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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의 뜨거운 축제
2010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성공리에 치러져
2010년 06월 02일 (수) 11:10:40 김형규 기자 khk@

2010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19일 저녁 7시부터 약 3시간 동안 대구 스타디움(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에 열린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는 총 16종목으로 남자 8종목, 여자 8종목 11개 트랙경기와 5개의 필드경기가 펼쳐졌다.
   

IAAF월드챌린지로 격상
이번 국제육상경기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14개 국가에서 개최돼 펼쳐지는 ‘IAAF 월드 챌린지(World Challenge)’로 격상돼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참가 선수단은 30개국 2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육상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를 비롯, 멀리뛰기 부문 캐롤리나 클러프트 그리고 여자육상 카멜리타 지터 선수 등 유명 선수들이 대구를 방문했다.
경기 식전행사에서 개그맨 김종석 씨가 MC를 맡아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과 함께 응원 연습을 하는 등 참여 유도를 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 관중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개회식 환영사에서 김영훈 조직위원장은 “대구의 2011 육상선수권대회 준비로 육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며 “국가적 지원 및 국민의 관심증대로 육상의 매력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 중계는 KBS에서 맡았으며, KBS 1TV채널로 방송이 됐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세계최초로 3D 입체영상으로 중계되었다. 경기는 남자 3단 뛰기와 여자 1500m, 여자 장대높이뛰기, 남여 800m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사인 볼트, 남자 100m 9초86으로 1위
   
특히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남자 100미터 경기에서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선수가 9초86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경기에서 같은 종목으로 출전한 타이슨 게이 선수가 기록한 9초94를 0.08초 앞선 기록이기도 하다.
우사인 볼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는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우사인 볼트와의 레이스로 신기록 수립이 기대됐던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높은 벽을 실감한 채 신기록 수립에 실패, 아쉬움 속에서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주요 경기로 여자 100m에서는 카멜리타 지터(미국) 선수가 11초로 1위를 차지했으며, 남자 110m 허들에서는 데이비드 올리버(미국) 선수가 13초12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은메달 3개로 개최국 체면 세워
한국 선수들은  남자 세단뛰기의 간판 김덕현(25·광주시청), 남자 창던지기 박재명(29·대구시청),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27·안동시청)이 나란히 2010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 개최국 체면을 세웠다.
김덕현은 3차 시기에서 16m87을 뛰며 지난해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17m10)에 20여cm 모자란 기록. 1위는 랜디 루이스(17m01)가 차지했다. 박재명은 80m11을 던져 35㎝차이로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정순옥은 4차 시기에서 6m47cm에 성공, 6m68cm를 뛴 푼미 지모(미국)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라이벌 최윤희(24·SH공사)와 임은지(21·연체구청)는 희비가 엇갈렸다. 두 선수는 나란히 4m를 1차 시기 만에 넘었다. 최윤희가 4m20을 3차 시기 만에 극적으로 통과한 반면 임은지는 세 번 모두 바를 건드려 아쉽게 탈락했다. 최윤희는 한국기록(4m35) 경신을 노리고 4m40에 도전, 세 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단거리 기대주 박봉고(19·구미시청)은 남자 400m에서 가장 빠른 스타트 반응속도(0.161초)를 보였고 4코너 초입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선전했으나 막판 스퍼트에서 밀려 46초23으로 7위에 그쳤다. 후반 지구력을 조금 보완한다면 자신의 최고 기록(46초16) 경신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내년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총 9일간 기라성 같은 세계 육상스타들이 올림픽 경기 못지않게 치열하고도 숨막히는 경쟁을 펼칠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펼쳐져 대회의 전반적 운영과 형식이 IAAF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가이드라인에 의해 치러져 IAAF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마무리 되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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