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제천에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개최된다.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한방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통해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접목을 시도하고 제천을 한방특화도시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 이수성위원장

충북 제천은 오래전부터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산간지역에서 채취 생산된 한약재의 집적지로 유명하다. 특히 동의보감 저술에 참여하고 궁중어의 중 최고 직위인 수의를 지낸 이공기 선생과 동의보감 서문을 쓴 이정구 선생의 고향으로 전통의술의 발전과 밀접한 고장이다.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회의 이수성 위원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제천이 세계가 주목하는 한방특화도시로 도약하고 의료관광 휴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이에 제천은 한방 산업의 중심지로 인류가 추구하는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는 선도적 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의학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 실현
한의학은 우리 민족이 발전시켜 온 전통의학을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오늘날 우리 국민의 체질에 맞게 활용하고 있는, 우리가 지키고 또 발전시켜야 할 전통의학이다. 최근 현대의학의 부작용과 만성·난치성 질환이 증가하면서 한의학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한의학적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수성 위원장은 “동양의 전통의학에 대한 우수성이 국제사회에서 새롭게 인식되면서 한의약시장의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한방의 세계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이 상호보완관계를 이루며 지속적으로 발전해가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한약재와 발효한약이 국내외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등 그 발전 가능성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한약재의 집적지면서 전통의술의 발전과 밀접한 제천은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확립할 수 있는 여건을 이미 갖추어 놓았다.

한약재의 집적지인 동시에 전통의술의 발전과 밀접,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 높일 여건 마련”

 이 위원장은 “제천은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과 한방병원, 한의학연구소, 전통의약산업센터, 약초가공시설, 한의약관련 업체가 집적된 전국 최고의 한방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다”면서 “최근에는 약초를 재료로 하는 ‘약채락’을 비롯한 다양한 한방 음식이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고 약초 웰빙 특구로서 개발이 기대되는 한방산업의 발전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이 뒷받침되어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엑스포 개최를 통해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뿌리가 있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재발견하여 전통의학 가치의 재인식과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또한 세계 각국에 산재한 우수한 전통의학의 국제적 학술교류와 투자정보 교환으로 한의학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전통의학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실현하는데 기여해 국가발전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엑스포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 위원단과 홍보대사 장나라

전통의학의 우수성 증명하는 계기 마련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충청북도와 제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31일간 제천시 제2산업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수성 위원장은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한의약분야에선 최초의 국제행사로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한의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은 상설전시장과 부대시설을 포함하여 총 53만㎡이며, 한의약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연출로 구성된다. 엑스포는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체험프로그램, 문화공연, 학술회의, 이벤트가 31일간 축제분위기로 연출되며, 행사장은 미래한방관, 한방생명과학관 등 주제전시관을 비롯하여 연계전시, 재현·체험전시, 환경연출, 산업전시가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구성된다. 한편 제천시는 105만 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제행사답게 총 15개국 5만 여명의 외국인이 참여한다. 이 위원장은 2010년 4월 1일부터 입장권 판매를 시작, 유료관람객의 80% 예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외국 관람객은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권 중심으로 여행사와 협약을 체결하여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관람객은 상수허브랜드, 일본관람객은 (주)남이섬과의 상생 협력방안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 밖에도 독일, 오스트리아 등 대체의학 관련기관과 미국을 포함한 자매결연도시의 외국인 관람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의약분야 최초의 국제행사
전통의학의 우수성 증명하는 중요한 계기 될 것”

