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지 60주년 되는 해다. 6.25전쟁 이후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수많은 병사들의 희생과 분단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 눈부신 경제발전과 88서울올림픽, 2002한일월드컵, G20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위상을 떨치고 있다.  

▲ 하늘문화만남은 단합의 장을 마련해 사기를 충전하고 국민이 주체가 되는 살기 좋은 대한민국 회복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사)하늘문화만남은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최대 전쟁이었던 6.25전쟁에서 전 세계 국가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흘린 피에 대해 감사하는 보은행사를 주최했다. (사)만남은 “‘빛’이 되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두운 세상을 밝히자”는 슬로건으로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도록 세계54개 봉사단체 연합과 문화예술봉사의중심으로 서울 강남지역에서부터 전국, 세계로 자원봉사를 진행해왔다.

서울 강남지역에서부터 전국, 세계로 자원봉사
(사)하늘문화만남은 ‘숨어서 봉사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다. 특정한 정치 색깔이나 지역, 종교관계 등 모든 것을 떠나 전국 54개 자원봉사단체 연합 2만여 명의 같은 생각을 가진 회원들이 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늘문화만남의 김남희 대표는 “갈수록 각박해지고 침체되는 사회분위기를 지켜볼 수만은 없어 서울의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2만여 명의 회원들이 지역사회를 소리 없이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봉사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봉사에 중점을 두고 대국민화합에 앞장서는 문화토양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하늘문화만남은 단합의 장을 마련해 사기를 충전하고 국민이 주체가 되는 살기 좋은 대한민국 회복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하늘문화만남은 많은 봉사 경험을 토대로 그 활동의 맥을 이어가고 국민의 마음이 하나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차원의 문화예술 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다양한 모습을 존중하기보다는 배타주의로 물든 우리 사회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손을 맞잡고 함께 위기를 넘어 승리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만남은 우리가 만드는 기적이다. 만남회원들과 후원해주시는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25일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주관한 하늘문화만남은 지난 2008년 압구정 청담초등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열어 지역주민을 비롯한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질서를 유지하며 짜임새 있게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깊은 인상을 받은 강남구청의 제안으로 지난 2009년에는 제54회 현충일을 맞아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 ‘나라사랑 국민행사’(행사명: 태극사랑 무궁화사랑)를 개최한 바 있다. 이 날에는 영동대로 8차선을 통제하여 설치된 약 130여 개의 전통문화 부스에서 각종 체험행사가 열렸으며, 1만7천여 명의 손도장으로 완성된 초대형태극기가 코엑스 앞 한국전력 본사 건물 벽면에 게양되었다. 이 태극기는 국제규격 빙상장 크기(가로 60m, 세로 40m)로 전국의 초,중,고등학생부터 시작해서 대학생, 군인, 시민들에 이르기까지 전국민의 참여를 모아 큰 화재를 모았다. 현재 한국기네스 기록으로 등재되어 국립서울현충원에 보관되어 있다.

6.25전쟁 60주년 맞이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행사 열려

▲ 지난 2009년에는 제54회 현충일을 맞아‘나라사랑 국민행사’(행사명: 태극사랑 무궁화사랑)를 개최한 바 있다

하늘문화만남은 지난 6월 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6.25 60주년 기념 특별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날 3000여명의 참전용사와 40여개국의 참전 및 지원국 대사들이 참석하여 625를 함께 기억하며 앞으로 더 아름다운 나라와 세계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참석한 대사들은 하나같이 ‘한국에 이렇게 나라를 사랑하고 봉사를 행하는 단체가 있다는 것에 놀랍고, 우리를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
이 행사에 초등학생들이 6.25참전 용사들을 대신해 한국전쟁 참전국들의 국기를 지장으로 제작하는 작업을 추진해 감동을 더했다. 이를 위해 하늘문화만남은 4월부터 두 달 간 참전국 주둔지에 소재한 초등학교들을 순회하면서 총 1만 4천여 명의 초등학생들의 지장(한 국기 당 평균 1,000개)으로 국기를 완성했으며, 행사 당일 각국 대사관에 전달되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행사에는 참전국 약 60여 개국 주한 대사들뿐만 아니라 6.25 참전 유공자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 유족회등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김남희 대표는 “참전용사와 참전국의 희생을 잊지 않고 계승하겠다는 마음을 표하는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으며, 6.25전쟁이 UN창설 최초로 파병된 국제전임을 착안, 보은을 실천하는 한국의 모습을 통해 따뜻한 외교의 장으로 꾸려나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각국 대사 23명과 참전용사의 핸드프린팅을 모은 태극문양 핸드프린팅 조형물이 제막식을 가졌다. 6.25 60주년을 맞이하여 전쟁에 대한 역사적 의의를 되짚어 보고, 순국선열과 참전국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작품의 제작하였다. 이 작품은 현재 전쟁기념관에 보관되어있다. 더불어 참전용사 대표가 쓴 ‘내가 본 미래의 한국’이란 글을 포함하여 10개 보훈단체장들의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 인봉식이 진행되어 10년 뒤 개봉될 예정이다. 실제 참전용사가 지은 6.25 기념시(詩)에 전후복구 시절인 56년도에 작곡된 ‘효녀 심청’이라는 곡을 붙여 만든 노래를 270명이 합창단과 함께 참전용사들이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따라 부르는 시간을 가져 참전용사들의 심금을 울리는 시간이 되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