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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란의 문화 초대석
2024년 06월 09일 (일) 05:58:42 박미란 시인 webmaster@newsmaker.or.kr
▲ 시인 박미란

 

달팽이의 죽음

제자가 펑펑 울었다

후추가


(대중가요)내가 아주 어렸을 때 나보다 더 작은 내 친구~~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굿바이~~ 얄리

정이라는 건 그런 거란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정이라는 건 그런 거란다

나에게 위안을 주던
내가 정을 두던

그 모든 것은

가고나면

다 그런 거란다

그렇게 성장하는 거란다


 

썰물의 자장가


썰물이 자장가를 부르네라
외딴 섬집 어머니는
잠잠히 아가를 재우네라
썰물을 기다리네라

해질녘 
수심 가득하게
파도 함께 썰려간 썰물이 부르면
홀로 잠든 아가 순백한 머리맡을 고요히 떠나
뻘밭으로 간다

초라한 섬집
지키는 썰물, 
썰물이 자장가를 부르네라

섬집아가의 
잠든 
머리맡을 지키네라

썰물이 자장가를 부르네라

차차 저녁노을이 물들기 시작하고
머얼리서 몸단장하는 밀물이
어느새
들기 시작하면, 
잠든 아가는 꿈결 빙그런 미소로, 뒤척이고

잠든 아가의 꿈결 뒤척이는 소리에 
썰물은 뻘밭 어머니를 부른다

썰물이 자장가를 부르네라
가득찬 바구니, 둥그런 미소 가득히 
바다 이고 지고 넘실넘실,

고요히 잠든 아가의 머리맡에 
한가득 
안겨줄 바다를 이고, 
가벼운 발걸음 내딛는 뻘밭 
이고 지고,
가득한 섬마을

썰물이 자장가를 부르네라
잠든 아가를 지키네라
썰물이 지장가를 부르네라
썰물의 자장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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