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배우 송윤아가 영화 ‘웨딩드레스’에서 웨딩드레스디자이너로 나오면서 멋진 연기와 함께 직접 디자인한 웨딩드레스를 선보였다. 특히 영화 속 송윤아가 직접 디자인하는 웨딩드레스는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는데 이 영화와 함께 최근 맞춤 웨딩드레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서구인의 몸에 맞게 디자인된 기성웨딩드레스의 대여에서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식에 자신만의 특별한 맞춤웨딩드레스를 갖는 것이 일반화된 것이다.

신부를 돋보이게 하는 그 사람만의 웨딩드레스

▲ 웨딩 벨라킴 웨딩드레스디자이너 김주영 원장

결혼은 인생의 새로운 길을 시작하는 첫 번째 계단이다. 그러함에 충분히 특별함을 부여해도 되는 순간이기 때문에 예비신부들은 웨딩드레스에 대해 과도하리만큼 집착한다.
일생에 단 한 번 공식적으로 가지는 가장 아름다울 순간을 여성들은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자신의 아름다움을 한껏 나타낼 수 있는 나만을 위한 독특한 디자인을 찾아 바쁜 가운데 웨딩드레스 선택에 제일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찾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개개인이 원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가지기 위해서는, 각기 개개인에게 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고안해 내는 웨딩드레스 전문 디자이너가 절실한 현실이다.
예비신부들의 안목이 점점 높아져 감에 따라, 고급스러우면서도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한꺼번에 얻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니즈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디자이너로서 더욱더 남다른 전문성과 감각을 필요로 한다. 대구의 웨딩샾 ‘벨라킴’의 드레스디자이너 김주영 대표(31)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특별하고 차별화된 웨딩드레스 만들기에 온 열정을 바친다. “웨딩드레스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마치 그 사람의 영혼이 드레스를 선택하듯이,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해줄 수 있는 그 사람만의 웨딩드레스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드레스디자이너 김주영 대표의 웨딩드레스에 대한 신념이다. 신부가 웨딩드레스에 대해 품고 있는 소망처럼 김주영 원장도 웨딩드레스에 그녀만의 디자인 컨셉을 지니고 있다.
김주영 대표는 세상에 단 한 벌밖에 없는 웨딩드레스로 신부에게 맞는 고귀한 이미지를 만들어줌으로써 신랑과 하객들에게 모든 찬사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인다. 또한, 그 동안 50 여년을 고수해온 일률적이고 정형화된 서양식의 웨딩드레스에서 탈피,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웨딩드레스스타일을 선보였다. 언제나 웨딩드레스를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그에 따라 한 스타일의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디자이너 김주영 대표에 의해 단아하지만 단순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우아함을 잃지 않게, 고풍스럽지만 시대에 뒤지지 않는 최상의 디자인으로 모든 예비 신부들의 꿈을 만들어 가는 웨딩드레스로 거듭나고 있다.

오뜨꾸뛰르의 감각을 웨딩드레스디자인에
계명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좀 더 감각 있는 패션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마랑고니 의상예술종합학교에서 패션디자인 석사과정을 마친 김주영 대표는 장래가 보장되었던 외국계회사의 디자이너 자리를 과감히 박차고 나와 자신만의 디자인 세계를 펼칠 수 있는 드레스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되었다. “대량화되고 상업화에 집착하는 회사보다는 오뜨꾸뛰르의 감각을 살릴 수 있는 웨딩드레스디자이너를 하고 싶었어요.”라는 김주영 대표는 “막상 웨딩업계에 발을 디뎠지만 보수적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어요. 하지만, 정형화된 결혼문화와 예복을 바꿔보고 싶은 생각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요.”라며 현재 모교인 계명대학교와 경주대학교에 출강하며 가르치는 ‘패션과 문화탐방’ 강의에서도 지리적, 기후적 동질성에 대한 패션의 연계성, 웨딩 문화의 개선 등에 대해서 강의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 대구패션센터에서 있었던 웨딩패션쇼 장면. 김주영 원장의 남다른 감각은 패셔쇼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최고의 전문가, 맞춤 웨딩드레스로 큰 호응
웨딩 ‘벨라킴’의 특징은 신부 한 분, 한 분에게 모든 정열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드레스를 디자인하는 김주영 대표 외에 메이크업아티스트 최미연 실장, 박은희 헤어디자이너 그리고 포토그래퍼 김상우 작가 등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 분야별로 최고의 퀄리티로 고객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신부의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남이 입었던 것, 어디선가 많이 봤던 디자인의 드레스, 정형화된 스타일로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면서 독특한 세련미까지 갖춘 그런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찾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드레스의 마지막 포인트에는 그녀만의 오뜨꾸띄르적 감각을 가미해 최종적으로 나만의 특별한 웨딩드레스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김주영 대표의 남다른 감각을 지닌 독특하고 독창적인 드레스는 이미 대구지역의 유력한 신문·잡지 등에서도 그 아름다움을 검증받은 바 있고, 지난해 10월 대구패션센터에서 있었던 그녀의 두 번째 웨딩패션쇼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에 본인만의 독창적인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어 하는 신부들로 북적이고 있다.

‘벨라킴’의 스타일을 만들고 싶다.
한편, 국제와이즈맨클럽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사람에게 무료결혼을 주선해 주고 있다는 김주영 원장은 지역사회봉사에도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 “대구지역에는 다문화가정이 많이 있는데, 어려운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그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라는 김주영 대표는 향후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벨라킴’만의 독창적인 브랜드와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