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주 국립한경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전광주 교수는 몽골정부에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가장 큰 훈장 중 하나인 ‘몽골우호훈장’을 수훈했다. ‘몽골우호훈장’은 몽골 정부에서 몽골 발전의 기여도가 큰 외국인에게 주는 훈장이다.

황인상 기자 his@

한국 민간 교육자로서는 처음으로 ‘몽골우호훈장’을 수훈한 전광주 교수는 그간 몽골의 농업 및 식량 생산과 관련해 특히 혹독한 몽골의 겨울 동안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여러 신기술을 소개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 정부는 몽골의 식생활 환경 개선에 커다란 도움을 준 데 대한 공로를 인정해 전 교수를 훈장 수상자로 선정했다. 전광주 교수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몽골 정부로부터 ‘몽골우호훈장’ 수훈

▲ 전광주 교수

전광주 교수는 현재 유전정보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유전정보연구소는 유전능력평가부·유전자분석부·유전체정보화자료부·생명공학부·국제유전자원정보부의 5개 관련분야를 두고 ▲국가단위 생물 유전능력 평가 ▲국가유전육종 전략수립을 위한 정책자료 발굴 및 제시 ▲국가 유전제정보화 사업의 공동 참여 ▲생명공학 분야 및 유전자원의 자료관리시스템 구축 ▲산·학·연 관련 기관과 연구발표회·교육·세미나를 개최하고 국제 연구 및 학술교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를 거쳐 미시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광주 교수는 캐나다 궬프대학교(univ. of Guelph)에서 박사 후 연수를 거치고 귀국하여 현재의 한경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사이먼 프레이즈 대학(Simon Fraser Univ)에서 수리생물 통계학과 브리티쉬콜럼비아 (Univ. of British Columbia) 의과대학에서 강의교수를 역임하였으며 러시아 나홋드카에 있는 경영기술대학의 최초의 해외교수직을 받았다.

필리핀 국립 카라바오 센터(carabao center)의 해외 고문으로 활동했던 전 교수는 필리핀의 유전자원 보존 및 개량을 위한 고문과 국제평화재단의 allights village 운동의 자문으로 필리핀의 외딴지역의 전기시설이 없는 시골 마을로 봉사활동과 함께 이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위한 여러 가지 기술제안을 함께 제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태국에서는 16개의 왕립대학과 국가 연구소의 연구진과 교수들에게 유전적 이론 및 실제 현장 자료 분석을 위한 초청 강의를 하였다. 특히 몽골에서는 현지의 혹독한 기후조건과 혹한기의 식량생산을 위한 여러 가지 기술지원과 미래의 신기술을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하였고 이러한 업적으로 최근 몽골 정부에서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 중 하나인 몽골 우호 훈장(Mongolian Friendship Medal)을 수훈 받기에 이르렀다.

생명현상 모델화 하는 총체적 생물 인덱스(Bio Index) 개발 연구

▲ 2015년 5월 몽골정부로부터 몽골 우호 훈장(Mongolian Friendship Medal)을 수훈했다.

전광주 교수의 학문적 업적 중 본인 스스로 가장 의미 있는 발견은 모계에서 내려오는 유전적 잠재력이 부계로부터 전달받는 것보다 조금 더 많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잠재력이 부모로부터 정확히 반반씩 전달 받는 걸로 알려진 게 통설이었지만, 전광주 교수는 실제 모계에서 내려오는 유전적 잠재력이 부계로부터 전달 받는 것 보다는 좀 더 많이 물려받는 것을 최초로 국내에서 확인했다. 이러한 이유는 미토콘드리아내의 유전자가 모계로 전달되어 부(아버지)로부터 받는 유전적 잠재력보다 크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한편 어린시절에는 화가, 조각가를 꿈꿨었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광주 교수. 만능 스포츠인으로 유학시절 대학 내 학생들의 자체 팀 (intermural teams)으로  축구, 농구 등의 스포츠 팀을 만들어 주장으로 활동했던 그는 승마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사)세계청소년 태권도 연맹(World Youth Taekwondo Federation)의 해외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정년퇴임 전 UN 산하의 FAO(국제 농업식량기구)에서 세계의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일에 정열을 바치고 싶다는 그는 현재 국가의 유전적 선발체계 전문위원 역임 및 국내 및 해외 학회지의 편집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동남아 및 유럽 미주지역 대부분의 국가와 학문적 교류 연계성을 갖고, 특히 유학시절의 친구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하여 세계적 수준의 해외연구소 및 해외 대학의 동문들과 학문적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전 교수는 “앞으로 특정 유전자형과 연관된 질병 및 특성들에 관여하는 유전자지도 작성(gene mapping)과 함께 생명체의 전체적인 생물학적 시스템을 이용한 체내 모든 생명 대사 활동의 유전적 개념과 환경적 개념을 전체적으로 고려하여 발현되는 생명현상을 모델화하는 생물학적 인덱스(Bio Index)를 개발하는 것이 향후 최대 관심사”라며 “이와 함께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변화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환경 적응 유전자 형(Environmentally adaptive genotypes)을 갖는 생물체를 발굴하는 것 또한 주요 목표다”고 전했다. 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