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은 아마 여성분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요즘에는 남녀 구분할 것 없이, 그리고 나이 불문하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시간의 흐름을 잡을 수 없다면 다양한 관리법으로 외모를 가꿀 수밖에 없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피부 고민의 가장 큰 적은 다름 아닌 여드름이다. 여드름은 주로 사춘기에 발생해 청소년의 85%에서 관찰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처럼 피부 깊은 곳에 염증이 자리 잡을 경우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못한다면 패인 여드름 흉터와 넓은 모공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여드름 피부 자체도 고민인 가운데 붉은 자국과 움푹 패인 여드름 흉터는 더 큰 스트레스다. 
 
레이저 시술로 여드름 흉터 치료

▲ 김태은 원장

맑고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김태은 은피부과 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올해로 개원한 지 25년째에 접어든 김태은 원장은  “TV 속 연예인 못지 않은 피부를 원한다면 자신의 피부 상태에 따른 진단과 목표 설정 후 관리를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누구나 부러워하는 피부를 가지고 빛나는 동안을 자랑하는 여배우들 역시 꾸준한 피부관리를 진행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김 원장은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 등 피부에 심한 염증이 생겼던 부분에 2차 감염으로 피부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것”이라며 “여드름으로 피부가 지저분해 보인다고 해서 함부로 여드름을 짜면 여드름이 더 악화되는 것은 물론 여드름 흉터나 자국이 남을 수 있기에 전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은피부과에서는 패인 피부는 흉터의 깊이만큼 상처를 내주어 다시 새 살이 차오르게 해 주는 Unixel 레이저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후 DRT라는 레이저로 전체적인 피부결을 매끄럽게 해 준 뒤 DEAGE라는 장비로 고주파 에너지를 진피층까지 전달해야 한다. 또한 콜라겐을 생성시켜 피부재생 촉진은 물론이고 재생과 탄력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특히 DEAGE 치료로 진피층에 미세한 구멍이 나 있는 상태에 자가혈청주사(PRP)를 시술 받는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고농축 성장인자를 이용해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인 만큼 여드름흉터 뿐만 아니라 색소침착이나 주름제거, 튼살에도 효과적이다. 김 원장은 “여드름 치료 후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나 작은 딱지들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여드름 흉터 치료 시에는 환자마다 피부 상태가 다르기에 다른 사람들이 시술효과만을 보고 같은 시술을 고집하기 보다는 여드름 흉터 치료에 일가견 있는 피부과 의사와 충분한 상담 아래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기미치료로 각광
지난 1990년 피부과 전문의가 된 김태은 원장은 피부과의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지난 1991년 병원을 개원할 당시만 하더라도 피부과에서는 피부미용보다 피부질환 치료의 목적이 강했다. 이에 김 원장은 병원의 1/3을 스킨케어룸으로 만들었고, 치료 후 팩과 화장품을 바르는 피부미용을 접목하며 재벌가와 연예계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가 발족하면서 피부미용치료 이사를 역임한 그는 1998년 제1회 피부미용치료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3-4년에 걸쳐 매년 피부과 의사들에게 피부미용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도입할 것인지 강의하기도 했다.

현재 은피부과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치료 부문은 다름 아닌 기미다. 이는 김 원장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결과다. 지난 2012년에 레이저 판매상에게 직접 데모를 받는 도중, 외국인 피부에 맞춰진 강도로 데모를 받아 화상을 입었던 김 원장의 피부는 겉 부분이 타서 눌어붙었고, 점점 까맣게 변하면서 기미처럼 되었다. 이에 자신의 얼굴부터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에 기능성화장품인 엠디프라미스를 개발한 김 원장은 매일 저녁 세안시 5~10분을 투자해 색소가 낀 각질을 걷어내는 각질 제거 필링 제품도 만들었다. 김 원장은 “엠디프라미스는 매일 밤 사용해도 피부에 자극이 없을 뿐 아니라 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저에게는 트라우마가 되었던 기억이지만 기미치료 방법 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인위적이지 않고 메스를 대지 않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지향하겠다는 그는 “아무리 의학이 발달하고 100세 시대라 해도 늙는 건 막을 수가 없다”면서 “앞으로도 ‘예쁜 피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