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감성을 최고의 감성으로 전달하고 있는 예초 정정순 작가가 문화계의 돌풍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그윽한 향기를 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 제15회 허난설헌 문학상 시 부문 본상 수상한 정정순 작가

화가와 시인이라는 두 가지 직함을 가진 예초 정정순 작가는 그림과 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보기 드문 예술가다. 적극적인 사고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는 세상을 밝고 명랑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사랑의 물을 주고 시를 쓴다.

서로 다른 분야의 예술 접목해 자신만의 예술로 승화
사람들을 하나로 결합시키는 하나의 수단인 동시에 사람의 미적 갈증을 해소시키는 예술은 다양한 형태로 세상에 존재한다. 글과 음악, 색채, 심지어 행위로까지 표현되는 예술은 때로 사람의 웃음과 눈물까지 좌우하기도 한다. 예술은 우리가 도달한 최고, 최상의 감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예술작품들은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 예술행위의 주체인 예술가들은 하나의 예술을 완성하기까지 뼈를 깎는 고통과 정신적 고뇌를 극복해야 한다. 예초 정정순 작가는 미술과 문학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예술을 접목시켜 자신만의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가에서 화가, 골퍼, 그리고 가슴 따뜻한 시를 쓰는 시인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 온 정정순 작가는 적극적인 사고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글을 썼고 그림을 그렸다. 문학으로 예술계에 첫 발을 내디딘 정 작가는 『맑은 하늘에 점 하나 찍었어.』『산길 같은 그리움』『밤나무의 추억』『초록 물방울』등 14권의 시집을 발행했으며, 그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문학공간 신인상’을 시작으로 ‘일붕문학상’ 대상, ‘다산문학상’ 대상, ‘자랑스런 한국인상’,‘21세기 한국인상’ 에피포토 문학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쉬지 않고 자신을 길들이며 눈물 아닌 눈물과 고뇌를 맛보았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창작의 고통을 말하는 그는 “생각했던 시상이 떠오르지 않는 날에는 원고지를 수도 없이 찢으면서 밤을 새운 다음에야 겨우 몇 줄의 단어가 나오는 고통의 순간들”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인내와 고뇌의 험난한 길을 달려, 마치 화초를 기르듯, 자신을 키우며 마음을 다스리고 예술의 혼을 불태워 온 정 작가는 지난해 초 13번째 시집인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를 출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꽃과 인생의 아픔을 테마로 한 독특한 그림기법을 구사하고 있는 그는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라는 좌우명 아래 시와 그림의 공통점을 함께 하며 창작활동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꾸준히 한 길을 가며 쉼 없이 노력하고 심취하며 자연스럽도록 길들이는 것이 예술”이라 말하는 그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특선 등을 수상하며 미술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아왔다.
자신의 내면세계를 예술의 혼으로 불태워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고통 속에서 용기와 웃음을 잃어 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것이 저의 소망”이라고 말하는 예초 정정순 작가, 작품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삶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고달픔에 지친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화가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고자 최선을 다 한다는 정 작가는 “그림 전공을 하면서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면서 “배울 때는 힘들었는데 이제는 즐기는 편이다. 무심의 세계에서 어느 것에도 매달리지 않고 그날그날 최선을 다하면서 현실과 잘 타협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가 되었다. 작업실에서는 아주 편한 마음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하면서 일주일에 2-3일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며 그림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그림에 대한 열정은 14회 개인전 개최를 비롯해 각종 미술대전에서의 수상 등 미술계에서는 주목받는 작가로 그를 지켜보고 있다. 자신의 내면세계를 그림을 통해 잘 표현하는 동양화가로 유명한 그의 작품은 새롭게 자연으로부터 받은 서정성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해외에서 전시된 그룹전에도 수십 회에 걸쳐 출품하기도 했던 그는 제 15회 허난설헌 문학상 시 부문 본상 수상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그의 수상에 대해 전문가들도 “21세기의 허난설헌이라 일컬어지는 정정순 작가에게는 적격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창작의 고통을 극복하며 완성한 작품들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망설임 없이 꺼내놓는 정 작가는 “제가 가진 것을 이웃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기쁨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불교문학 발행인으로 열정을 태우는 정 작가의 새로 출간된 14회 시집“詩가 있어 행복합니다”를 기대해본다.  NM

詩 있어 행복합니다
 
깊이깊이 사랑하고
오래오래 행복할 줄 알았던
아름다운 인연
 
삶의 이정표가 되어주는
자연의 속삭임에서
사랑을 배우며 시를 씁니다
 
아름다운 추억보다
눈 이슬 번지는
번뇌 속에서 가슴에 그린 수채화
 
숲속에 꽃과 나무들
노래하는 새들 바라보며
詩語 하나와 홀로 걷는 산책길
 
잔잔한 시의 밭에 자갈과 풀 고르며
마음 다해 詩 한편 다듬는 공간
세상에 빛을 뿌리는 詩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