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라 서울시의회 의원이 11일 제32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라벨링된 봉투를 보이면서 탄소중립 실천을 촉구했다.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와 서울교육청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만들기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1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소라 의원(교육위·더불어민주·비례)은 11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게‘탄소중립 실천’행동에 함께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라벨링된 큰 봉투를 치켜들며 “형식적 보고 형태 탈피를 제안했으나 변한 건 없다”며 “봉투에 라벨링 스티커를 제작해 일일이 붙이고 자료를 끼워 넣는 행정력 낭비와 자원 낭비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매회기 때마다 의원연구실에 가져다 둔 업무보고 자료, 상임위 회의 석상에 놓인 업무보고 자료 등 한 번도 보지 못한 수많은 책자는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의회 내 사용하는 종이를 디지털 문서로 전환하고 친환경 회의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회의와 행정절차에서 발생하는 모든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이어서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이지 않고서 시민들에게 변화를 요청할 수 없다”며 “서울시의회·서울시·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동으로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소라 의원은 1년 전‘다음 세대를 위해 서울시의회를 비롯해 서울시와 공공기관이 당장 시작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업무보고를 위한 종이 사용량 줄이기, S 드라이브 시스템 활용 등을 강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