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친환경 주택, 그린홈 시대가 도래했다. 그린홈이란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급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시키는 친환경 주택이다.

▲ 이규인 교수는 “뚜렷한 연구성과를 통해 국가정책에 활용되고, 농촌주거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대부분의 주택은 실내 냉난방을 위해 석유, 천연가스 등 탄소에너지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스템은 단열이 잘 되지 않아 많은 화석연료를 소비하면서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밖에 없다. 반면 그린홈은 친환경 기술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을 통해 기존 주택의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때문에 고효율 LED 조명과 고성능 단열재와 창호,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지급 등 에너지 절감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탄소 농촌주택 개발할 수 있는 선례될 것
이미 선진국에서는 그린홈 정책이 시행되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영국은 오는 2016년까지 모든 주택을 제로탄소 주택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미국은 1994년부터 30%이상 효율 주택을 연방정부 차원에서 인정해주는 Energy Star Hom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역시 단열 성능 향상 등을 통해 냉난방 소비의 20% 절감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 사용 합리화 기준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 그린홈 사업은 정부가 녹색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초 발표한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을 토대로 시작됐다. 특히 지난해 친환경주택 건설기준 마련을 위한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그린홈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특히 2010년 농림기술개발사업 기획과제로 선정된 아주대학교 ‘농어촌형 그린홈 표준모델 개발’은 그동안 투자가 미미했던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로 저탄소 농촌주택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대학교 농어촌형 그린홈 표준모델 개발사업단은 궁극적으로 주택 운용에 필요한 에너지의 실질 소비량과 거주민의 생활로 인한 탄소배출이 없는 자립형 주택, 거주민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경제적 비용 범위에서 실현할 수 있는 단계적 모델의 개발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에너지 및 시공비용 절감을 목표로 독일과 국제공동연구로 진행하는 농어촌형 패시브하우스 단계, 운영에너지 순 소비량이 없는 에너지 자립형 그린홈 모델연구를 진행하는 제로에너지 생태주택 단계, 운영으로 인한 탄소발생이 없는 자연순환형 그린홈 모델로 주변경관과의 균형도 함께 고려되어 연구하는 제로에미션 주택 단계 등 3단계 모델을 통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아주대학교 농어촌형 그린홈 표준모델 개발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아주대학교를 주축으로 세명대학교, 목포대학교, 금성건축, 휴다임건축, 한국식물자원연구소, JMD Global, 독일 WEIMER, 독일 ISORAST, 독일 REHAU 등이 참가해 한국, 미국, 독일 연구진의 협력을 통한 국제 연구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업단은 성공적인 연구를 위해 지역생태재료의 적용공법 및 주택 부위별 구조체 적용을 통해 농어촌형 그린홈 표준모델을 개발, 지역기후에 맞는 농어촌형 그린홈의 단계별 성능기준 설정 및 성능평가, 에너지·물·자원자립 요소 기술개발을 통한 농어촌형 그린홈 실현기술 확보 등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그동안 주변경관과 어울리지 못했던 부분을 개선해 전통적 마을경관을 조성하고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단가절감 및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효과도 모색하고 있다.

그린홈 실현기술 확보 통해 국가 신성장동력 마련
아주대학교 농어촌형 그린홈 표준모델 개발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아주대학교를 주축으로 세명대학교, 목포대학교, 금성건축, 휴다임건축, 한국식물자원연구소, JMD Global, 독일 WEIMER, 독일 ISORAST, 독일 REHAU 등이 참가해 한국, 미국, 독일 연구진의 협력을 통한 국제 연구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이규인 교수는 20여 년 동안 주택관련 연구를 수행했으며 특히 그린홈, 친환경주택 분야의 연구를 15년 이상 지속해온 친환경주택 연구자다.

이 교수에게 있어 이번 사업은 오랫동안 고민해온 분야로, 그는 비록 3년의 연구지만 10여 년 연구결과를 적용해서 진행된 연구이기에 그린홈 주택 연구 분야에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규인 교수는 “국책사업은 국민의 세금으로 연구를 하는 것이기에 다른 연구보다 좋은 연구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뚜렷한 연구성과를 통해 국가정책에 활용되고, 농촌주거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가 된다면 농어촌형 그린홈 표준모델의 단계별 상품화를 통한 농어촌지역 신규주택, 리모델링 등 새로운 시장수요를 창출할 뿐 아니라 그린 홈 실현기술 확보를 통한 국가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