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교육전쟁 중’이라는 말이 있다. 일반적인 교육과정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시급한 것은 인성교육이다. 인성의 부재는 비단 사회적 영향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성이 배제된 교육으로 인한 폐해는 이미 선진국을 통해 그 심각한 후유증이 입증되고 있는 중이다. 

▲ 최 원장은 “인성교육 강사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봉사자로서의 태도”라면서 “현장에 임하는 강사의 태도와 강사들의 삶 자체가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성교육이 강조되면서 한국인성교육문화원(www.cyworld.com/ysinchoi)의 최명숙 원장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팽배해진 물질주의와 자극성이 강한 미디어는 현대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는 요즘 최명숙 원장은 “사회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이러한 모습을 저항하며 살 수는 없기에 방지책과 해결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그 방지책과 해결책의 일부가 ‘인성교육’”이라고 피력했다.

‘재소자들의 어머니’ 최명숙 원장
재소자들의 인성교육과 마음을 나누는 상담을 통해 재범을 막고 희망을 선물하는 한국인성교육문화원의 최명숙 원장은 지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재소자들과 비행청소년들을 상담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면서 ‘재소자들의 어머니’로 불리고 있다. 최명숙 원장은 “인성교육은 사회의 범죄율을 낮추고, 재범을 방지하며, 올바른 사고와 가치관을 심어주어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든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인성교육은 찾아볼 수 없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몇 시간 봉사시간을 채워오도록 해 성적에 반영하는 것이 전부다. 도덕과 윤리라는 과목이 있지만 사람의 기본과 도리를 만들어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한국인성교육문화원은 참다운 인성교육과 체험적 심성수련에 관한 연구 연수교육, 청소년 수련교육 상담, 특히 법무부 보호시설의 수용자에 인성교육 및 심성훈련을 통한 수용자의 반사회성, 반도덕성을 자주적으로 극복시키는 활동, 소외된 계층의 봉사활동 등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재정립하고, 21세기 국제사회 및 민족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범죄를 일으킨 사람들의 재범을 막기 위해, 사회의 적응을 위해 인성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인성교육문화원은 재소자 및 출소를 앞둔 수용자들에게 사회적응 훈련 프로그램을, 비행청소년이었지만 창업을 앞둔 소년이나 보호관찰 대상자들에게는 분노조절, 현실요법, 대화 관계요법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청송2교도소 같은 독거실에서 남들과의 관계가 두절되어 홀로 많은 세월을 살았던 수용자들에게는 인간관계와 대화기법 훈련을,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는 대상자들에게 미술과 음악 치료를 겸하여 진행하고 있다. 최 원장은 “인성교육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무척 중요한 것이지만 수감자들에게는 빼놓으면 안 되는 필수과정”이라면서 “인성교육이라는 교정교육은 재범율을 낮추기 위한 과정이다. 수치로 따져 볼 때 인성교육을 받지 못한 10명의 수감자가 사회로 나갔을 때 8명이 재범으로 다시 구치소로 돌아온다면 인성교육을 받았을 때는 5~6명으로 두 배 이상 재범율은 줄어든다”면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러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은 현장에 임하는 강사다. 최 원장은 “인성교육 강사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봉사자로서의 태도”라면서 “현장에 임하는 강사의 태도와 강사들의 삶 자체가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인성교육문화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30명의 인성교육 강사는 재소자들과 비행청소년, 정서가 메마른 이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돌려주고,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우리시대의 촛불이자 소금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인성교육의 꽃 피운 선구자
유아교육을 전공한 유치원 선생으로, 한 가정의 어머니로 지극히 평범한 삶을 누리던 최명숙 원장은 춘천에 있는 초등학교를 다니던 아들과 딸로 인해 인생이 바뀌었다.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에는 비행청소년과 결손가정 아이들을 위한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했고 유치원 선생이라는 그의 직업은 학생들의 상담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당시 인성교육을 통해 정성껏 돌본 결손가정의 아이였던 한 초등학생이 열심히 공부해 이화여대에 들어갈 때 첫 입학금과 등록금을 내주며 격려했던 최 원장. 이후 그 아이는 동창인 최 원장의 아들과 결혼해 지금의 며느리가 되었다. 지난 2008년 10월 개소한 한국사법교육원 강원지원의 지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최 원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인성교육의 꽃을 피워왔으며 그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 교육부장관과 법무부장관 표창 등 다수의 감사패 수여, 세계인권의 날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사법교육원 강원지원은 법무부, 각 지역 정부예산, 일반시민으로서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시민로스쿨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최 원장은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사회가 다변화되면서 정신적 가치보다는 물질 위주의 생활 변화로 인성이 날로 황폐화되며 도덕성이 상실된 불안한 사회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면서 “몸이나 집안도 가꿀수록 아름다워지듯 인간 내면의 모습도 가꿀수록 참된 인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한국인성문화교육원과 한국사법교육원 강원지원을 통해 앞으로도 재소자들의 사회적응 훈련을 돕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