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향기 서울시의회 의원(환경수자원위·국민의힘·동작3).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회가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 지연에 따른 혈세 낭비를 지적하고 나섰다.

2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곽향기 의원(환경수자원위·국민의힘·동작3)이 26일 제324회 정례회 환수위 소관 서울에너지공사 업무보고에서 마곡열병합발전소 등에 질의했다.

곽 의원은 서남권 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사업(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 지연으로 인한 서울시민 혈세 낭비를 지적하고 사업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마련을 당부했다.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은 강서·마곡지역의 안정적인 열 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부족 때문에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착공이 늦어졌다.

현재 공사비를 608억 원 증액해 사업을 재추진하는 과정에 있으며 서울연구원에서 이에 대한 사업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21년 물가지수 현행화 등으로 기존 3,528억 원이었던 사업비가 4,683억 원으로 1,155억 원 증액됐고 다시 유찰 실패로 인해 22년 12월 총사업비는 608억 원이 증액된 5,291억 원이 됐다.

이번 서울연구원 용역 조사 결과에 따라 총사업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연구원 타당성 재조사 결과는 다음 달 발표될 계획이며 최종결과 보고서 내용에 따라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은 이르면 내년 4월 착공할 예정이다.

곽 의원은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이 몇 년씩 지연되면서 물가상승률에 기초한 사업비 또한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이러한 사업 지연 상황에서 강서·마곡지구 열공급 문제를 메꾸기 위해 PLB 열전용 보일러를 대체제로 설치하는 등 우리 서울시민 혈세가 줄줄 세고있다”고 질타했다.

이어“조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서울시민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하루빨리 줄여야 한다”며“증액된 사업비 확보와 지연된 건설 일정 재정립 등 서울연구원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