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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에 이바지하겠다”
임만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장
2015년 06월 04일 (목) 23:55:14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한국과 미국 정부는 4년 6개월에 걸친 개정협상을 끝내고 지난 4월22일 한미원자력협정 개정협정에 가서명했다. 개정협정이 내부 발효절차에 들어가 있어 아직 문안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부가 공개한 협정 개요를 본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은 만족하고 반기는 분위기다.

황인상 기자 his@

신한미원자력협정 개정협정의 성과는 정부가 제시한 사용후핵연료의 효율적 관리,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 원전 수출 등 3개 협상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제는 우리의 비확산 의지에 대한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확실한 명분이 있는 분야에서 독자적 기술 개발로 활로를 찾아야 할 때다.

세계 최고수준의 다학제적 연구 진행
   
▲ 임만성 학과장
한미원자력협정 개정협정의 타결로 독자적 기술 확보를 위한 전문 인재의 양성이 시급해졌다. 그동안 외교부 한미원자력협정 TF의 자문위원으로 협정 개정 과정에 깊이 관여해 온 임만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장의 행보가 화제다. 임만성 학과장은 원자력 및 관련 국제관계와 정책문제에 관한 전문 지식과 연구 역량을 확보한 전문가로 원자력 업계와 핵정책학계가 주목하는 인물이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신시내티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하버드대 환경보건학 석·박사를 취득한 임만성 학과장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 아이대호국립연구소 핵비확산부 자문위원, 오크리지국립연구소 겸임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원자력의 환경문제 및 비확산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활동을 해왔다. 현재 임만성 학과장이 이끌고 있는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는 원자력에너지기술, 방사선 의공학기술, 방사선 응용 신물질기술, 방사성 폐기물 관리, 핵 비확산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다학제적인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리틀 자이언트’로 불린다. 임만성 학과장은 “원자력 및 양자공학이 인류의 복지를 위해 책임감 있게 응용되고 관리되기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적 인재들을 길러내는 것이 우리 학과의 주요한 목표”라며 “이러한 ”원자력기술은 자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게는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자력기술은 무한에너지 자원의 가능성을 열어 주고 우주산업, 수소자동차 기술, 해수 담수화, 온실가스배출 감소 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방사선기술을 통해 현대의학에서 필수불가결의 위치를 차지한다. 하지만 원자력기술은 방사성물질의 생성에 따른 환경문제, 사회적 수용성 문제, 핵무기제조를 통한 기술 오용 가능성 등의 문제점도 안고 있다. 이에 임 학과장은 “과거 이 분야를 태동케 했던 인류지성들의 영감을 이어받아 새롭고 더욱 안전한 세계를 이끄는 원자력에너지기술, 의공학기술들을 개발함과 동시에 기술의 안전한 사용을 책임지는 지성들을 배출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우리 학과는 ‘GLOBAL TOP 2020’라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중이다. 세계최고 수준의 학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공동연구도 수행하고 공동학위과정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 분야의 통합적 전문 인재 양성
현재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임만성 학과장은 지난해 4월, KAIST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를 설립했다.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는 현재 국내 유일의 대학 내 핵비확산 센터로 국내 정부기관과 언론계, 교육계를 대상으로 핵비확산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유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만성 학과장은 “원자력 기술에 대한 공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원자력 리스크 관리, 커뮤니케이션 등 핵비확산을 위한 사회적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융합연구 및 교육 그리고 국제적인 협력 교류를 위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는 미국 스탠포드대, 버클리대, 스웨덴 왕립공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영국 임페리얼공대, 일본 동경공업대, 중국 청화대 및 푸단대 등과 교류를 하고 있으며 원자력과 관련된 사회적, 도덕적 문제점들을 공학자의 입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자 다양한 연구도 수행 중이다. 향후 원자력 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 선진형 핵연료주기 기술의 연구개발 및 이에 따른 원자력 안전 및 핵비확산이다.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에 에너지 안보는 바로 국가 안보이고, 전력의 30%를 원전에 의존하는 우리에게 안정적 핵연료 공급은 에너지 안보의 근간이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사용후핵연료의 효율적 관리 및 고준위폐기물의 안전한 영구처분은 꼭 풀어야 할 국가적 과제이다. 이에 핵비확산연구센터는 이미 사용한 핵연료의 방사선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과 파이로 프로세싱의 안전조치 기술 및 해수에서 우라늄을 경제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원자력의 안전한 사용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임 학과장은 “국가가 고부가 정보화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이때에 국가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고 고품격문화사회로 발전하는데 더 나아가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는데 우리 학과가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원자력 분야의 사회적, 환경적, 국제적인 부분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할 것이며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를 통해 사회적·도덕적 책임을 갖는 인재를 양성하면서 원자력 안전을 증진하고 궁극적으로 국가위상을 높이는데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 

   
외교부 한미원자력협정 TF의 자문위원으로 협정 개정 과정에 깊이 관여해 온 임만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장의 행보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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