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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검사는 건강을 개선하는 도구로 더 유용하게 활용될 것
2024년 05월 03일 (금) 12:34:49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과거에 질병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게 되고 그 후 치료를 통해 사망 및 후유증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었다면, 현재는 과거와 달리 건강검진을 통해 증상이 나타나 질병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질병의 증후를 알아채고 병에 걸리지 않도록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의약품 처방 등으로 질병을 ‘관리’하는 시대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주)옐로시스의 행보가 화제다. 지난 2020년 삼성전자 C-랩(Lab)으로부터 스핀 오프된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옐로시스는 우리가 매일 한 번 이상 보는 소변으로 건강검진의 일상화를 앞당기고 있다. 탁유경 (주)옐로시스 대표는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핵심인력들로 구성된 옐로시스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건강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소변 검사 기반 AI 건강관리 솔루션 Cym702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S 2024’ 혁신상 3개 부문 동시 수상
최근 옐로시스가 선보인 Cym702는 ▲스마트 소변검사키트 Cym702 Boat(심702 보트) ▲가정용 스마트 토일렛 Cym702 Seat(심702 시트) ▲공공용 스마트 토일렛 Cym702 Circle(심702 서클)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Cym702 Boat는 개인이 간단한 검사 패드에 소변을 본 후 검사지의 색깔 변화로 건강의 이상 유무 조짐을 알 수 있도록 하는 키트로, 색깔이 변한 검사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면 AI가 색깔의 변화 정도에 따라 검사 결과 값을 앱을 통해 알려준다. Cym702 Seat는 화장실 내 변기에 간단히 설치해 사용하는 스마트 토일렛으로, 일상 속 가정 내 화장실에서 평상시처럼 소변을 보면, 채취부터 검사까지 자동으로 진행되고 결과는 곧바로 앱으로 확인 및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Cym702 Circle은 공공 화장실에서도 누구나 건강의 주의 신호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하는 공익용 스마트 토일렛이다.

▲ 탁유경 대표

소변 내 포도당의 양을 측정해 정상 수치 이상의 값이 측정될 시, 자동으로 빨간색 불빛을 나타내므로, 누구나 당뇨 주의 신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Cym702 Seat과 Cym702 Circle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에 올해 1월에는 ‘CES 2024’ 혁신상 3개 부분을 동시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CES 혁신상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기술과 제품을 다각도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공신력이 높아 제품 기술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옐로시스는 ‘Cym702 Seat’로 인간 안보를 위한  헬스(Product in support of Human Security) 부문을, Cym702 Circle은 스마트 시티(Smart Cities)와 인간 안보를 위한 제품(Product in support of Human Security) 등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탁유경 대표는 “화장실은 건강과 관련한 각종 주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건강관리 공간”이라며 “심702 스마트 토일렛은 소변만으로 건강 항목의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질병의 조기 검진 돕는 질병 진단법 개발에 총력
어린 시절 동생이 갑자기 신장이 나빠져 고생하는 것을 보고 ‘이런 질병을 미리 알 수 있으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다는 탁유경 대표. 질병의 조기 검진을 돕는 고감도 질병 진단법 개발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을 거쳐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에서 혈액 진단 시약을 개발해 상용화하기도 했던 그는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이 주관하는 사내 공모대회에 아이디어를 제출, 이것이 창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패밀리 기업인 옐로시스는 측정 기술의 고도화 및 검출항목의 확장 등을 위해 KBSI 연구진(서울센터 권승해, 나상희박사팀)과 연구개발(R&D)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소변검사 데이터를 웨어러블 기기의 다른 생체 데이터, 건강검진 데이터,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등과 결합해 올바른 식단을 추천하는 AI 서비스까지 개발한 상태다. 탁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미국에서 시니어 원격 케어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시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탁유경 대표는 “소변검사가 필요한 전 세계의 만성 신장 질환자 수는 2017년 기준 8억 명인데,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소변검사가 질병 예방과 예후 모니터링 수단을 넘어 건강을 개선하는 도구로 더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소변검사로 식습관에 따른 영양 상태 등 20종 이상의 건강상태 및 질병을 관리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앞으로 소변검사 지표 패턴과 건강 패턴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 관리 추천 프로그램까지 만들 것”이라며 “세계에서 소변검사를 활용한 건강 관리 종합 솔루션을 가장 먼저, 가장 믿을 만하게 내놓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NM

▲ 옐로시스는 ‘Cym702 Seat’로 인간 안보를 위한 헬스(Product in support of Human Security) 부문을, Cym702 Circle은 스마트 시티(Smart Cities)와 인간 안보를 위한 제품(Product in support of Human Security) 등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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