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터뷰에 앞서 『2010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에 선정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원장님께서 몸담고 계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어떤 곳인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문숙경 원장

A.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이런 영광을 주신 것은 많은 분들께서 우리사회에 양성평등 실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공감하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진국가들의 예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다고 느낄 때 사람들의 행복지수나 출산율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양성평등 의식확산을 통해 우리는 저출산 해소, 건강한 가족문화 조성, 사회통합, 국가 성평등수준 향상 등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이러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양성평등 교육과 의식확산을 위해 설립된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입니다. 2003년 개원 이래, 우리 사회에 양성평등 교육 및 문화 확산을 위해 공무원 교육과 일반인 대상의 전문강사 양성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이버교육을 포함하여 15만명이 넘는 교육생과 1,400여명이 넘는 전문강사를 배출하였고, 이분들은 전국에서 양성평등 문화형성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또한 우리 원에서는 2007년부터 교육사업과 병행해 ‘공공기관 전문강사 지원사업’, ‘생애주기별 양성평등 의식교육’, ‘원격교육연수원 설립 및 운영’ 등의 양성평등 의식확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관련기관과의 교류협력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4월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MOU를 맺었습니다. 이 협약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가 국제원조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격상된 위치에서 유엔MDGs(새천년개발목표)달성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말씀을 들어보니 양성평등 문화확산이라는 쉽지만은 않은 일을 하고 계신데요. 이런 의미있는 일을 하고 계신 원장님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A.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면 저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교직생활 후 대한적십자사에서 활동하였고, 여성긴급전화 1366 전국협의회 대표, 100인 포럼 공동대표, (사)우리함께 운동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08년 8월부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과 함께 사회전반의 양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양성평등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Q. 얼마 전 『여성포럼‘本’』이라는 모임을 통해 각계각층 여성리더들과의 네트워크를 결성하는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모임이고, 어떤 분들이 참석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많은 여성인재들이 사회 전반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 개별적인 성과들을 하나로 모아서 시너지를 낼만한 네트워크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회 패러다임은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여성의 역할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대비하여 여성리더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영향력을 확대해서 미래를 준비할 새로운 인재 배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여성포럼‘本’』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4월 28일(수) 있었던 첫모임에는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정치, 경제, 사회, 법조계 등 다양한 대한민국의 여성리더 100여분이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번 포럼의 당위성과 긍정적 파급효과를 공감하시고, 흔쾌히 발걸음 하시어 깊이 있는 논의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Q. 마지막으로 『여성포럼‘本’』의 향후 계획과 운영방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여성포럼‘本’』은 연 3회 메인포럼과 소그룹 모임,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된 2회의 브릿지 프로그램(W.A.V.E), 그리고 수시로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내적으로는 계속적인 네트워크를 확대·강화하고, 차세대 여성리더들을 발굴하여, 이 분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현재의 우리 여성리더들을 통해 미래세대의 본보기가 되고, 미래세대와 함께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실어주는 것이 『여성포럼‘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28일 첫 모임은 미래세대에게 있어 의미있는 방점을 찍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원이 추구하고 있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선진국 실현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우리 여성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더욱 발전되고, 더 많은 여성인재들이 배출되어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여성포럼‘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이런 행복한 선진사회 실현을 위해 그 구심점 역할을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