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본성 식물 묘목 생산방법을 발명해 특허를 취득한 정용성 광양만녹색연합 상임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목본성 식물 묘목 생산방법은 목본성 식물의 유근을 절단하고 생장 조절제를 처리해 육묘함으로써, 식물의 유근에 측근을 발생시켜 이식이 유리한 묘목을 대량생산하는 방법이다.

▲ 정 대표는 “농업에서 성공하려면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유리성과 상대적인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성공할 수 있다고”고 피력했다

정용성 대표는 “식물의 씨앗이 발아를 시작하면 먼저 뿌리가 난다. 그리고 내리기 시작한 뿌리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땅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려 한다. 이때 원뿌리의 끝을 자르고 생장 조절제를 처리하면 옆에서 잔뿌리가 무수히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묘목 이식율 혁기적 개선 가능하다
식물을 목본성(나무)과 초본성(풀)으로 나누고 보면 풀은 뿌리가 많아 어떤 여건에서도 잘 활착해 생장하지만 나무는 그렇지가 못하다. 봄철, 때를 맞춰 이식을 해야 하고 그마저도 모두 다 살아남지를 못한다. 정용성 대표는 “많은 나무를 심다보니 60%내외의 생존율이 늘 고민이었다”며 “이번 특허는 나무 묘목을 심으면 100% 모두가 다 생장할 수 있는 방법에 도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미국에서 식물 생리학을 공부한 이충일 박사의 도움을 받아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이러한 연구가 이루어졌는지를 확인 했다. 그 어느 나라에서도 묘목이 100%다 생장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없었다는 것을 확인한 그는 이후 3년 간을 연구에 몰입해 그 결과물을 순천대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했다. 정 대표는 “이때까지만 해도 특허에 도전할 생각은 없었다”면서 “논문을 확인한 순천대 교수님은 ‘특이한 논문이니 한국식물생태학회에 제출하라’고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의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평가받고 이에 고무된 정 대표와 순천대 교수님은 새로운 기술인만큼 특허를 통해 다시 한 번 검증을 받아보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순천대 조경학 연구실에서 특허를 신청해 마침내 특허까지 획득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번 특허가 지금은 미약하지만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갈수록 나빠지는 지구환경과 사막과 같은 안 좋은 여건에서도 나무를 심을 수 있음은 물론 북한의 산야를 푸르게 할 수 있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광양시의회 재선의원을 지낸 정용성 대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양시협의회 자문위원을 맡아 북한에 감자 종자를 보급하고 송파구와 자매결연을 성사시킨 공로가 인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일찍이 나무를 심고 가꾸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던 그는 최근 옥룡 대방마을에 9만평의 금강송 숲을 조성중이며 우량한 묘목도 분양할 예정이다. 아쉽게도 그의 주장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광양은 이름 그대로 햇볕쪼임이 국내에서 제일좋은 지역으로 적도 지방을 제외한 농업선진국 어느 국가보다 일조량이 양호하다. 또한 양질의 수자원을 입지조건으로 갖추고 있어 세계적인 첨단 농업의 메카로 발전가능한 지역이다. 이에 대한 국립 순천대학과 국내 원예분야 석학으로부터 용역을 의뢰한 결과 화란의 투자회사가 투자희망을 밝혀오기도 했었다. 정 대표는 “광양은 접근성은 좋으나 유인경관이 적어 관광활성화의 적기를 맞고 있으면서도 아쉬움이 많다.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만들어 많은 외부인들을 유인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백운산 외엔 자랑할 만한 숲이 없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금강송과 야생 동백림을 조성 중에 있다. 명품 숲을 만들어 시민들과 공유하고 나아가 광양을 찾는 사람들이 반드시 들리는 명소로 가꾸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농촌진흥청 세계 특허 수경인삼 시설 재배로 인삼의 새로운 재배방법 선도
광양만녹색연합은 환경과 미래에 대한 지역사랑의 깊은 관심을 가진 분들이 1년 반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11월 광양만녹색연합을 창립했다. 광양만녹색연합은 창립을 준비하는 동안 지역에서 ‘교복물려받기사업’을 광양시민단체와 함께 추진하여 2010년 2월에 광양지역에서 2차례에 걸쳐 자원의 재활용과 기부문화 확산에 노력했으며 어린이 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숲체험학교’를 7회에 걸쳐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정용성 대표는 “이 시대가 농업의 위기라고 하지만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처럼 농업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엄청나게 많다”고 말한다. 그는 인삼수경재배하우스 방법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 정 대표의 수경인삼재배 방법은 “야자껍질을 잘게 분쇄한 것과 왕겨를 태워 만든 훈탄을 6:4의 비율로 섞어 만든 인공용토에 심은 후 13가지의 양분을 공급하는 배지경 재배로서 묘삼을 심은 후 4개월 내에 수확할 수 있는 최신 인삼재배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5~6년간 재배하는 인삼은 수확 후 홍삼의 제조나 건삼 혹은 생삼으로 판매되지만 시설수경으로 재배하는 인삼은 일반 채소처럼 식용으로 줄기와 잎과 뿌리를 모두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이스트에서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 인삼에 비해 사포닌 함량이 1.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정 대표는 “농업에서 성공하려면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유리성과 상대적인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성공할 수 있다고”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