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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주는 색의 변화를 내면적 미의 감성을 이끌어내다
2024년 04월 02일 (화) 11:55:32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바쁜 일상에 뒤를 돌아다 볼 여유조차 없는, 심신이 지친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위로와 치유가 필요하다. 집에만 가만히 있는 것도 답답하고, 활기찬 긍정에너지로 극복하자니 이미 변해버린 일상들이 녹록치 않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오늘날 예술가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세상을 천편일률적인 시각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로 우리에게 풍성한 감각을 전해주기 위해서다. 예술가의 영감을 들여다보는 일은 의미가 있는 이유다.

▲ 안승완 화백

빛의 양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화폭에 담는 ‘빛의 화가’
사실주의에 기반한 인상주의 회화작가인 안승완 화백은 빛이 주는 색의 변화를 시각적 시간으로 포착해 내면적 미의 감성을 이끌어내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아름답고 강렬한 원색으로 섬세하고 견고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혼탁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현대인들에게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줄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 작품화한다. 대담한 붓 터치와 뚜렷한 명함대비로 작품의 원근감과 생동감이 선명히 드러나 한층 더 압도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며 작품과 감상자 사이에 강한 친밀감을 형성시킨다. 수채화, 파스텔, 유화, 아클릭과 다양한 장르, 즉 인물화, 정물화, 풍경화 모두에 능숙한 안승완 화백은 음영이 주는 느낌은 색채의 다양하고 생생한 기운을 따라 화폭에 독자적으로 펼쳐내 누구든지 작품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안 화백이 보는 대로 모양과 선을 창조하며 그의 창작적 마음에 의해 색을 더함으로써 그의 작품은 원근감과 생동감이 살아 있다. 그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본능적으로 안 화백이 산을 올랐으며, 골짜기를 건넜고 이 땅과 흙에 연결된 사람임을 느낀다. 시시각각 계절과 자연이 주는 현상을 나름의 구도로 변화시키는 안 화백은 같은 장소일지라도 일출부터 일몰까지 시간과 해의 길이, 빛의 양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화폭에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를 두고 ‘빛의 화가’라 칭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안 화백에 대해 시인 이인평은 “그는 빛을 쥐고 있었다. 빛이 닿은 붓으로 물감을 찍어 올렸다. 물감은 그의 그림 속의 물결에 닿았고 그의 그림은 하늘의 구름이 되었다”며 “계절이 눈치채기 전에 담아낸 풍광들은 어느새 그의 화폭 속에서 세월의 올을 풀어내며 물과 빛과 생명의 충만을 호흡하고 있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 감포항의 휴선, 90x65cm, Oil on canvas, 2001

안 화백이 작품 활동을 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여기’와 ‘지금’. 때문에 그는 작업실이 아닌 현장에서 작업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며 불타는 태양 아래, 쏟아지는 빗속을 상관하지 않고 작업에 매달린다. 실제로 그가 가장 아끼는 캐나다 록키마운틴을 담은 작품의 경우 두 시간 반의 작업시간을 위해 네 식구의 두 달치 생활비를 사용해야 했지만 그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 않을 만큼 좋은 작품이 탄생했기에 당시의 작업에 대해 안승완 화백은 지금껏 후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렇게 완성한 작품은 현재 오타와에 소재한 캐나다 국립 미술관에 걸려 있다. 

색과 빛 통해 생명력 담아내며 작가의 정신을 투영
15세에 붓을 잡은 이래 평생을 화업에 전념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15년 간 작품 활동 및 미술학과 교수를 역임한 그는 국내보다 먼저 캐나다의 온타리오 화단에 등단해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아시아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캐나다 정부가 선정한 우수화가 20인에 뽑힌 이후 해마다 토론토시(TORONTO CITY)에서 그의 초대전을 열어주고 있다. 안승완 화백은 또한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화집을 발간해 주고, 영국(런던), 미국(뉴욕), 오타와(오타와 국립캐나다 미술관), 토론토(온타리오 주립미술관)에서 화집을 판매하고 있는 것은 물론 토론토  City TV와 U.S.A. 인디아나 사우스밴드 TV에서도 그의 색채를 다루는 작업현장을 녹화방송, 특히 그의 야외 사생 작업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저녁 9시 뉴스시간에 방송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색과 빛을 통해 생명력을 담아내며 작가의 정신을 투영시키고 있는 안승완 화백은 최근 추상작품으로도 작품 영역을 넓혀 인간 내면에 감춰진 감성과 아이디어 등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안승완 화백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미래를 꿈꾸고 또 걸어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반성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통해 현대인에게 공감을 주고, 학술적 측면에서도 더욱 성장한 창작물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도 국내부터 해외 여러 곳을 다니며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좋은 장소를 찾아 관객들에게 작품으로 선보이겠다는 안승완 화백.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주(U.S.A.) 각주, 각 도시에서 초대전을 개최하는 등 지금까지 35회의 개인전 및 300여 회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안 화백은 한국화단에 큰 영향력을 미치며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Ahn's Art Academy를 설립 및 운영하고 있는 그는 Canada Toronto Artists 25 정회원, 캐나다 한인 미술협회 정회원, 캐나다 토론토 씨알 한글학교 미술교육 자문위원, 캐나다 한국문화센타 대위원, 캐나다 한국 예술진흥원 대위원, 한국원로미술작가회(장락회) 회장, 대한민국 대표작가 7인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NM

▲ 록키마운틴 _ Oil on Canvas _ 130.3×97.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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