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활용 가치가 높았지만 지금은 다소 낯설어진 전통 약재들이 있다. 너무 귀해 처방 및 약재 활용 사례가 줄었거나 현대에 오면서 다른 것으로 대체된 것이 대부분이다. 전자에 속하는 대표적인 예가 황칠(黃漆·Dendropanax trifidus)이다.

황태일 기자 hti@

다른 약재에 비해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황칠의 다양한 효능 또한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황칠은 삼국시대부터 최고급 약재로 여겨져 온 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약재다.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이자 조공품의 핵심이었다.

6월20일부터 ‘세계보물 K-황칠대전’ 개최
황칠의 학명은 ‘병을 가져가는 만병통치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만큼 약재로서 가치가 높았다는 의미다. 사포닌 함량이 높아 ‘나무 인삼’으로도 불렸는데, 진시황은 서북을 시켜 동방지국에 가서 불로초를 찾아오라 했던 것이 지금의 황칠나무다. 실제로 황칠은 피부질환, 탈모, 염증, 아토피, 관절염, 당뇨, 고혈압, 암 등 다양한 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항산화, 항염, 항균, 항암 등의 효과가 있어 노화방지,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식물이기도 하다. 이에 ‘황칠 대부’로 통하는 이근식 세계황칠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간 황칠나무의 끊어진 맥을 보존하고 토종자원으로서의 황칠의 가치를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여온 이근식 위원장은 오는 6월 ‘세계보물 K-황칠대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오는 6월20일부터 26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과 송해길 남인사마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근식 위원장은 우리의 우수한 토종의 황칠을 중심에 두고 신문화 표출을 하나의 화두로 인식시킴으로써 문화성, 사회성. 경제성 등 우리들 정서에 미치는 미래 비전적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 이근식 위원장

세계보물 K-황칠대전에서는 전라도관, 경상도관, 제주도관, 충청도관, 경기도관, 강원도관, 서울관 등 각 지방의 특산품을 선보이는 식품관을 비롯해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도료관을 운영한다. 이근식 세계황칠축제조직위원장은 “도료관에서는 명인의 황칠차를 비롯해 액상과 분말로 된 황칠 원료를 사용하여 목공예, 금속, 지공예, 금속공예, 동양화, 서양화, 불화, 탱화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1년차부터 50년차까지 있는 황칠나무 분재를 볼 수 있는 반식물관을 비롯해 황칠아리랑, 우수한 황칠소재, 시나 수필 등을 전시하고 낭송하며 황칠시와 휘화로 혁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문화예술관을 운영하고 황칠문학포럼, 황칠기능성 및 식품포럼도 개최한다. 이근식 위원장은 “황칠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알려 할 의무를 가지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야외무대와 송해길 일대에서의 각종 축하공연과 대한민국 판타스틱 패션 갈라쇼도 볼거리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콘텐츠 위해 다양한 협력업체들과 MOU체결 
이근식 위원장은 이번 ‘세계보물 K-황칠대전’의 성공을 위해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의 설립 이후 18년간 다양한 협력업체들과 손잡고 MOU를 체결해 왔다. 이번 축제를 과거의 모습을 돌아보고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며 그리고 미래를 제시하고자 다양한 공예 작품은 물론 건강제품과 먹거리 체험 공간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 채우겠다는 목표에서다. 이에 앞서 이 위원장은 황칠을 가공해서 식품 분야 재료뿐만 아니라 십이보패취, 황칠비누, 황칠치약과 샴푸 등 공산품도 양산준비를 마쳤으며, 건설주택 소재로 황칠 도료와 황칠코팅제로 마감한 특수 불연, 내화벽돌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대량생산 상업화를 가능하기 위해 제조시설 M&A를 위해 현재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옻칠 도료의 최강자 기업이자 옻칠 장인인 동화특수산업과 MOU도 체결, 반환경적인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친환경 국보황칠(도료)을 개발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 위원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58호인 진천 덕산양조(주)와도 MOU를 체결하고, 우리 전통주 막걸리를 베이스로 한 황칠 대부 막걸리를 개발, ‘2022 굿스토리텔링브랜드 대상’도 수상했다. ‘술이 아니라 보약 한 첩이외다’라는 명제로 선보인 황칠 대부 막걸리는 한민족 조상의 정성과 지혜가 담긴 K푸드의 결정판으로, 이근식 위원장은 순천만 정원박람회 10주년 기념행사에 1200만원 상당의 황칠대부막걸리를 후원,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근식 위원장은 “황칠나무가 100대 수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려고 서남 해안 바닷가에 둥지를 틀어 황칠 대부 인생을 붙잡아 더욱 빛나게 하려 함이니 밤낮으로 세계만방에 알려야 할 것”이라면서 “사회에 공헌하는 식품의 정직화, 토종자원화, 저변화. 세계화, 국보 황칠로 꽃피어 열매 맺어 농민들의 빠른 소득 창출, 의료손실의 최소화, 반려 식물 전 국민화 (안식향) 도심 속 노인 일자리 창출 즉 고용 창출 꼭 이루어 가치관을 완성해 보려는 사명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근식 위원장은 황칠의 대중화를 선도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3.1절 대한민국평화대상’ 특용작물부문 친환경영농부문, 2020-2021한국인사관리협회 ‘대한민국 700명 강사’ 건강관리부문 선정, ‘대한민국 예술문화인 대상’ 혁신경영부문, ‘대한민국시민대상’ 글로벌 한류식품 개발 부문, ‘2.24 대한민국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