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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사태 대화로 해결하기 위한 편의 제공할 것”
반기문 UN 사무총장
2015년 05월 05일 (화) 19:05:46 이종서 기자 jslee@newsmaker.or.kr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예멘 혼란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을 담당할 새 예멘 특사에 이스마일 울드 체이크 아흐메드 현 유엔 에볼라 비상대응 지원단장을 지명했다고 디나 콰와르 안보리 의장이 지난 4월23일 밝혔다.

이종서 기자 jslee@

예멘 정부와 시아파 후티 반군 간 충돌,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자말 베노마르 특사가 사임을 발표했다. 베노마르는 예멘의 평화를 위해 4년 동안 노력했으나 무위로 끝나 사우디를 포함해 걸프 국가들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예멘에서 지난 수주 동안 폭력 사태로 1000여 명이 숨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조속한 휴전 촉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 반기문 UN 사무총장
4월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교전 중단을 선언한지 하루 만에 공습을 재개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된다”라며 조속한 휴전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유엔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습중단과 정치적인 대화 재개 지원 발표를 환영했지만, 교전이 재개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다시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갈등이 끝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이번 사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인 편의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그간 중동국가로부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자말 베노마르 전 유엔 예멘 특사의 후임자를 결정했으며 현재 예멘 사태 관계국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 관계자들에 따르면 반 총장은 아스마일 오울드 체이크 아흐메드 유엔 가나 에볼라 임무단장을 신임 예멘 특사로 내정했다.

수니파의 맹주인 사우디는 시아파인 예멘 후티 반군이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의 근거지역을 공격하자 연합군을 구성해 지난 3월26일 반군 격퇴를 위한 공습을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우디의 공습으로 민간인 포함, 1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다치거나 숨졌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약 한달 후인 지난 4월21일 사우디는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과 예멘 정부의 요청으로 동맹군의 공습을 종료한다”며 예멘 반군에 대한 공습 중단과 정치적 대화 지원을 선언했다. 이로써 중동지역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사우디의 공습 중단 선언 직후 후티 반군이 타이즈에 있는 정부군 시설을 공격하면서 모든것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 같은 후티 반군의 도발에 사우디도 중단된 공습을 재개하며 맞선 것이다. 이로써 수도 사나에서의 공습이 멈췄으나, 반군 집결지로 알려진 예멘 남부의 타이즈 시와 아덴 시에서의 공습은 다시 시작됐다. 이날 예멘 정부군과 반군 간에도 총격전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평화협상 재개 위해 국제사회 중재 요청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4월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은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예멘 혼란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을 담당할 새 예멘 특사에 이스마일 울드 체이크 아흐메드 현 유엔 에볼라 비상대응 지원단장을 지명했다고 디나 콰와르 안보리 의장이 지난 4월23일 밝혔다.
상호 인정과 평화적 공존이 요구되는 ‘2개 국가 해법’으로 해결될 수 있다며 중동 평화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국제 사회의 중재를 요청했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동 문제를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국제사회는 약 50년 간 이어진 점령을 끝내고 2개 국가가 공존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개 국가 해법’은 국제사회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반 총장은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사안마다 대립과 반목을 지속해 왔다”며 “이스라엘은 ‘2개 국가 해법’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또 이스라엘 정부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중단해 중동 평화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총장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대신해 징수했으나 팔레스타인의 국제형사재판소(ICC) 가입을 이유로 동결한 4억7000만 달러의 세금 전액을 이체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고향인 충북 음성군 학생들을 유엔본부에서 5년째 만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21일 음성군 장학회에 따르면 이 지역 초등학생 5명과 중학생 4명, 고교생 3명, 대학생 3명 등 15명의 학생이 오는 5월2∼7일 유엔 등을 방문하는 기간 중 어린이날인 5일 오후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반 총장을 만나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필용 음성군수와 교육청 장학사 등이 동행한다. 학생들은 반 총장과의 만남을 전후로 백악관과 미국 국회의사당, 컬럼비아대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반 총장과 고향 학생들의 유엔 만남은 지난 2011년 5월 음성군이 지역 학생들로 유엔 방문단을 구성해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군 장학회는 같은 해 6월 반 총장이 연임에 성공하자 고향 학생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요청, 반 총장은 임기가 끝나는 2016년까지 면담을 이어가기로 흔쾌히 약속해 해마다 유엔에서의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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