜연 학과장이 김천과학대학에 뮤지컬과를 신설할 때는 어려움도 많았다.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대학에서, 그것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학과의 창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학과장은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 신설된 뮤지컬과에는 현재 40명의 학생이 배우와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혜연 학과장은 학생들이 “파워풀하고 신선한 에너지가 있으며 감동을 줄 수 있는 실력과 열정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이제 갓 스무 살에 불과한 학생들은 작품 분석과 인물 창조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연습하면서 날마다 무대 위에서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혜연 학과장은 늘 “학생들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자신감’과 ‘자존감’ 그리고 ‘파워풀한 에너지’와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가지라”고 강조한다. 그러한 그의 지도 덕분에 신설된 지 일 년 밖에 않됐지만, 벌써 10회가 넘는 공연을 가지면서 뮤지컬과는 ‘문화게릴러’라는 별칭도 얻었다. 이러한 뮤지컬과의 성공은 이 학과장의 창의적인 예술의 혼, 뛰어난 리더십과 아울러 자신의 꿈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재학생들, 학과의 모든 교수들의 땀과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이 학과장은 “무대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마음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종합예술공연의 꽃인 뮤지컬의 활성화와 후학 양성을 통해 올바른 문화예술인으로 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