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신동엽 시인은 그의 서사시 금강에서 익산을 ‘마한, 백제의 꽃밭’이라고 노래했다. 이곳은 국경과 신분을 초월한 사랑의 전설이 녹아있는 서동설화의 고장이며 마한백제 문화의 잔향이 짙게 배어있는 곳이다. 오랫동안 부여와 공주에 가려져 국보 11호인 미륵사지석탑 하나가 우리들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익산에 대한 기억의 전부였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이 발견되고 문화재청의 세계문화유산 국내잠정목록으로 등재됨에 따라 세계문화유산으로 빛날 백제왕도 서동과 선화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익산 속으로 이 여름 푸욱~한 번 빠져보자.

▲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한수 익산시장은 민선5기 역점사업으로 글로벌 농생명 LED융합산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을 익산시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며, 대한민국 보석의 도시에 걸맞는 귀금속보석산업클러스터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4대 고도(古都) 익산, 천년의 신비를 벗다!
올해 초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발견으로 익산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정교하게 새겨진 사리호와 639년 기록이 분명한 금제 사리봉안기 등 683점의 유물은 백제 공예기술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익산을 중심으로 하는 백제 후기사를 새롭게 쓰게 하는 역사적, 지역적 쾌거라 아니할 수 없다. 이번 유물발견을 두고 학계에서는 1971년 ‘공주 무령왕릉 이후 최대 발견’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6월 4일 익산역사유적지구가 문화재청의 세계문화유산 국내 잠정목록에 등재됨으로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청신호가 켜졌다. 앞으로 전라북도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익산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하며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이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 전시될 수 있도록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 대한민국 국보 제 11호 미륵사지석탑과 세계문화유산 국내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사리장엄

국가식품클러스터, 세계적인 LED산업 메카로 날아오르다!
익산시는 전라북도와 공동으로 전국 최초 LED협동화단지 조성을 위해 한국LED조명공업협동조합(이전예정 80개 기업)과 지난 2월 17일 전북도청에서 1조 6천억원 대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금번 투자협약을 통해 익산시와 전라북도는 인센티브 제공,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기업은 계획된 투자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것으로 친환경·에너지 저소비형 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미래의 다양한 고부가가치 파생산업을 창출하는 LED산업을 전북 익산이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익산은 이번 MOU 체결로 LED협동화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현재 전북에 소재하고 있는 73여개의 LED기업보다 많은 80여개로 2009년 전국 업체점유율 10%(73개)에서 27%(153)로 상향되면서 광산업의 메카인 광주(16%)를 추월해 우리나라의 LED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 된다. 또한 총사업비 1조 68억원, 400ha규모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으로 지방화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지역 경제기반을 육성하고 한미 FTA등 대외개방 대비 농업의 위기극복 및 농업경쟁력 강화, 식품관련기관과 연구소, 기업체등을 식품전용 산업단지에 구성하여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한 식품을 생산한다는 Food science valley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및 수출, 원료부터 생산과 유통에 이르는 전체 Value-chain 상 일관지원 시스템으로 식품산업의 경쟁력상향 및 직접화 이익실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익산시는 지난 6월 22일 선포식에서 2015년까지 농생명 LED분야 R&D 및 기반구축에 5백억원 등 총 1천억원을 투자하여 '농생명 LED 융합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좌)왕궁면 일대에 클러스터지원센터, 핵심R&D센터와 특화기술개발, 인적자원개발 등 농림수산식품부, 전라북도, 익산시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해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로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우)

대한민국 익산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민선 4기에 이어 민선 5기 재선에 성공한 이한수 익산시장 당선자는 ‘민선4기 동안 추진해왔던 많은 국책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고 기업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 지역경제를 살리라는 시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며 지금까지가 50만 도시의 기틀을 준비하기 위한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현재 익산시의 약 26% 학교가 실시하고 있는 무상급식을 재원확보를 통하여 단계별로 시행할 것이며,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학생들의 건강과 농촌지역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번 4년 동안에는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KTX선상역사 및 역세권개발, 대한민국 최고 여성친화도시, 대한민국 최초 고대도시, 저탄소 녹색산업단지(LED협동화단지), 잘사는 풍요로운 농촌건설’등에 중점을 두고, 이를 꼭 이루어 낼 것을 다짐했다. 익산의 미래를 위한 희망의 씨앗들을 뿌려왔던 이한수시장. 그의 노고가  풍성한 수확의 기쁨으로 되돌아오길 기대해본다. NM

▲ 왕궁면 일대에 조성될 귀금속보석산업클러스터사업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