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그늘 아래 앉아 산마루를 바라보고 있으면,
내 속 뜰에서는 맑은 수액이 흐르고 향기로운
꽃이 피어난다.
혼자서 묵묵히 숲을 내다보고 있을 때 내 자신도
한 그루 정정한 나무가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빈 마음으로 자연을 대하고 있으면.....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 양춘동 총재

자연환경보호와 불교발전
환경문제의 해결은 개인의 변화를 통한 사회변화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의 사고, 가치관 그리고 생활양식의 전환을 다루는 것이야말로 21세기의 환경운동의 핵심과제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무엇이 행복한 삶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인가’에 대해 수천 년간 인류의 지혜를 축적해 온 불교의 가르침은 인류위기의 문제로 다가온 환경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데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www.buddhapia.com)는 산행을 통해 건강한 육체와 인간의 올바른 심성 및 정서를 만들어 가며 환경 보호 활동과 환경의식을 가지고 아름다운 한반도의 산하를 환경오염으로부터 지키고자 노력하는 불교산악인 단체다. 전국에 있는 산과 사찰을 산행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는 지역의 사찰을 찾아 불교의 발전을 위해 봉사 및 포교활동과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펼치며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 불우이웃돕기

한 산악회 한 산 지키기
양춘동 회장은 “산하(山河)는 태초부터 우리 인류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모든 생명의 근원지였다”면서 “이러한 산하는 우리들에게 무한한 자연의 이치와 삶의 방식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1997년 6월 1일 전국에서 개별적으로 활동을 전개하던 지역 불자산악회들이 모여 창립한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는 당시 총무원장 월주 스님을 증명법사로 속리산 법주사에서 창립법회를 시작으로, 전국의 불자산악회가 모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많은 활동을 벌여 현재는 40개 지부 6~7만 여명의 회원을 둔 규모 있는 단체로 성장했다.
연합회는 지역사회복지사업 등 10가지의 기본사업안을 바탕으로 활동해온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의 활동 중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것은 환경운동이다. 현재 사찰수행환경보존운동과 함께 지정된 산악로 이용운동 등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이며, 쓰레기 안 버리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협동심과 인내심을 키워주고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 환경등산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환경살리기와 불우이웃돕기
조계종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양춘동 회장은 취임전부터 이미 연합회 산하 각 조직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이미 적지 않은 활동을 벌여 왔다. 지역마다 불우이웃을 위한 행사와 노인을 위한 경로잔치뿐만 아니라 전국의 사찰을 순례하면서 전기가 끊어지고, 양초도 없고 향을 피울수도 없는 아주 열악한 사찰들에게 가진 것을 나누어주고 산악회원의 꾸준한 활동으로 많은 사찰들을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산악인연합회의 특성상 재정자립도가 열악해 많은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기에 재정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단법인의 추진과 이 외에도 양 회장은 산과 들에 깃든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자연을 보존하고 살리는데 앞장서 왔으며 전국불교산악인연합회가 분별심과 이기심을 버리고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화합공동체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또 지부를 확대 조직하고 교구본사 단위 산악회를 조직해 자연보호와 복지활동, 생태 및 문화재 보존에 앞장서 아름다운 백두대간을 후대에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산악 포교사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했다.

▲ 무료점심공양

양춘동 회장은 “궁극적으로 불교의 환경운동은 생명 평화의 운동이어야 한다”면서 “이는 미래 세대를 포함한 모든 인간이 정상적인 조건에서 살아 갈 권리를 보장하는 ‘인권’ 운동이어야 하며 인간이 중심이 아니라 생태계의 모든 구성원의 동등한 가치를 인정하는 공생운동이어야 한다”고 전하면서 불자 전문산악인들을 초청하고 많은 준비를 통해 한라산에서부터 백두산까지 판문점과 묘향산을 거쳐 북한의 산하를 등정하는 ‘백두대간 대장정’ 사업을 추진하는 등 규모 있는 많은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