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NUI/NUX플랫폼연구센터의 행보가 화제다. 지난 2013년 개소한 NUI/NUX플랫폼연구센터는 동작인식이나, 얼굴인식 등 NUI(Natural User Interface)요소기술과 인간중심 스마트콘텐츠 환경(NUX : Natural User Experience)을 연구하는 융합인재 양성기관이다.

황인상 기자 his@

동국대 NUI/NUX 플랫폼 연구센터는 개소 이후 (주)그래피직스, (주)시공테크, 기산전자, (주)이미지프로텍, (주)위버아트, (주)솔탑, (주)시티캣, (주)엘리봇, 라인테크, 아이디프라임, 썬메디, 하스피, 브로디언, 씨케이링크 등 주요 IT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원천 기술 연구와 특허 발굴, 학제간 융합연구 등을 수행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독일 아우구스브르크 대학교,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중국북방공업 대학교, 중국 마카오 대학교 등 유수의 해외 연구소와 대학과 공동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창의력과 실무 경험을 갖춘 융합형 고급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경은 동국대 NUI/NUX 플랫폼 연구센터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세계적 기술 개발 추세 주도 및 전문 인재 양성

▲ 조경은 센터장

NUI/NUX 기술은 새로운 IT시장의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세계 공간에 컴퓨터 속의 가상공간의 내용을 소환하여 사용자의 동작 제어에 따라 컴퓨터 속 가상공간을 실세계 공간으로 표출해주기 위한 소환현실 플랫폼 기술은 미래 IT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되고 있으며, 플랫폼 개발 및 관련 기기 개발과 응용 서비스 개발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조경은 센터장은 “NUI의 핵심요소기술에 해당하는 인터랙션 기술들은 오랜 기간의 연구 개발이 필요한 원천성이 높은 기술로 국내의 경우 시장의 부재로 인해 기술 축적이 불가능했다”면서 “해당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도 없어 연구개발을 할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으나 IPhone, Kinect, Siri 등의 성공으로 그동안 무시되어왔던 NUI 원천기술들이 기업 생존과 관련된 중요한 UI 문제로 대두되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현재 NUI/NUX 플랫폼 연구센터에는 70여 명의 석·박사과정 학생들과 13여명의 교수가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10개 여개의 산학협력 업체, 5개의 해외 대학과 밀접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조 센터장은 “NUI/NUX 플랫폼 연구센터는 글로벌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통해 센터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NUI/NUX 분야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과 기업 맞춤형 실무기술을 보유한 창의적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센터에서는 비접촉식 인터랙티브 주문 시스템 ‘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인테리어’, 비접촉식 인터랙티브 내비게이션 시스템 ‘캐치 패스’, ‘실감형 기능성 지리 학습 게임’, ‘NUI 기반 가상 하우징 시뮬레이터’, ‘3D 센서 기반 네트워크 주문 시스템’, ‘NUI 및 홀로그래피 스크린 기반 화학 실험 강의 시스템’, ‘퀴즈 저작 툴’, ‘얼굴 나이 인식 솔루션’ 등의 시제품을 제작하며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 조 센터장은 “앞으로 미개척 분야인 소환현실을 위한 실감형 인터랙션 NUI 응용분야의 기술 선점을 통하여 표준화 등 세계적 기술 개발 추세를 주도하고, 선도적인 인재 양성 역할을 수행하여 실제 환경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실감형 인터랙션 NUI 응용분야의 기술 선점에 총력
NUI/NUX 플랫폼 연구센터는 지난 5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World IT Show 2015’행사에 참여해 투명디스플레이로 원거리영상회의와 원거리수업이 가능한 투명 디스플레이 기반 소환현실 인터랙션 시스템을 선보여 반향을 일으켰다. 조경은 센터장은 “이 시스템은 투명 디스플레이와 NUI를 통해 원격의 강사가 마치 강의실에 있는 것처럼 현실감 있게 강의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3D센서 및 2D 카메라를 통해 원격의 강사를 배경으로부터 분리하여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시화한다. 또한 원격의 강사는 제스처를 통해 가상의 강의 콘텐츠를 제어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생들은 단순한 동영상 강의와 달리, 투명 디스플레이 뒤에서 실제로 실습을 수행하는 학생을 관찰할 수 있으며, 원격의 강사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학생의 실습에 대한 교정 및 평가를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장거리 또는 국가간 원격 강의 등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의적 연구 방식과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에서 다양한 실적을 쌓고 있는 NUI/NUX 플랫폼 연구센터는 지난해 2014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 및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서 지원하는 대학 ICT연구센터 육성 지원사업 실적 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이 실적을 토대로 지난 5월 ‘K-ICT 미래인재포럼 2015’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조경은 센터장은 “국제 NUI/NUX 플랫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은 쉽지 않다”면서 “저희 센터에서는 이러한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있고, 이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나름대로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이들 기술에 대응할 수 있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가 현재 연구개발 중인 ‘소환현실기반 콘텐츠 제작을 위한 실감형 인터랙션 NUI/NUX플랫폼 기술’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고 인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 2014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 및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서 지원하는 대학 ICT연구센터 육성 지원사업 실적 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이 실적을 토대로 지난 5월 ‘K-ICT 미래인재포럼 2015’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