 이 위원장은 “제천을 한방 바이오 메카로 만들기 위해 제천시는 그간 제천약초웰빙특구 지정(2005년)으로 한방 클러스터 형성을 가속화 해왔으며, 이러한 성과로 지난 2008년에는 제천이 WHO에서 건강도시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제천은 매년 제천한방건강축제를 통해 지역홍보와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제천하면 한방, 한방하면 제천’이 떠오르도록 제천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했다. 한편 제천시는 이번 엑스포 개최로 지역적으로는 2천여 명의 고용창출과 1,5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로 제천시의 선진도시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수성 위원장은 “장기적으로는 이번 엑스포 개최를 바탕으로 제천의 한방산업 클러스터가 완성되어 국제한방산업의 허브도시로 도약하게 되고 충청북도가 지향하는 한방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는데 거점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 국가적으로는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국민건강 개선과 한방 산업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현재 제천시는 미래형 한방산업도시로 발전하고 엑스포에 국내외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와 광고, 홍보대사 운영 등 단계별 홍보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 위원장은 “국내외 대형이벤트 등 대규모 축제장에 홍보관을 운영함으로써 찾아가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특히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3월 이후부터 방송매체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방제조과정 재현

엑스포 준비 과정은 순행 중
이미 지난 2005년부터 제천시는 엑스포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2008년 2월 정부(국무조정실)로부터 국제 행사 승인을 시작으로 지난 2월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전국의 관련기관 및 단체의 주요인사가 참여하는 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창립했다. 지난해 8월에는 충북도청에서 각시군의 주요인사와 함께 범 도민협의회를 출범, 한의학의 미래 이미지에 부합하는 한류스타인 가수 장나라, 방송인 이상용,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미 육군 소령 서진규씨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한의학 관련 주요인사와 조직위원회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기원기념식을 개최, 이날 봉한학설을 검증한서울대학교와 한의학박람회를 주관하고 있는 중앙일보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엑스포 진행에 도움을 받게 했다.

“세계 최초 한의약 관련 국제행사 격 맞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준비 중”

이 위원장은 “매년 10월에 개최하던 제천한방건강축제를 엑스포 개최 시기와 같은 9월 16일부터 8일 동안 제천비행장에서 개최하여 엑스포 운영능력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완성해나가는 기회가 됐다”면서 “지난 2월 농협충북본부와 공식후원 은행 협약을 체결하고 공식 후원사(5개) 및 휘장사업자를 공모 선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엑스포가 개최될 행사장 조성은 현재 80% 정도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엑스포 주행사장 부지는 마무리 단계로 정상 추진 중이다. 또한 도로, 상하수도, 조경, 환경연출 등 기반시설은 소나무 식재를 비롯하여 교량과 상하수도 설치공사 추진으로 60%정도가 진척되었으나 상반기 안에는 마무리 될 예정이다. 건축물의 경우 엑스포의 특성상 대부분 임시 건축물로 행사 3개월 전에 시작, 1개월 전에 완료하여 전시연출을 예정하고 있으며, 엑스포의 핵심시설인 한방생명과학관을 비롯한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전시판매장이 공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프로그램 구성은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전시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보완하여 세계 최초의 한의약관련 국제행사의 격에 맞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조감도

한방 분야의 우수한 기업체 및 국가 참여 유치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한약재를 재료로 한 한방제약, 화장품, 식품분야의 우수한 40여개 기업체를 선별 유치하여 산업관에 전시관을 운영하고, 침, 뜸, 디스크, 아토피 등 10여개의 국내 특화 한방병원이 명문한방병원에서 전시와 체험을 시연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명문한방병원관에는 국내 한방협력도시와 관련 40개 기관·단체가 한방특구관에 참여하며 일본, 인도, 중국, 몽고 등 세계 전통의학이 발달한 15개국이 세계전통의학관에서 고유의 의술을 보여준다. 현재 명문한방병원관에는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세명대학교 한방병원(종합병원), 자생한방병원(척추진료), 대전대둔산한방병원(암, 종양진료), 린바디한의원(성형체험), 하나한방병원(위장진료), 동국대한방병원(아토피 진료), 춘천한방병원(중풍진료)등이 이미 참여하기로 했다.

