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고령화, 국민소득증가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가 변화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그에 대한 인식도 계속 변화하고 있는데 단순히 키우면서 귀여워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관련 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지난 2014년 1월1일 시행된 반려동물등록제는 반려동물의 등록관리를 통하여 소유주의 책임을 강화하고 유실 및 유기동물을 신속하게 소유주에게 인계함으로써 유실 및 유기 동물의 발생을 억제하여 동물보호 및 인수 공통전염병예방 등 반려동물의 문화향상 및 동물보호를 목적으로 제정된 제도다. 등록 방식은 내장형 전자칩, 외장형 전자태그, 인식표 부착 세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안정성’과 ‘기능성’ 두 마리 토끼 잡다

▲ 서영진 대표

반려 동물 목걸이에 LED wearable 기술 등을 접목하여 제작 판매하는 ㈜네오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설립된 ㈜네오팝은 반려동물 목걸이 ‘NEOPOP Smart Pet Band’로 반향을 일으키는 중이다. 서영진 ㈜네오팝 대표는 “LED 액정에 동물명과 주인명, 연락처 등 반려동물 인식 정보가 표시되고, 불빛 때문에 어두울 때 산책을 하더라도 타인이 식별이 가능하여 안전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EOPOP Smart Pet Band’의 종류는 기본형과 프리미엄으로 나뉜다. premium 제품에는 RFID 칩이 내장되어 있어서,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 중인 우리나라에서 동물 몸속에 RIFD 칩을 심지 못할 경우, 이식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NEOPOP Smart Pet Band’는 세계 최초 개발 제품으로 특허 등록과 디자인 등록 그리고 국제 특허 출원까지 마쳤으며,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특허 출원도 완료한 상태다. 서영진 대표는 “제품의 안전성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국내외 판매를 위해 전자파 관련 KC, CE 마크도 받았다”면서 “밴드 소재 또한 실리콘으로 무해한 소재다. 생활 방수 기능이 있어서 산책 중 비를 만나거나 물이 튀더라도 제품 손상이나 감전사고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EOPOP Smart Pet Band’의 장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심플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반려견의 털색에 따라서 4가지 버클 색(copper, silver, pink, skyblue)과 LED 조명색(흰색, 푸른색)을 선택하여 매칭할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 주인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따로 충전기 없이 스마트폰 충전기(5핀)이나 USB 어댑터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으며 2시간 충전하여 20시간, 10분 충전으로 2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 문구 역시 기본 인식 정보 외에 다양하게 마음대로 입력할 수 있다. 특히 총 무게가 22g 경량으로 반려동물 목에 무리가 되지 않는다. 서 대표는 “밴드 두께를 아주 얇게 만드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이 기술은 아시아에서 대만, 일본, 그리고 한국 자사 세 곳에서만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트너 업체와의 협업 통해 세계 시장 진출
지난 한 해 네오팝은 IoT 분야에서 혁신 제품, 아이디어 제품으로 선정되면서 start-up 회사로서 공공기관과 정부, 여러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과 지원을 받으며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는 국내 판로의 안정화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 업체들과의 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강남의 엘리하우스, 홍대의 도로시펫샵, 송도의 아름다운 동물 병원에 입점된 상태이고, 현재 판매망 다각화 단계에 접어 들어서 마트 등 오프라인 도소매점 입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은 자사 쇼핑몰(neopop.kr) 오픈과 타사 인터넷 오픈 마켓, 펫전문 쇼핑몰 등에 입점을 했고, 롯데아이몰 등 큰 쇼핑몰에도 입점을 앞두고 있다. 해외로는 싱가폴, 일본, 미주에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 반려 동물 목걸이에 LED wearable 기술 등을 접목하여 제작 판매하는 ㈜네오팝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싱가폴의 한 업체와는 이미 조인트 벤처 설립을 계약하고 기술 제휴 협정과 동남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를 진행 중이다. 또 일본 상사에 수출 계약 건과 같이 일어 입력 프로그램 준비, 대형견 목걸이 준비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과 핀란드의 펫샵 업체 등과 수출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반려 동물의 큰 시장인 미국 시장 또한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현재는 1만 대 생산을 진행 중인 네오팝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리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영진 대표는 “추후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하여 주인 mobile과 연동, 무선으로 문구 입력과 근거리 위치 확인 기능이나, GPS 부착으로 반려 동물 위치 추적 등의 기능 탑재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 버전들도 계속 출시할 예정이다”면서 “Pet뿐 아니라 광고, 사람을 위한 Band로의 전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Global한 기업으로 성장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