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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아동 강제 노동 중단돼야”
반기문 UN사무총장
2015년 07월 04일 (토) 23:57:38 이종서 기자 jslee@newsmaker.or.kr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우즈베키스탄 당국에 면화산업과 관련된 강제노동과 정치범 문제를 지적하며 인권 상황 개선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지난 6월12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면화산업에 아동 등의 노동력 투입은 중단돼야 하며 정치범에 대한 박해도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jslee@

세계 5대 면화 생산국인 우즈베키스탄은 목화재배에 아동과 주민들을 강제 동원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정부는 2008년부터 어린이 강제노동을 법으로 금지했으나 노동력 착취는 당국의 묵인 속에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단체인 우즈베키스탄인권동맹(HRAU)은 목화 수확 시기에 초등학생부터 17세까지의 청소년에게 하루 85㎏의 채취 할당량이 주어지며, 매일 16시간의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이 20여 년째 철권통치 중인 우즈베키스탄은 정치범에 대한 탄압도 심각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해 발표한 ‘우즈베키스탄 정치범 실태’ 보고서에서 정치범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학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HRW는 “정치범들은 전기고문과 구타 등을 당하고 성폭행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현재 수용된 정치범만 수천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라마단 2주간 예멘 분쟁 인도적 휴전 촉구
   
▲ 반기문 UN사무총장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중재 예멘 평화회담이 시작된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6월15일(현지시간) 라마단을 맞아 2주간 인도적 휴전을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 뒤 시작되는 라마단은 이슬람의 신성한 달인 만큼 화합과 평화, 화해의 기간이 되어야 한다”며 “2주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갖고 종전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과 친정부 민병대의 충돌로 예멘 인구의 80%, 약 2000만명에게 인도주의적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 총장은 “예멘에서 벌어진 충돌로 2600여명이 숨졌고 이중 절반은 시민”이라며 “정부군과 반군 양측은 군대를 철수하고 정전협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아파 후티 반군이 항공편 지연으로 아직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협상이 진행되는 등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또 이날 남부 도시 아덴에서는 반군과 친정부 민병대 간 분쟁이 이어졌다. 시아파 후티 반군의 아덴 만수라 지역 폭격으로 일가족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 역시 속출하고 있다. 리야드 야신 예멘 외무부 장관은 후티 반군이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나 나이지리아의 보코하람과 같다고 비유하며 반군이 어떤 협정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 우려했다. 또 반군이 점령지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는 이상 정전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한 후 올해 초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의 근거지인 남부 지역까지 점령했다. 하디 대통령은 지난 2월 사우디로 피신해 군사 지원을 요청했고 지난 3월26일 사우디 연합군이 구성돼 예멘 공습을 시작했다. 한편 국제사회는 친정부 민병대와 반군 간 교전으로 인한 혼란을 틈타 알카에다의 군사활동이 활발히 펼쳐지면서 아라비아 반도에서 알카에다 세력이 성장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종교적 갈등 해결 위해 대화 필요 촉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의 종교적 갈등을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지난 6월1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세계 및 지역 종교지도자 회의’에서 “지금 세계는 종교적 극단주의와 테러로 고통 받고 있다”며 “증오의 종식을 위한 종교지도자들의 목소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우리는 빈곤과 지구 온난화 문제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험요소를 해결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세대”라며 각종 현안에 대한 각국의 협조도 요청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세력을 넓히며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종교계의 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는 42개국에서 온 125명의 종교지도자가 함께했으며 참석자들은 종교적 극단주의에 따른 각종 분쟁이 즉각 종식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중앙아시아 5개국을 순방한 반 총장은 앞서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생명의 물’ 국제회의에도 참석해 안전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의 노력을 촉구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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