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가 고갈되면 무슨 연료를 사용해야 할까?’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대두유·폐식용유·팜유 등으로 만든 바이오디젤을 꼽을 수 있다. 태양열·태양광·풍력·조력·지열 등의 에너지는 그 형태가 없지만 바이오디젤은 액체여서 석유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 또 기존의 동력장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미세조류에서 채취한 바이오디젤을 설명하고 있는 (주)아이엠비즈의 김영남대표

전문가들은 “바이오디젤이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한다. 단기간 수익성은 없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석유와 달리 국내 생산이 가능하고, 석유가 고갈돼도 사용 가능하며, 환경보호도 할 수 있어 일석삼조라는 것. 이에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정부가 우선순위를 두고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디젤은 설비기술의 새로운 도약 이뤄내
바이오 디젤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지난 수년간의 노력과 시행착오를 거쳐 앞서가는 기술력과 노하우로 최상의 품질과 최고의 생산성을 높이는 바이오디젤생산설비를 제조해 국내외 바이오디젤 생산업체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고 있는 (주)아이엠비즈(김영남 대표)가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유지원료착유설비와 고품질의 BD제조설비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주)아이엠비즈가 개발한 유지원료착유설비는 지난 25년간 기술력을 쌓아온 기존 엑스페라의 성능을 더욱 개량 발전시켜 착유율을 높이고 기계당 생산성도 대규모 바이오디젤 원료 착유에 맞게 제작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원료를 탄화시키지 않는 원적외선을 이용한 열처리장비와 스크류 프레스 착유방식의 엑스페라(expeller)를 다연장으로 구성, 연속생산이 가능한 자동 착유 시스템으로 하루 50톤의 원료를 착유할 수 있으며, 이 또한 컨테이너에 장착하여 이동이 용이하여 자트로파 등 유지작물의 플랜테이션에서 운용이 적합하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주)아이엠비즈가 개발한 착유설비인 ‘엑스페라’의 경우 기존 용매추출방식의 생산량 과 같으면서도 설비투자비용은 1/20밖에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계의 성능과 기술(착유율 92%이상)은 세계 최고수준이라 평가받고 있다.

미강과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설비 기술 개발
(주)아이엠비즈의 김영남대표는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오히려 생산원가는 높아지고 있는 형편이다”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이오디젤의 원료를 국내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고민하던 중 우리나라가 연간 500만 톤에 달하는 벼 생산국인 점에서 착안하여 벼의 부산물인 미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 (주)아이엠비즈에서 개발한 BD제조설비

벼를 도정하게 되면 그 부산물로 미강이 40만 톤(8% 해당)이 발생하는데 미강에는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되는 조지방이 20%에 달하고, 이를 채유하면 약 16%인 6만 4천 톤의 바이오디젤원료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대표는 “미강의 20%나 되는 조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과 리놀산이 73%나 들어 있어 공기 중의 산소와 미강에 들어 있는 지방분해효소인 lipase로 인해 산패해 버리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주)아이엠비즈는 산패진행되기 전에 도정과 동시에 착유를 하고 착유과정에 열처리로 산패방지 처리되는 착유설비를 개발하였고, 국내 토종 지질함량이 높은 미세조류 배양을 통해 원료를 얻는 방법 등 국내에서 조달가능한 원재료를 통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기반 설비를 조성, 보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위당 유지생산성이 가장 높은 미세조류(대두와 비교 최고200배)를 국내 유휴지에서 배양하여 축산분뇨나 생활오폐수로 인한 수질오염도 줄이고 에너지원도 생산하기 위해 (주)아이엠비즈가 개발 보유한 미세조류착유설비와 바이오디젤 제조설비로 바이오디젤 생산시스템을 개발했다. 미세조류에서 바이오디젤의 원료를 얻기 위해서는 지질함량이 높은 토종 미세조류를 Screening하는 기술과 이를 한국기후 조건에 맞게 고밀도 대량 배양하는 기술 그리고 이들을 저비용 고효율의 수확기술, 환경변이를 통한 고지방화 기술 마지막으로 지질을 추출 한 후 바이오디젤로 전환하는 기술 등이 요구된다. 이에 (주)아이엠비즈는 Screening, Culture, Harvesting, Oil extraction, Ester 등의 기술을 완성하여 이번 7월부터 전북 완주군 고산면의 덕암마을(금년 5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농촌형에너지자립마을” 시범마을로 지정됨)에 33,000㎡의 배양장이 조성되어 실증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아이엠비즈의 김영남 대표는 “장비를 간소화해 복잡한 인허가 과정도 단축시킬 수 있어 제조업체는 기존 설비의 1/10에 해당하는 단가로 시스템을 공급받을 수 있으며 대량생산 체제를 갖출 수 있고, 모듈화 된 설비라 생산량 증대에 따른 설비의 증설에 용이하다”며  “(주)아이엠비즈가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바이오디젤 유지착유설비와 제조설비는 다른 선진국가의 기술보다 상당히 앞선 기술로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