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사진=최창윤 기자)

(뉴스메이커=최창윤 기자)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청년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청년몰이 운영 중인 남부시장에 이어 오는 5월에는 신중앙시장에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청년 점포 10곳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신중앙시장내 2층 빈점포(완산구 태평동 40-4외 2필지 488㎡)에 입점하는 청년들은 낙후된 시설과 식료품 판매 위주였던 전통시장에 젊음과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남부시장에 이어 신중앙시장도 기존 중·장년층 중심에서 젊은 층까지 고객 연령이 확대돼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전통시장에 청년점포가 들어서게 된 것은 앞서 청년몰이 들어선 남부시장이 청년창업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의 전국적인 롤모델이 됐기 때문이다. 전주지역 청년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으로 건강한 지역경제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지난 2011년~2013년까지 3년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공모사업으로 조성된 남부시장 청년몰은 인근 한옥마을 관광효과와 맞물려 전통시장인 남부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왔다. 또, 이후에는 남부시장에 야시장까지 들어서며 쇼핑과 문화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러한 청년들의 열정과 아이디어는 주말 1층 기존 식당 상가의 매출 10~20% 증가하는 등 기존상인들의 매출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우수한 사례를 배우기 위한 전국 청년단체와 각급 기관의 벤치마킹과 현장방문 및 간담회, 시장투어 안내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역의 무한 성장 잠재력이 될 청년경제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가칭)청년상상놀이터 조성을 통해 기존 성장에 따른 고용창출의 틀에서 벗어나, 청년들의 가치관과 창의성에 맞는 창직·창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청년들을 이론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로 양성해 양질의 일자리와 연계시키는 사업들도 추진한다. 시는 오는 2019년까지 추진되는 고교·전문대·기업이 연계된 5년 통합과정의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실무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미래 전주경제를 책임질 청년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지난해부터 만 19세부터 27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건강검진사업도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청년들은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대들보이며, 지역 청년들의 기를 살리고 행복한 청년들이 넘쳐나기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 청년들의 가능성을 찾아주고 청년들을 위한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의 기가 살아있고 일자리로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들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