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는 우리 몸의 체형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기능 외에도 바르게 직립을 하고 균형 잡힌 자세를 가지게 하며 신체의 모든 기관들이 정상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척추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만성요통과 함께 목, 허리디스크, 심폐기능 저하, 골반 통증 등의 증세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이용섭 원장은 최근 수기법과 침구법, 진단법 등을 적용한 현가요법으로 척추측만증 치료의 새 장을 열고 있다

협착증과 경추디스크의 통증질환에 새로운 치료법 제시
현가한의원의 이용섭 원장은 최근 수기법과 침구법, 진단법 등을 적용한 현가요법으로 척추측만증 치료의 새 장을 열고 있다. 서양의학에서는 측만증으로 진단될 경우 일반적으로 관찰, 보조기 착용,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보조기 착용의 경우 착색이나 궤양과 같은 피부문제, 일시적 폐활량 감소, 흉곽의 변형 등을 비롯해 체강의 움직임 제한을 주고 환자 스스로의 힘이 아니기에 보조기를 제거했을 때 근육 약화가 우려된다. 비록 최근에는 현대적 수술방법과 마취기법의 발달로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마취에 대한 위험, 통증, 수술 후 합병증인 출혈, 감염, 폐색전증을 비롯해 1~3%의 척추 손상 위험이 있다. 이에 반해 현가요법은 사지의 경락을 중심으로 등척성 운동을 시켜 체간을 교정하는 수기법으로 기존의 수기법에 비해 치료행위의 간단화가 장점이며 기혈운행노선인 경락과 경혈을 응용하고 있어 수기뿐 아니라 침구 자극으로도 교정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 원장은 “현가요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되는 맞춤식 경락운동을 일상생활 속에서도 실천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수술요법이나 보존요법의 불편을 최소화시킬 수 있고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과정에 동참시켜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난치성 만성 질환의 경우 자세, ADL(평소의 동작), 운동부재, 스트레스 등 복합적이기 때문에 전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 예로 척추를 교정하는 것도 단지, 근골격계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장부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장간막, 근막, 골막 등에 변화를 주고 신경학적인 변화도 해결을 해야 비로소 해결된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의 불균형도 살펴야 한다. 때문에 어떤 한 가지 치료만으로 귀결하기 어렵고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 원장은 “현가수기법은 특별히 협착증과 경추디스크의 통증질환에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다”면서 “경추디스크 증상으로 내원할 경우 경추의 문제인지, 체강이나 다른 사지의 문제인지를 진단하여 치료한다. 체강의 문제라면 다른 사지를 이용하여 체강이 교정되는 자세를 유도했을 때 통증이 사라진다. 그렇게 진단을 통해 치료의 방향성을 잡아간다”고 덧붙였다.

특발성 척추 측만증에 대한 전문성 확보해
최근 매뉴얼 치료의 성향이 근골격계 교정에서 근막과 같은 소프트티슈 쪽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얼마 전에는 독일의 3D교정법이 한국에 소개되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용섭 원장은 독일 현지에 가서 척추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 돌아와 체강의 직접적인 운동과 자세교정법을 통해 척추측만증을 치료하고 있다. 이 원장은 “현재 이 교정법을 기존의 현가수기법과 동시에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다”면서 “체강을 overcorrection하게 만든 3차원적 자세에서 현가수기법의 적용으로 사지를 등척성운동하게 하여 체강을 좀 더 효과적으로 교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강검진을 통해 측만증으로 진단된 아이들에게 측만증 치료를 지원하고 있는 이 원장은 자신의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의료봉사를 계속할 생각이다. 그는 “건강검진을 통해 측만증 치료를 지원하는 것은 측만증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이라면서 “측만증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측만증 치료 지원이 앞으로 공주시 모든 초등학교와 여자 중학교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원장은 앞으로도 특발성 척추 측만증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단기적으로는 측만증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학을 이용해 척추측만증 환자들을 비만 캠프 진행하듯이 측만증에 대해 바로 알고, 운동법, 심리치료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의료인을 위한 책을 작업 중에 있다. 그는 “일반인들과 환자들을 위해 척추측만증 자가운동법에 대한 맞춤운동 프로토콜이 담겨 있다”면서 “이를 통해 환자들이 척추측만증에 대한 생각과 적극적인 운동요법으로 활기차게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원한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