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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부천무형문화엑스포’유길촌 사무총장 “무형문화의 산업화에 일조하게 될 것”
국내·외 우수한 무형문화 한 곳에서 교류의 장 만들어
2010년 08월 31일 (화) 23:49:18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

‘전통을 딛고 미래를 발견하다’를 주제로 한 ‘2010 부천무형문화엑스포’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엑스포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세계 최초로 무형문화를 소재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치러지는 지구촌 축제의 한마당으로써 세계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길촌 엑스포 사무총장은 인터뷰를 통해 “세계 문화유산 걸작들과의 만남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욱 풍요로운 행사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이번 엑스포를 통해 우리의 무형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고 세계의 우수한 무형문화들이 한 곳에서 교류함으로써 무형문화의 산업화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통문화자원이 전무한 부천에서 무형문화재를 주제로 ‘무형문화엑스포’를 개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 유길촌 부천무형문화재엑스포 사무총장
부천시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은 21세기 도시전략비전과 연관이 있다. 이에 ‘문화를 중심으로 한 세계도시’로 도약하려는 본격적인 시도가 바로 이 무형문화엑스포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 문화 패권 경쟁의 시대에 있어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재발견해야하는 부분은 바로 우리가 수백년 수천년 동안 축적해온 전통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부천시의 도시전략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 최근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부천무형문화엑스포는 어떤 행사며 어떻게 차별화돼 있는지 말해 달라.
전국에 흩어져 있는 기능 예능 전 분야의 무형문화를 한자리에 모아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무형문화엑스포’라는 독특한 아이템 선점이라는 점을 우선 말할 수 있겠다. 여기에다 5000년 유구한 전통역사를 소재로 2008년 프리엑스포를 개최한 것 역시 부천무형문화엑스포의 성격을 잘 말해 주고 있다.
부천무형문화엑스포는 장인의 얼과 혼이 숨쉬는 국내외 무형문화유산, 다채로운 공연과 알찬 전시, 관람객과 함께하는 체험과 시연을 통해 교육의 장으로 온 가족이 함께하고 세계인이 서로 어우르는 축제의 장이다. 부천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문화 산업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010년 부천무형문화엑스포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게 됐다. 그 의의는 무엇이며 무엇이 달라지는 것인가.
국제행사로 승인받기 위해 2년여가 넘는 기간동안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2009년 6월 11일 기획재정부에서 심의한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부천이 무형문화의 중심 도시로써 세계인에게 각인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2010년 엑스포는 정부로부터 20억 원의 국비 등 적극적인 지원 아래 추진하게 된 것이다.
부천시는 2010년 엑스포 개최 이후엔 2~3년 주기로 행사를 개최하고 2015년에는 BIE(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국제박람회기구)의 승인을 추진해 공인엑스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문화는 정체된 것이 아니라 교류하는 속에서 
   
▲ 심볼 ; 음악 무용 공예기술의 세 카테고리 내용을 구체화해 우리의 흥겨운 모습을 표현
재해석되고 재창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부천무형문화재엑스포를 즐기기 위해서는 무형문화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할 것 같다. 무형문화란 무엇이며 무형문화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문화를 얘기하는데 있어 유형문화든 무형문화든 우리 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면 모두 중요하다고 본다. 어느 한 시대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는 것이 유형문화유산이라면 기나긴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현재 우리의 정체성을 되짚어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무형문화유산이라고 보면 된다. 이 때문에 무형문화의 가치는 우리의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있다. 우리나라의 5000년 역사라는 것은 문화적으로 볼 때 그 5000년의 기억은 바로 우리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성, 전승돼온 음악과 무용, 연희, 공예 기술 등에 살아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 무형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경복궁이나 숭례문처럼 형태를 갖추고 일정 장소에 보존돼 있어 그곳에 가야만 접할 수 있는 것이 유형문화재라면 무형문화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자연스레 형성돼 사람을 통해 전수되고 재연되는 문화유산이다. 판소리 탈춤 승무에서부터 악기 만드는 기술, 그릇에 옻칠을 하는 기술까지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삶에 아주 가까이 있는 무형문화재들이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일반인들이 직접 그 실체를 감상하고 체험함과 동시에 무형문화의 가치 및 전승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통한다면 점점 그 거리감도 없어 질 것으로 믿는다.

- 앞으로 무형문화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이며 무형문화의 현대적 보전과 계승을 위한 엑스포의 역할은 무엇인가.
5000년 삶의 기억은 쉽게 지워지는 것이 아니며 또한 그것을 소홀히 할 경우 우리 정체성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사회 전체가 이러한 의식을 공유하면서 무형문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재발견하는 노력을 계속할 때 우리의 삶은 훨씬 윤택해 질 것이다. 문화는 정체된 것이 아니라 교류하고 그 속에서 재해석되고 재창조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화의 다이나미즘(Dynamism)을 이해하면서 세계의 무형문화가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부천무형문화엑스포가 최대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010년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010년 무형문화 엑스포는 국제행사 규모에 맞게 더 화려하고 더 새롭게 전통적 가치의 계승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축제로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세계 우수 무형문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그러나 엑스포조직위원회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지만 부천시와 부천시의회, 부천시민 나아가 전 국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전 국민의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부천무형문화엑스포가 세계인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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