“명문한방병원관에서는 전시와 체험 시연
세계전통의학관에서는 각국 고유의 의술 시연”

세계전통의학관에는 중의학(중의과학원, 흑룡강성, 길림성), 인도 아유르베다, 브라질(아마존 약초전시 및 주술치료 등 문화체험), 일본, 몽고, 베트남이 참여를 약속했으며 티베트, 태국, 러시아, 독일(대체의학)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도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엑스포 기간 중 총 9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제3순환계(봉한계)와 암 줄기세포에 관한 심포지엄, 발효한약심포지엄, WHO 동양의학연구협력센터 총회 등의 국제학술회의와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한방임상연구세미나, 약초분야 세미나, 본초학 국제학술회 등의 국내 학술회의 외에도 추가로 한·중학술회의, 동의보감 학술회의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수성 위원장은 “이번 엑스포 기간에는 서울대학교 소광섭 교수가 중심이 되어 제3순환계라 불리는 인체경락의 실체 입증과 한의학의 이론적 기반을 정립하는 봉한학 심포지엄 등 국제 학술회의에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면서 “이 외에도 한의사들이 참여하는 한의학 학술대회 등 국내학술회의를 통해 전문가들이 많은 정보를 교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전시관의 콘텐츠
미래한방관은 웰빙시대, 한방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의 방안을 소개하고 미래 한방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한방생명과학관은 국비포함 312억 원의 사업비로 3층 규모의 건축물을(6,662㎡) 엑스포 공원에 조성하는 메인시설로 지난 2008년 10월에 착공하여 오는 6월에 준공 예정이다. 약초탐구관은 약초의 기원과 생명의 기운, 약초의 종류와 효능을 쉽고 재미있게 보고 느길 수 있는 체험관이다. 전통한의원/명의관은 한의학 발전에 지대한 발자취를 남긴 역사의 인물을 소개하고 전국의 뛰어난 명의를 통해 한의학의 놀라운 효험을 체험하게 된다. 한방체험장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음식, 미용, 한약, 치료 등 한방의 다양한 활용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편 엑스포 개최 이후 엑스포장은 한의약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며 한방생명과학관, 체험시설 등 영구시설부지는 향후 제천관광의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되게 된다. 특히 제천시는 이번 엑스포 개최 경험을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한방건강축제에 접목하여 지역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특히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으로 오는 2013년 동의보감엑스포 유치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NM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회 이수성 위원장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회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행사의 벤치마킹과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 등 실행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또한 체험시설과 전시장에 여러 국가와 기업, 관련단체가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활동과 수익사업도 개발 중이다.
한편 엑스포 개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D-100일 성공다짐 행사 등 다양한 행사와 홍보활동을 통해 참여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앞서 지난 D-200일(3월 2일)에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에 한방특화도시 제천과 엑스포를 알리기 위해 서울 청계광장에서 이수성 위원장, 정우택 충북도지사, 엄태영 제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하여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안성 바우덕이 공연, 대북·사물놀이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비롯하여 지름 3.4M 높이 0.7M의 그릇에 제천한방음식인 약초비빔밥 2010명분을 담아 국내 최고 기록 기네스에 도전했다. 이번 행사는 약초비빔밥은 행사에 참석한 서울시민과 함께 나누어 먹고 체전한방음식의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정부가 승인한 한방관련국제행사로, 제천시는 도내 시군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보다 생명력 넘치는 엑스포가 되도록 노력중이다. 또한 충청북도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한의약 중심도시로 부각되고 있는 제천을 통해 인류의 염원인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는 명실상부한 한방의료산업의 핵심기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은 한방바이오엑스포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한방특화도시’로 거듭나고 충청북도가 지향하는 바이오산업의 중심축으로서 충북의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등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국가적으로는 한방산업 발전을 도모하여 한의약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우리나라 한방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국가적 자긍심을 드높여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에 엑스포조직위원회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통해 한의학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전통의학의 가치가 새롭게 느껴질 수 있도록 엑스포 준비에 정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한방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