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골프, 달리기 같은 운동을 매일 하거나 올레길 걷기, 해외 여행이 보편화된 요즘, 우리의 발은 매우 고달프고 자주 다치기도 한다. 또한 이런 운동이나 여행이 아니더라도 바쁜 출퇴근·등하교길 심지어 일을 하면서도 우리의 발은 쉴 틈이 없다.

윤담 기자 hyd@

발은 걸을 때 신체의 다른 어느 부위보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단순히 물리적 체중부하만으로도 발에는 많은 병이 생길 수 있지만. 당뇨병, 혈관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등 전신적인 다른 질환에 의해 발에 통증이나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부적절한 신발로 인해 병이 생기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한국인의 발 모양에 최적화된 ‘마젠타’
발은 제2의 심장으로 불릴 정도로 우리 몸의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하지만 최근 볼이 좁은 하이힐과 키높이 깔창 등 발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발에 무리를 주는 신발을 장시간 착용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지외반증으로 치료받은 남성 환자는 2009년 5,157명에서 2013년에는 8,444명으로 5년 사이 1.6배로 증가했다. 여성 환자도 같은 기간 1.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발 건강을 고려해 기능성 깔창을 착용하거나 하이힐 보다 플랫슈즈, 스니커즈, 운동화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노태석 ㈜마젠타 대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능성, 월등한 제품력으로 신발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 노태석 대표

노태석 ㈜마젠타 대표는 “우리는 오랫동안 글로벌 브랜드의 획일화된 신발과 의류에 속고 살아왔다”면서 “그들이 제안하는 제품들은 전 세계인의 공통된 취향을 강요하며 인종과 개인 취향에 관계없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제품을 만들어 사람의 다양성을 자신의 브랜드로 묶어 버리는, 이른바 세계 공통의 트렌드와 개성을 만들어냈다”고 말한다. 발 모양은 사람과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르며 인종에 따라 그 특징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브랜드 제품들은 획일화된 트렌드를 강조하며 우리로 하여금 신발에 발을 맞추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마젠타는 이러한 현실에 당당히 맞서 한국인의 체형과 발의 모양을 연구하여 우리만의 브랜드를 제시하고 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자 마젠타를 탄생시켰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 위치한 마젠타는 신발제조 전문기업으로 최근 2년간의 연구 끝에 규격화된 신발과 차원이 다른, 초극세사 소재로 12가지 디자인의 ‘마젠타’를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브랜드 ‘마젠타’는 생활 속의 스포츠로 자신의 건강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다. 론칭 후 5개월도 채 되지 않았으나 마젠타는 이미 온라인과 SNS를 통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후기가 올라오면서 입소문을 타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짱구 런닝화’로도 불리는 마젠타는 걷거나 달릴 때 발가락 틈이 벌어지는 신체 변화 현상을 반영하여 한국인의 발 체형에 맞게 제작해 착용감이 뛰어나고 피로감이 적어 실내 스포츠용 신발로 각광을 받고 있다. 노태석 대표는 “마젠타는 수많은 동작연구를 거친 끝에 발의 체적변화를 적극 수용하기 위해 무제봉, 무중창 기법으로 만들어졌으며, 피팅테스트만 1여년이 소요됐다”고 강조했다

일상과 운동에 특화된 제품으로 틈새 공략
금강제화 MD 출신으로 OEM공장을 운영하는 등 25년 간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의 자본력과 마케팅력에 품질과 아이디어로 정면승부를 하고 있는 노태석 대표. 그는 마젠타제화연구소를 설립하고 한국인 실정에 맞는 제화를 연구하며 수많은 실용신안과 특허도 획득한 상태다. 태권줄넘기화, 족구화 등 일상과 운동에 특화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마젠타는 추후 세계최초 태권줄넘기화와 기존 족구화를 업그레이드한 신개념의 족구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패션 컬처 클럽을 콘셉트로 하는 토털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고 가방, 지갑 등 마젠타 액세서리, 의류를 제공하는 마젠타 클럽 등 토털 라인업을 갖춰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노태석 대표는 “마젠타는 단순히 런닝화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문화를 파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라면서 "25년 간 한국 소비자들의 발을 연구한 노하우와 빈틈시장을 노린 아이디어로 한순간 유행을 이끄는 브랜드가 아닌 히스토리를 쌓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