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전국의 국제선 공항 및 항구를 통해 입국하는 우리 국민은 여권에 입국스템프(입국심사인) 날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본부장 석동현)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의 국제선 공항 및 항구를 이용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출입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0일부터 우리 국민에 한하여 입국 시 여권에 입국스템프(입국심사인) 날인을 생략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신속하고 간편한 출입국심사 환경을 확대하기 위해 ’08년 6월부터 인천공항에만 24대 설치돼 있던 무인자동출입국심사대(이하 무인심사대)를 김포공항에도 2대 설치해 10일부터 가동한다. 또한 금년 상반기 중으로 김해공항, 제주공항, 부산항, 인천항에도 무인자동출입국심사대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들의 무인심사대 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그동안 인천공항 3층 출국장 한 곳에만 설치해 운영했던 등록센터를 인천공항 내 4곳에 추가 설치하는 한편, 김포공항에도 2개소를 신설했다.

앞으로 우리 국민의 입국기록은 여권자동판독시스템, 사전승객정보분석시스템(APIS),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을 통해 자동 관리되는 가운데, 입국하는 국민 중 스템프 날인을 희망할 경우 종전처럼 유인심사대에서 여권에 스템프를 날인받으면 된다. 또한 입국사실확인이 필요한 경우엔 여권에 입국스템프가 없어도 가까운 출입국관리사무소 혹은 주민센터에서 출입국사실증명을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무인심사대는 우리 국민(17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무인심사대를 이용하기 위해선 등록센터에서 지문과 얼굴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한 번 등록한 후엔 여권 유효기간 동안 무인심사대가 설치된 전국의 공항만에서 횟수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가 전체 입국자의 입국수속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출입국심사 부문에서 인천공항이 세계 1위를 계속 지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법무부는 1개소만 운영했던 인천공항 내 등록센터를 4개소 증설함에 따라 무인심사대 사용을 위한 등록이 더욱 용이해지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을 이용해 출국하는 우리 국민들의 무인심사대 사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지 출처: 법무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