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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어나는 차별과 지독한 빈곤의 문제와 맞서 싸워야”
2016년 02월 03일 (수) 20:13:25 이종서 기자 jslee@newsmaker.or.kr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남수단이 과도정부를 기한 내 수립하지 못한 것과 관련, 아프리카연합(AU)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지난 1월25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과도 정부 수립이 남수단 정부와 반군 간 평화협정을 실행하는 데 있어 ‘필수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jslee@

남수단 정부와 반군 측은 그동안 수차례 평화협정을 맺어왔지만, 여러 민병대 단체가 무장 공격과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에 시작된 내전으로 남수단에서는 수만 명이 사망했으며, 23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반기문 총장은 지난 1월22일까지 남수단이 과도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자 정당간 이견을 좁힐 것을 촉구하면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이 이번주 열리는 AU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우선의제로 다룰 것을 요청했다. 반 총장은 AU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남수단 양측 간 협상은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이 10개 주를 없애고 28개 새 주(州)를 만드는 크리스마스 이브 법령을 발표한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다. 평화 협정은 원래 10개 주에서 권력을 나눠 갖는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다.

10년 임기 마지막 해, 지속가능한 개발 추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1월14일 2016년 연례총회 브리핑에서 올해 중점 과제를 역설했다. 반기문 총장은 “올해는 새로운 15년 아젠다의 첫 해이자 본인의 10년 임기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고 전제하고 “유엔에서의 마지막 1년은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가 함께 역동적이고 생산적인 해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지난해 파리기후협약과 2030 지속가능한 개발 아젠다를 채택한 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2015년이 글로벌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행동하는 해가 되었다면 2016년은 2016년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가 굳건히 뿌리내리는 기념비적인 한해가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모겐스 리케토프트 유엔총회 의장도 4월22일 뉴욕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고위급 조인식과 관련,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들(SDGs)과 기후변화의 강력한 연계성을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한 세계마약문제 특별총회, 난민문제 특별총회, 유엔경제사회이사회를 비롯한 많은 다른 행사들도 언급하고 유엔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글로벌이니셔티브도 언급했다. 평화와 안전문제에 대해 그는 “종파간의 긴장이 확대되고 많은 지역에서 민주주의가 위축되며 확대된 위기로 1억2500만명 이상이 인도주의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IS와 보코하람, 알샤바브, 알카에다와 이들을 지원하는 세력을 격퇴시켜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지난 10월 이후 봉쇄된 시리아 마다야에서 고의적인 아사사태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사람들을 고의로 굶어죽게 하는 등 식량을 무기로 쓰는 것은 확실한 전쟁범죄”라고 비난하고 “지금 당장 조건 없는 인도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현재의 유럽의 난민문제를 비롯,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 콩고, 남수단, 미얀마의 로힝야, 에리트리안, 케냐의 다다브, 웨스트뱅크의 데리샤 등 세계 각지의 난민이 6000만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반 총장은 “비핵화 또한 2016년의 최우선 과제이다. 핵무기는 인류에 대한 실존하는 위협이라면서 모든 나라들이 안보를 위해 핵무기를 보유할수록 위험은 증가된다”고 경고하고, “우리 모두가 매일 일어나는 차별과 지독한 빈곤의 문제와 맞서 싸워야만 한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냉철한 두뇌와 상식’ 필요성 강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월15일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 활동에 맞서기 위해 “냉철한 두뇌와 상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통해 폭력적 극단주의를 막기 위해선 회원국들이 군사·안보적 대응은 넘어서는 계획과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지난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극단주의 단체에 대한) 근시안적인 정책과 실패한 지도력, 과도한 물리적(heavy-handed) 접근, 안보에만 초점이 맞춰진 조치, 그리고 인권 무시 등이 종종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우리 모두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등을 돌리고, 이미 소외감을 느끼는 집단을 더 소외시키며, 적의 손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정책들 때문에 무자비한 테러와의 싸움에서 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반 총장은 교육 강화에서부터 인권 증진에 이르기까지 IS나 보코하람과 같은 극단주의 단체의 신입 조직원 모집에 대응하기 위한 79개의 권고사항을 담은 액션 플랜을 회원국들에 제시했다. 여기엔 IS에 가담한 외국인 전투원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교육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하디스트(성전(聖戰)주의자)들의 메시지에 맞서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등의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AFP가 전했다. 반 총장은 "“국제사회는 합법적 수단을 사용해 극단주의 단체의 위협을 방어할 권리를 갖고 있지만, 특히 폭력적 극단주의의 원인을 해결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도 말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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