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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품은 문화적 온고지신 확립할 수 있는 꽃”
2016년 03월 04일 (금) 05:31:13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최근 서양화에 밀려 푸대접을 받았던 고미술품이 가을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양화가 미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지 못하고 한계에 와 있는 상황에서 수집가들이 고미술품과 동양화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황인상 기자 his@

오늘날 컬렉터는 작품 구입이나 판매는 물론 작품의 가치를 규정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컬렉터의 역할이 많아지고 중요해졌다는 의미이다. 이에 민중기 행정법무연구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데이비드 화병의 쌍둥이 화병 진품 감정 받아
   
▲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 방문
민종기 원장은 최근 콜렉터의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오랫동안 국내 고문서들을 중심으로 유물을 수집해왔던 그가 그동안 수집한 국내 유물만도 4~5천여 점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는 중요한 사료 가치를 지닌 것들로 평가받고 있다. 민 원장은 중국의 고대유물을 수집하며 중국 고미술품 수집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 이후 고미술품이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발품을 팔아 현장을 찾아갔고, 안내 서적이 없어 배울 수 없었던 전문지식은 스스로 공부하며 깨달았으며 중국고대 유물의 핵심이 되는 흑피옥과 춘추시대 칠기, 도자기, 황실 먹 등을 중심으로 수집을 하는 중이다.

이들 중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데이비드 화병과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 화병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20년대 혜성처럼 나타난 수집가 퍼시벌 데이비드경이 수집한 데이비드화병은 용무늬 위 병 목에 새겨진 옛 글은 이 도자기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 글은 1351년까지 청화백자 제작기술이 이미 확립되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청동제품을 모델로 했던 데이비드 화병에는 원래 코끼리 머리 모양의 손잡이에 고리가 달려 있었으나 현재는 이 부분이 훼손된 상태다. 민종기 원장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데이비드 화병은 데이비드 화병과 유약, 그림, 발색, 형태, 적혀진 62자의 기복기원 및 제작연도까지 똑같은 쌍둥이 화병이다. 하지만 데이비드경이 수집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선명한 코발트색 문양을 지니고 있으며 데이비드 화병에는 없는 코끼리 코고리까지 원형이 보존되어 있어 그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지난해 말 민종기 원장은 홍산문화중국도자기박물관 김희일 관장과 함께 중국인민대학박물관 학회이사 허명 교수, 상해 공뢰관리전문학원 문물감정학과 진일민 교수를 초청하여 소장품 320점을 감정했다. 이 중 290점이 진품판정을 받았는데 그 중 데이비드 화병이 있었다. 원청화 감정권위자인 허명 교수 역시 민종기 원장이 소장하고 있는 이 한 쌍의 데이비드 화병에 대해 “중국본토에서 결코 찾을 수 없는 원본화병”이라며 “320점의 전체 가치를 다 합쳐도 이 데이비드 화병의 가치를 따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700년이라는 세월 동안 중국 원대청화유물의 최상의 보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과 중국을 넘어 세계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날 참석했던 허명 교수 역시 중국 거부들에게 소개하면 1천억 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으나 민 원장은 “데이비드 화병을 문화적 관심을 촉발시키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거절했다. 현재 민종기 원장은 한국의 데이비드 화병을 비롯한 중국 고대 도자기들을 고흥군에 임시 기탁해놓았으며, 향후 420억 규모의 박물관이 건립되면 지역향토유물인 덤벙분청사기들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도민의 어려운 행정문제 해결해주는 해결사
지난 1978년 7급 공채로 전남도청 사회복지과장, 화순부군수, 전남도의회 의정지원관을 역임한 민종기 원장은 전남도 행정심판위원회, 법무담당관 보직에 이르기까지 행정심판청구의 주류를 이루는 인허가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해왔다, 개발행정, 도시행정, 문화재분야, 지역계획분야를 직접 경험하며 실질적인 행정을 체험했던 그는 도청 서기관 시절에는 농림수산분야, 환경정책분야, 에너지, 공업행정분야, 사회복지분야를 다양하게 거치며 도민의 어려운 행정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결사로 평가받았다. 이에 민 원장은 자신의 행정경험과 법률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고 봉사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광주법원 인근에 행정법무연구원을 개원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원인의 재산 피해를 줄이고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행정법무연구원을 개원한 후 그는 인근 변호사·세무사·법무사·행정사와 업무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실속 있는 행정법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민원인 상담에서부터 사건 분석, 관계 법리 검토, 최적대안 모색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구제서비스를 제공해 민원인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고 있다. 그동안 고미술품을 수집하며 자신이 보유한 유물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유하지 않고 국·공립 박물관 건립을 통해 기증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로 제공하기 위한 길을 모색하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고미술품이야말로 문화적 온고지신을 확립할 수 있는 꽃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제 한국도 세계 6대 수출대국답게 세계의 보물들을 잘 보호하고 전승하여 새로운 문화강국을 지향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 지역명사 방문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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