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평균기온 상승폭이 지구 평균에 비해 큰 ‘기후변화 민감 지역’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이 펴낸 ‘한반도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영문판 요약본에 따르면 한반도는 온난화의 영향을 세계 평균보다 많이 받고 기후변화가 수자원, 농업, 보건 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발표되었다.

▲ 사)한국농수산환경안전협회 김창원 회장

‘한반도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 지구 전체의 평균 온도는 1990년에 비해 1.4~5.8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북반구 고위도 지역은 지구 평균보다 더 빠르게 온난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 민감 지역’에 해당되는 우리나라는 온난화가 전 세계 평균보다 빨리 진행돼 수자원, 농업, 해양, 보건 등에서 다양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해양수산선진국이 세계를 선도한다
“21세기는 인류의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지배하는 국가가 세계를 선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해양환경과 수산생태계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공유에서부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제도적 보완 역시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바다환경 지킴이를 자부하는 (사)한국농수산환경안전협회 김창원 회장의 일성이다.
실제로 국토해양부에서 유해생물로 지정하고 있는 해파리의 대량발생으로 인한 실질적 피해의 대부분은 어업인이 입고 있으나, 실질적인 해파리의 발생 예찰 및 해파리 구제 등 피해대책은 국토해양부가 아닌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적조현상과 관련해서도 적조 발생 모니터링 및 피해대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육상기인 오염원 및 해양수질 관리는 국토해양부가 담당하는 등 바다환경과 관련해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발생원인 및 피해 소관부서가 분리되면서 정책 집행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
김창원 회장은 “바다환경 및 수산 관리의 이원화로 국토해양부는 주 업무인 육상 및 선박으로부터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나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장환경과 해양환경의 이원화된 관리체계로 인한 문제점 및 비효율성을 감안할 때 바다환경 관리의 일원화는 필수적이다. 해양생태계와 수산자원, 연안역 관리, 해양오염관리 등 수산과 해양환경이 결합된 종합적인 행정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오늘날 지구촌 곳곳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온도 상승이 원인이 되어 가뭄과 홍수 등 극심한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둘러싼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 온도 상승은 지구 전체의 평균치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이로 인한 난수성 어종이 증가하고 냉수성 어종의 어획량은 급속히 감소하는 등 해양환경과 수산생태계의 변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다.

▲ 바다환경 시민단체 심포지움(2010. 5. 3.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수산물과 바다의 관계는 농작물과 논밭과 같아
바다와 수산물과의 관계는 농작물과 논밭처럼 결코 분리 될 수 없는 분야이며 특히 갯벌이나 연안역 등은 수산업의 근간이 되는 바다생물의 산란과 육성이 이루어지는 장소로서 해양오염이나 해양 생태계의 파괴는 결국 바다생물의 감소를 초래하여 농수산업뿐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다.
(사)한국농수산환경안전협회는 그동안 단순히 해양환경을 보호하고 보전하는 활동에만 머물던 사업방향을 확대하여, 바다환경을 산업적 측면에서 수산업과 연결시켜 어업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소득을 증대시키는 사업을 보다 더 중점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회의 각 지부를 활용하여 경제적으로 취약한 농어촌에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추진하고 있다.

나부터 행동하고 실천하는 녹색생활운동 Me First

▲ 사)한국농수산환경안전협회 김창원 회장(좌)과 이규철 한국정수공업(주) 회장(우)

미퍼스트 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겸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창원 회장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위기는 이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근본적이고 절박한 위협이 되고 있다. 지구의 북극과 남극에서, 그리고 산과 바다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의 영향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기업과 학계, 그리고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범국민운동이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퍼스트 국민운동본부는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비전을 ‘나부터 실천하고 전파하는 녹색생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나부터 솔선수범하는 ‘미퍼스트의 정신’을 확대하여 녹색생활운동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들기 위한 나눔 운동,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 등을 함께 전개하여 미퍼스트 운동을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21세기형 글로벌 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미퍼스트 국민운동본부는 환경과 복지, 그리고 문화 관련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김 회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은 21세기 블루골드라 불리는 ‘물’을 자원과 환경, 그리고 산업적 측면에서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물 연구소’를 설립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오래 전부터 김 회장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세계적인 물 관련 전문기업 한국정수공업(주)의 이규철 회장과 지난 1월 이미 ‘물 연구소’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태다.
과거 우리나라는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하면 된다’는 새마을정신이 그 중심축이 되어 세계인이 놀라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바 있다. 이제는 상처 입은 지구의 환경과 인류의 생존을 위해 지구를 살리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Me First 운동이 필요한 때라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