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는 한국전쟁으로 붕괴된 산업 기반을 재구축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19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까지 「중화학공업 육성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조국 근대화의 기수가 될 정예 기술인을 양성하라’고 지시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7년 ‘부산한독직업학교’로 시작한 본교가 1974년 3월 ‘국립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되는 시기에 총 5회에 걸쳐 방문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본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능인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배현기 교장

그 당시 본교는 학생 전원에게 공납금 면제, 기숙사 무료 제공, 1인1기 교육을 실시하여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선호하는 기계계열 중심학교가 되었다. 또 졸업 후 일정 요건을 갖추면 병역 특례 혜택도 제공되었고 전국 중학교에서 성적 상위 5% 이내인 학생을 교장이 추천하여 그중 3% 이내인 학생만이 입학할 수 있었다. 이후 정부는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를 공업계열 특목고로 지정해 ‘기술입국’을 위한 인재 양성의 산실로 만들었고, 타지역에서도 본교를 모델로 하는 학교가 신설되기도 하였다.

미래사회를 살아갈 창의적인 글로벌 전문가 배출
부산 해운대 장산 기슭 4만 3천평의 대학캠퍼스에 버금가는 자연친화적인 대지에 자리 잡은 국립부산기계공업학교는 공업계열 특목고로 개교한 이후 2010년 3월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지정되었고 아울러 부산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교육과정자율학교’로 지정되어 맞춤식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타 학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첨단실습시설과 입학금, 수업료, 실험 실습비, 방과후 교육비, 실습복, 교재비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우수 학생에게는 각종 장학금과 해외연수 혜택도 주어지며 국가지원금 뿐만 아니라 동문기업체의 장학금을 연간 1억원 이상 재학생에게 지원하고 있다. 총동창회에서는 장학금 100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약 80억원이 조성되어 앞으로 재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기술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본교 교직원들은 마이스터 학교로 첫 출발이 된 올해 신입생들을 마이스터고 교육과정으로 양성하여 전문 실무 능력 및 자기 계발 능력을 함양시켜 미래 산업사회를 선도할 창의적인 전문기술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 경영 목표인 ‘꿈과 재능을 키우는 학생’, ‘신뢰와 존경을 받는 교사’, ‘인성과 취업을 책임지는 학교’를 실현하기 위해 기능특활반 운영, 대기업취업반 운영, 산업수요 맞춤형(마이스터)학교 운영, 동아리반 운영, 계발활동, 사회봉사활동, 입학 전 프로그램 운영, 방과후 학교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여 사회 변화에 능동적인 인재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총 5회 걸쳐 방문하는 등 교직원과 학생들을 격려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1967년 부산한독직업학교 개교당시 모습(위)본교 도서관 앞 아치(중앙)/예전의 전체 조례와 77학년도 입학식/선반, 밀링실습장(아래)"흑백사진을 통해 본 부산기계공고의 어제와 오늘"

기계분야 영마이스터 육성을 위한 인증제 도입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유연성과 전문적 능력을 지닌 영 마이스터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생들은 문제 해결 능력, 전공 능력, 실무 외국어 능력 함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본교는 기계분야 「영마이스터 인증제」를 도입했다. 그 세부적인 요소로는 전공과 관련한 의사소통능력함양, 외부기관의 직업기초능력인증, 전공분야 국가기술자격증 3종 이상 취득, 프로젝트실습 결과물 제출, 전국·지방기능경기대회 입상, TOEIC 600점 이상의 목표 달성, 부산광역시교육청주관 영어단어인증제 4급 이상, 워드프로세서 2급 이상, 컴퓨터활용능력 2급 이상, ITQ B등급 이상, 독서감상문 20편 이상, 외부봉사활동 30시간 이상, 직업의식 교육 이수 등이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배현기 교장은 “학생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서 전문성과 독창성을 겸비한 세계 최고의 기술자가 되도록 해야 하며 평면적 사고에서 다면적 사고로, 단순 업무에서 통합적 영역까지, 일을 즐기면서 꿈과 희망을 이루도록 하여야 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본교를 졸업한 영마이스터(Young Meister)들은 ‘취업 후 진학하는 프로그램’을 거쳐 마이스터(Meister)의 자격을 취득하게 함으로써 세계의 기술 산업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 세계 최고의 기술명장이 될 부산기계공고 학생들

명품학교로의 도약을 꿈꾸다!
부산기계공고는 국립마이스터고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2011년도에 중소기업청으로 이관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우수 기업과의 채용연계, 산업계 임직원의 산학 겸임교사 채용 확대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 영마이스터를 집중 육성할 수 있게 된다. 학교운영방식에서도 과학고 수준의 교원확보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수석교사제도가 확대 도입된다. 뿐만 아니라 로봇산업 전문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2011년부터 3년간 연간 20억원씩 투자하여 로봇학과가 2학급 신설된다.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우수 기업 100개사와 산학협력 체결을 하고, 산학겸임교사 지원 및 마이스터 경력개발센터도 운영될 전망이다. 현재 1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교 교육 현황에 대한 자체설문조사에 의하면 실습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은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 기술 발전의 산실이 된 본교는 마이스터(Meister)를 꿈꾸는 학생들과 함께 세계 최고의 기계 계열 명품학교로 새롭게 변모하기 위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기계공고! 파이팅! NM

▲ PCL, 공조냉동, 로봇용접 실습장면(위, 아래)/성실, 근면, 정확, 검소의 교훈탑(중앙)/몸과 마음이 지칠땐 요가가 최고-동아리 요가반(아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