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필수 대진대학교 사회적기업 대진상생교육센터 본부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대진상생교육센터는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기업연계 협력체계를 구축을 통해 대학 교수진의 지원을 통한 교육컨설팅 및 연구개발 지원과 사업선정학교 모집 및 대상학생 모집을 통해 일관성 있는 교육, 학생과 소통하는 열린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황인상 기자 his@

현재 대진상생교육센터는 교육복지 차원에서 오지의 작은 학교까지 방과후 수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2명의 상근직원과 약 50명의 전문 강사로 구성된 이곳은, 연간 50시간 이상 자체 연수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강필수 본부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음악중심 방과후수업과 융합적 예체능 교육 병행

▲ 강필수 본부장

예비 사회적기업인 대진상생교육센터는 방과후학교외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같은 공모사업과 문화예술콘서바토리, 포천문화예술단, 국제예술 중학교 설립, 사회적경제 취·창업 과정 등 많은 문화예술 사업으로 지역과 함께하고 있다. 강필수 본부장은 “방과후학교 오케스트라 수업을 하는 학생들의 자율적 학습능력 향상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시키고, 단지 학교학습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인재육성을 통한 지역 사회의 평생학습까지 연계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현재 나타나고 있는 사회격차, 정보격차, 교육 불평 등의 해소에 기여하여 균형성장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는 음악중심의 방과후 오케스트라 수업과 융합적 예체능 교육을 병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 본부장은 “오케스트라, 합창단 음악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면서 학생들의 음악적 소양을 길러주고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있고, 기초 교육 및 심화 교육 등 단계적인 교육계획을 마련하고 이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오케스트라 합창단 음악교육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교육받은 내용을 발표하는 기회도 제공하여 학생 개인의 성취감을 고취하고, 기타 마술이나 연기지도, 체육수업 등 다양한 예체능 융합수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강필수 본부장은 사업초기 바이올린, 첼로, 클리라넷, 플루트 등 4가지 악기로 방과후 오케스트라 수업을 사업개발L&D연구, 강사연수, 교육부공모까지 만들어나가면서 ‘힐링뮤직스쿨-안녕!오케스트라’라는 방과 후 오케스트라수업을 만들어내었고 현재 ‘안녕!오케스트라’는 경기도 1500여명 초교생들에게 클래식 악기를 무상 대여해 오케스트라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협동심 등을 길러주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필수 본부장은 “이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학교 행사는 물론 대진대학교 에서 매년 주최하는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통해 무대에 서는 기회를 얻어 도전의식과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2015년 대학주도 방과후학교 우수기관’인증
대진대학교 음악학부를 졸업한 강필수 본부장은 서울대IFP 1기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문화예술대학원 석사과정을 밟는 중이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비영리민간단체 글로리아음악공간대표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역과 문화예술 공유를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이후 문화예술을 통해 느끼는 좋은 에너지를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하길 원했던 그는 예술 활동을 하며 돈도 벌 수 있는 비즈니스를 고민, 지난 2012년 교육부공모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자신의 모교인 대진대학교와 함께하게 된 것이다. 현재는 대진상생교육센터를 통해 2000명이상의 초·중생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악기를 대여하며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거나 정부 여러 기관 공모를 통해 지역에 예술감상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특정 아이들만 배울 수 있었던 문화예술교육을 원하면 모두가 배울 수 있는 진화된 문화예술 창조 가치로 지역의 문화예술시장의 분위기를 바꾼 것이다. 또한 그간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며 생긴 노하우를 후배들과 나누며 지역의 사회적경제 취·창업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교육과 컨설팅 등의 활동을 통해 사람 중심의 공동체에 기반한 사회적 경제를 접목하여 따뜻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을 만드는 사회적경제 교두보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14년에는 경기도에서 사회적경제 스타기업으로 선정되었고 교육부 육성사업 대학주도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에서도 서울·경기지역에서 유일한 A등급을 받았다. 최근에는 교육부가 선정하는 ‘2015년 대학주도 방과후학교 우수기관’으로 인증 받는 쾌거도 거두었다. 전국 47개 대학주도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우수기관인증은 29개 대학이 차등 선정됐고, 그중 경기도에서는 대진대학교-대진상생교육센터가 선정되었다. 강필수 본부장은 “평소 클래식 악기를 다루기 힘든 농·산어촌 아이들과 취약계층 아이들에게도 클래식악기를 다룰 수 있게 도와주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2016년에는 새로운 프로그램인 ‘달려라 오케스트라’를 선보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도방법을 연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