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엔터테인먼트 경영학 박사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 Xing엔터테인먼트의 조인희 고문은 지난 2월 19일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엔터테인먼트 경영학 박사 학위 수여식을 치렀다.

▲ Xing엔터테인먼트 조인희 고문

현재와 미래의 블루오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감’의 산업에서 ‘확률적 산업’으로, ‘인맥’의 비즈니스에서 ‘학문’화 된 비즈니스로 되어가는 기로에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흥행이라는 변수가 사업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좀 더 학문으로의 구체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최근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남다른 혜안으로 접근한 이가 있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제1호 엔터테인먼트 경영학 박사가 된 Xing 엔터테인먼트의 조인희 고문이다.
본지는 조인희 고문을 만나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해 들어 보았다.

Q. Xing 엔터테인먼트의 고문을 역임 중이다. Xing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 Xing 엔터테인먼트는 BoA, H.O.T, 동방신기, 신화 SES와 Fly to the Sky와 이연희, 고아라 등을 기획, 발굴한 김경욱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신인 발굴과 트레이닝, 연예인 매니지먼트, 인터넷 TV, 온라인 유통사업, 음반제작, 영화제작 사업부, 아카데미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Q. 엔터테인먼트 경영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 대학에서는 산업공학을 전공하였다. 10여 년 전부터 이벤트 사업에 큰 관심이 있었다. 미래에는 문화산업이 국가의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거로 생각했다. 우리나라에는 엔터테인먼트학에 관해 연구하고 공부할 곳이 많지 않아 이 학문을 공부하고 체계화해서 좀 더 심도 있게 연구하고 싶었다. 지난 2003년 경희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최근 경기대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엔터테인먼트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Xin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그룹 Xing

Q. 논문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 현재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나오는 연예인 등이 그 회사의 특성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SM 같은 회사에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비주얼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JYP 같은 회사는 외모보다는 실력을 중점적으로 소속 연예인을 발굴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브랜드 개성이 기업의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연예기획사 제품·비제품을 중심으로’는 이와 같은 사례를 체계화하고 논문화한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브랜드의 개성 차원을 유능성, 진실성, 활달성, 세련성, 강인성 등으로 구분 지었으며, 이러한 브랜드 개성과 기업 이미지가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이었던 연예기획사는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JYP, DSP미디어, 스타제국, YG, Good, Mnet 등 7개사였다.

Q. 엔터테인먼트의 사업영역에 관하여.
-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무한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모든 문화사업이 엔터테인먼트화 되어 가고 있고, 각 산업별로 나뉘어져 있던 사업들도 점차적으로 통합되어가는 분위기다. 이러한 산업에는 투명성이 밑바탕 되어야 하고, 자격을 갖춘 회사가 생겨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신고제가 아닌 허가제로의 전환이 검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Q. 최근 연예기획사가 난립하고 있는데.
- 역시 허가제를 시행해 일정 자격을 갖춘 회사가 사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위해 신인 등용의 문이 넓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문화관광부 주최로 ‘이달의 신인’ 등을 통해 신인이 등용될 수 있는 길이 있지만, 시장은 넓고 지원자는 많은데 신인에게 열려 있는 문이 너무 좁은 것 같다.

Q. 우리나라의 경우 몇몇 거대 엔터테인먼트사의 독과점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 최근 유명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머트 등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러한 거대 법인이 앞으로 새로운 개념의 음악 서비스 사업,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업, 디지털 음원 유통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아티스트, 콘텐츠와 네트워크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부작용도 따르겠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은.
- 엔터테인먼트학의 토대를 이론적으로 확립하고 싶다. 또한, 21세기 산업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영을 학문적 가치로 승화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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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ng 엔터테인먼트 조인희 고문
학력 : - 경희대학교 대학원 / 산업공학석사
       -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 엔터테인먼트경영학박사
       - 중부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 / 전임교수역임
현재 : - (주) 퍼스테이트 / 이사,  (주) Xing Entertainment / 고문
       - 남서울대학교 산업경영학과 / 겸임교수
       - (사)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 총괄사업이사 & 논문편집위원
       -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 / 이사
       -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제2회(2006년),  제3회(2007년),  제4회(2008년) / 심사위원역임.
       - (사)한국대학생활체육연맹 / 정회원 / 상임이사역임
       - 한국인터넷전자상거래학회 / 종신회원 / 이사역임
       - 한국인터넷비즈니스학회 / 정회원 / 이사역임
       - (사)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 / 정회원
       - 대한안전경영과학회 / 정회원

저서 : - 현대경영학입문, (대왕출판사, 2006. 8.)
       - 엔터테인먼트매니지먼트실무론, (B&M 북스, 2008. 2.)
       - E - 비즈니스 경영학, (도서출판 현우사, 2009. 1.)
       - Cre-Biz시대의 산업경영학, (도서출판 현우사, 2009. 2.)
       - Cre-Biz시대의 경영학원론, (도서출판 현우사, 2009. 2.)
       - 창조적 연구개발론, (도서출판 현우사, 2009. 8.)
       - 글로벌시대의 경영학, (도서출판 현우사, 2010. 2)
       - 엔터테인먼트산업학 개론, (내외출판사, 2010. 3)

논문 : - 공연장 서비스품질이 고객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외 20여편

수상경력 : (사)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2009년 학술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