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발전은 인류에게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심각한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했다. 지구 자원 독점주의, 석유 에너지 고갈, 기후 변화 재앙, 온실가스 재앙 등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환경파괴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들은 문명의 이기로부터 시작되었다. 

조원희 대표

천연원료인 황토포장재 ELIM으로 특허 출원
최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천연황토를 이용한 자전거 전용도로 포장재를 개발, 실생활에 접목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주)가나기업. 지난 1995년 설립된 (주)가나기업은 천연 원료인 황토포장재 ELIM을 개발, 특허출원과 동시에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주)가나기업의 조원희 대표는 “황토포장재 ELIM은 20년 이상 황토 연구로 저명한 경상대학교 백우현 박사의 도움으로 엘림 산하 황토연구소에서 10여 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제품”이라면서 “ELIM의 특징은 다른 향토제품과 달리 천연물질로만 이뤄진 ‘천연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황토박사로 유명한 백우현 교수는 국내 최고의 원적외선 권위자로 황토를 자원화해 아파트, 적조, 침구, 의류와 건강 등에 적용, 지난 1996년 KBS지역대상 환경부문상을 수상했으며, 전국과학기술인협회 원적외선 운영위원회 위원장, 한국환경과학회 고문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황토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려온 인물이다. 한편 조 대표는 산업화의 대표적 부산물인 시멘트가 이산화탄소와 환경 재앙의 근원이 된다는 점에 착안, 시멘트 콘크리트에 버금가는 강도와 내구성을 지니고, 환경오염과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황토를 이용해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황토 포장제품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ELIM은 기존 노면 온도보다 10℃이상 낮아 정부로부터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전문가들은 도심의 열섬현상 등 고온현상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원희 대표는 “도시화, 산업화의 진전으로 도로 등 포장 면적이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시멘트 콘크리트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환경파괴의 근본적 원인은 인류의 시멘트 산업이 그 핵이었다. 그로 인해 중금속 오염이 심각하게 진행되면서 물 부족이 원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환경파괴는 결국 문명 발전과정에서 자연의 섭리를 저버린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주)가나기업의 포장기술을 자전거 도로 등 포장 재료에 접목하면 복사열 저감효과는 물론 노면 온도를 저감시켜 대기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등 도시 열섬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ELIM은 여름에 복사열을 감소시킴으로써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등 자연의 순순환을 돕고 우천시에도 미끄럼 현상을 방지해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황토를 이용해 도로를 포장하면 원료 생산에 따른 에너지를 절약함은 물론 이산화탄소 발생까지 막을 수 있다. 특히 사용 종료시에도 재활용이나 토양 개량제로 재사용이 가능해 친환경은 물론 폐기물 처리비용이 적어 업계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조 대표는 “ELIM의 시공방법은 습식공법과 건식공법으로 나누어 도로 안전성을 높였다”면서  이미 ELIM은 헌법재판소와 평택 푸르지오 아파트 산책로, 제천 한방 엑스포 약초·허브 전시판매장 진입로, 파주 범륜사 산책로, 거진등대 산책로 등에 황토포장시공을 마쳐 그 품질을 인증 받은 상태다.

순수 황토와 특수 혼화재만을 사용
황토의 효능으로 인해 황토 그 자체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이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성화 하여 오염된 하천이나 어항 및 적조현상으로 죽어가는 바다를 회복시키기도 한다. 또한 공기 중의 비타민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음이온을 방출하여 산성화된 체질을 알카리성으로 바꾸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 준다. 이러한 황토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황토를 활용한 제품들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ELIM처럼 포장에 황토를 도입한 경우는 처음이다. 조 대표는 “시멘트 콘크리트를 대체하기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면서 “그 결과 황토를 통한 내구성과 더불어 친환경 요소를 가미한 제품을 개발해 생물과 식물을 연구 대상으로 삼은 결과 물고기는 1년 이상 살아가고 있으며 식물 실험 역시 3개월이 지나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생명력을 지속하고 있었다. 즉 자연과 생명이 융합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인간과 인류도 파괴 없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가나기업이 개발한 ELIM은 순수 황토와 특수 혼화재만을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건설 현장에서 물만 혼합하여 포설, 다짐하여 경화시키는 신개념 포장재다. 유해물질을 일절 첨가하지 않고 천연 성분만으로 만든 이 황토 포장재는 살아 숨 쉬는 황토의 특성을 고스란히 지키면서도 시멘트나 콘크리트에 버금가는 강도와 내구성을 발휘한다. 조 대표는 “ELIM은 가장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재료로 생산되어 중화와 정화가 가능하다”면서 “황토의 특성인 보습성과 흡착성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적으로 미세먼지를 중화시켜 자연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타사 제품의 경우 시멘트에 황토를 일부 섞거나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로 황토를 고형화하는데 반해 ELIM은 조개껍질 등의 패각류를 천연고화제로 사용해 만든다. 또 100% 자연환원이 가능해 토양 개량제로 사용할 수도 있어 자원 재활용 면에서 타사 제품은 비교도 되지 않는다. 조원희 대표는 “토양개량제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인체에 해가 없으며 강도도 230~330kgf/cm에 달해 콘크리트와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탁월한 제품력으로 국내 시장의 판도 뒤바꾸다

시멘트 대체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꿈꾸다
(주)가나기업의 조원희 대표가 황토포장재 개발을 시작한 것은 15년 전부터다. 그는 “각 대학의 체육학과와 가정의학 논문을 정리하며 황토의 유용성을 접하게 되었다”면서 “미군부대 이전 사업단에서 아스팔트로 시공된 도로의 설계도를 본 뒤 우리나라에 황토로 된 포장재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목표달성을 위한 그의 뜨거운 열정은 지난해 ELIM의 개발로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8월 황토포장재 제품을 개발, 특허를 출원하고 환경경영시스템 인증까지 획득한 (주)가나기업이 ELIM을 출시하자마자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조원희 대표는 “아직 시멘트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되지 않았다”면서 “지금부터 자연을 생각하는 녹색산업으로 대체하여 실용화되면 한 도시를 시범도시로 체결해 황토제품을 생활화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적용시키고 점차적으로 나아가 서울시 전체에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흙과 물, 그리고 공기는 인간에게 기초가 되는 중요한 생명이다. 이것을 외면하고 경제성장에 치우쳐 자연과 환경을 파괴한 결과 우리는 지금 자연으로부터 감당할 수 없는 재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 물과 흙, 공기를 부산물로 포장재료로 사용하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녹색성장 중심이 실현될 것”이라면서 “4대강 살리기는 한강의 수위 뿐 아니라 소양댐, 충주댐 수위를 가늠하여 앞으로의 도시에 떨어질 물폭탄을 줄이는데 실천 가능한 대비가 될 것이다. 홍수와 다른 재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중대사업의 빠른 발전만이 환경과 자연을 살리고 더불어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자연 앞에서 인간은 겸허해져야 한다”면서 “사람이 살아가는 곳은 흙이 있어야 하고 흙이 곧 생명이다. 황토포장으로 우리나라의 도로가 명품이 될 수 있도록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