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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 있는 지식의 공간으로 인간과 자연의 통로 되다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의 한국희 박물관장
2010년 06월 28일 (월) 10:06:50 김용진 기자 a1b2n3@newsmaker.or.kr

자연사박물관은 자연과 인간ㆍ과학 및 사회문화간의 상호 관계와 역사적 흔적으로서 의미를 담고 있는 표본을 수집하고 연구하며, 전시와 교육을 통해 자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전달하는 기관이다. 최근 자연사박물관의 정의에 걸맞게 과학 전 분야 및 인접학문과의 연계성을 찾고, 전문적인 표본수집을 통해 전시와 교육기능을 충실히 시행하고 있는 박물관이 있어 화제다.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이하 우석헌)은 우석(愚石) 김정우 선생에 의해 약 30여 년간 수집되어진 지질사 표본을 중심으로 하여 2003년 12월에 남양주시 왕숙천변 47번 국도에 위치하며 일반에 공개되었다.

   
▲ 우석헌자연사박물관장 한국희
관람객 중심의 전시와 철저한 연구를 통한 교육

관람객 중심의 전시와 철저한 연구를 통한 교육우석헌자연사박물관(www.geomuseum.org)의 한국희 박물관장은 “인간과 자연의 접점을 포착하며 자연보존과 자연을 이용한 인간과의 공존을 생각하는 터전, 곧 자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인간에게 알리는 산교육의 장소가 되고자 한다”면서 “또한 시대와 지역에 부응하는 열려 있는 지식의 공간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통로가 되고자 한다”고 박물관의 설립 취지를 밝혔다. 생동하는 교육현장으로써의 박물관, 특화된 자연사 박물관, 휴식과 여가활동의 박물관을 표방하는 우석헌의 전시공간은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 야외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전시실에 전시된 약 2,700점의 전시표본은 생명의 역사와 지구과학이라는 두 개의 교육적 주제를 따라 구성되었다. 한 관장은 “전시기법에 있어서는 이동식전시대(Local-free), 핸즈 온(Hands-on), 4면 관찰식전시대(4Focus-looking) 등의 전시기법을 도입하여 어린이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자가 더욱 가깝게 다양한 각도에서 표본을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우석헌의 전시는 뚜렷한 교육주제와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철저히 관람객의 입장에서 계획되고 구성되었다. 특히 상설전시실은 매우 진귀하거나 특별한 전시품의 진열이 아니라, 가장 학습적이고 과학적 사실을 오류 없이 전달해줄 수 있는 표본들을 우선하여 전시하고 있다. 우석헌의 전시 방법은 박물관 교육에서 가장 극적으로 적용된다. 한 관장은 “우석헌에서 시행되는 모든 교육은 직간접으로 전시실과 연계된다”면서 “실표본의 연구를 기본으로, 학예팀의 정확한 연구와 전문 교육팀의 철저한 교과분석으로 기초가 다져지며 끊임없는 시행착오와 피드백으로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우석헌의 박물관교육은 땅 속의 꽃 광물, 순환하는 암석, 46억년의 타임캡슐 화석, 화석 속 지구 이야기 등을 포함 총 10여 가지에 이른다. 이러한 다양한 박물관 교육의 결과로 우석헌에 관람 온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찾아오게 되고, 한번 체험학습을 경험한 학생들은 또 다른 프로그램을 신청하기도 한다.
   
▲ 박물관 입구 전경

 관람객과 소통하는 ‘장’으로서의 문화공간
우석헌은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더 좋은 전시와 더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 중 하나가 바로 지난 2007년 국내 초유로 수장고를 개방한 일이다. 박물관의 수장고는 인간의 심장과도 같은 박물관의 핵심이자 일반인에게 신비감을 주는 매력적인 장소이며 접근이 금지된 신성지역과도 같은 곳이다. 그러나 우석헌은 바로 그 수장고를 개방했다. 수장고의 개방은 수집된 표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출이며 대국민적 공공성확보 및 나아가 사립박물관의 체질적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시도였다. 수장고 개방과 함께 진행된 ‘보물창고에서의 하루’란 퍼포먼스 형태의 특별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표본 발굴, 복원 및 보존처리, 동정, 전시, 해설하는 직접체험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사업에 대해 수집, 보존, 연구 및 전시, 교육 등 박물관의 주요 기능과 역할에 관람객들을 직접 참여시킨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Inner Museum을 표방하고 실천한 것이라 평가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실시한 ‘남양주생태조사1-왕숙천의 아날로그’ 사업은 과학적 연구와 조사 및 이론을 통해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과 보존의 중

   
요성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박물관’이라는 전시공간과 체험교육을 통해 대중을 일깨우고 녹색성장 및 지역 발 전의 토대를 이끌어 낸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 한국희 관장은 “우석헌을 통해 지역의 과학 문화 및 교육의식을 확장하고 생태조사와 연구 등의 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주도하는 주인공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의 중심 목표이자 지속적으로 이어져야할 중심 과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은 시립박물관인 ‘남양주역사박물관’을 수탁운영하고 있다. 이는 한국희관장의 탁월한 박물관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남양주역사박물관에서 또 한 번 그 빛을 발하기 위해 하나하나 그 경영 노하우를 녹여내고 있다. 한 관장은 “남양주역사박물관은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하는 문화기관”이라면서 “역사박물관으로서의 성격을 유지함과 동시에 우석헌의 풍부한 전시 및 교육경험을 활용ㆍ연계하여 ‘남양주의 역사와 생활, 예술과 과학 그리고 자연을 아울러 담아낼 수 있는 융합형 박물관’으로의 운
   
영” 을 강조했다. 이어 한 관장은 “박물관이란 전시와 교육, 수집과 보존, 연구 등 고유기능을 충실히 감당하며 관람객과 소통을 중시하는 문화공간”이라면서 “복잡 다양한 사회 속에서 박물관이라는 문화공간을 통해 사람과 자연, 학문과 사상이 서로 공존하고 융합하며, ‘통찰력’과 ‘소통력’을 키울 수 있는 ‘혼(魂), 창(窓), 통(通)’이 있는 공간이 되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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