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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의학계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거듭나야”
대전대학교 한의학대학 이상룡 학장
2010년 04월 02일 (금) 07:39:14 김대수 기자 kds@newsmaker.or.kr

많은 사람이 한의학은 위기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국 28개 한방병원 외래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03년에는 199만 명이었던 환자 수가 2007년에는 182만 명으로 줄었다. 4년 만에 10% 가까이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이다.

   
▲ 이상룡 학장
한의학 위기는 환자들의 한의학에 대한 믿음 부족 때문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의학은 한의사 개인의 경험적인 치료에 의존해 환자 진단, 처방을 하면서 객관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하는 데 소홀히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또 한약재의 과학적인 품질관리 부족으로 인해 한약재에서 중금속이나 곰팡이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의 한약재는 중국산’이라는 눈총을 받기도 했다. 침이나 추나 요법 등은 효과에 비해 과학적 원리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어 양방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한약과 침술 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 시작해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이상룡 학장은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한의학에 대하여 위기상황이라 말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초래 된 것은 의료법상 한의학 발전을 제약하는 요소와 수요자의 기호변화에 따른 시장 환경의 흐름과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 부족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 때문이라고 분석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한약에 대한 불신은 시간이 흐르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심화되는 추세다. 2007년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양방보다 한방을 선호한다고 답한 사람이 2003년 50대 47%, 40대 35%였던 반면 2007년에는 50대 35%, 40대 26%로 상당 부분 떨어졌다. 20대 이하에서는 양방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 한의학 침체, 위기란 말은 피부에 와 닿는 정도가 됐다. 매년 폐업하는 한의원도 해가 다르게 늘고 있다. 이 학장은 “한의학의 위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양방의사들은 한의학을 폄하하는 것도 모자라 노골적으로 한의약 죽이기를 일삼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도를 넘어 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사의료업자들과 무면허 의료행위 등은 국민보건 향상과 봉사라는 구실로 버젓이 성행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확산으로 인한 한의약 시장 침범, 개원 한의원의 과포화 상태 등이 한의학의 위기를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이 학장은 “위기를 맞은 현재의 한의학계에서는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면서 “전 한의학계가 합심하여  변화와 혁신의 가치를 공유하고 분발하여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국내 굴지의 한의학 인재 양성하는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의 전통을 계승하고 한방의 과학화를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유능한 한의사 양성을 목적으로 1982년 한의예학과 신입생을 선발하기 시작한 한의과대학은 대전대학교의 태동과 함께 발전해왔다. 현재 대전한방병원, 둔산한방병원, 천안한방병원, 청주한방병원 등 4개 병원을 보유, 학생들의 임상실습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교육병원의 역할과 중부권 국민보건 향상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무의촌이나 농어촌에서의 의료봉사 활동 및 양로원, 사회복지과 등 소외지역에서의 의료봉사를 펼치는 등 지역 사회봉사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대전대학교 한방병원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2010년 제12차 한국산업브랜드파워’ 조사에서 전국한방병원 2위를 차지하여 비수도권에서 최고의 한방병원임을 확인하였다. 이상룡 학장은 “한의예·학과는 1982년에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2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교수, 학생 등 구성원 모두의 부단한 관심과 노력으로 대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한 기틀을 구축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한 결실로 1996년도 대교협에서 주관한 전국 한의학과 학과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바 있고, 2004년도 중앙일보에서 주최한 전국대학평가 한의학과 평가에서 특성화 우수대학에 선정되었으며, 2008년도 대교협 주관 전국 한의학과 학과평가에서 재차 우수 평가를 받아 국내 굴지의 학과임을 과시했다. 이어 1983년 대만 중국의약대학과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중국의 요령중의학원, 남경중의약대학, 호북중의약대학, 상해중의약대학, 천진중의약대학 등 모두 6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학생을 자매학교에 파견하여 국제화 분야는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최근 연구개발(R&D)분야가 활성화 되면서 괄목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기초학문, 임상, 연구에 이르는 체계적인 연구 및 교육이 가능하며, 한의학의 전통을 온전히 계승하면서도 최첨단 과학적 연구와 다수의 임상수련병원을 이용한 통합적인 교육을 통해 한의학계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이 학장은 “2010년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의 도약과 중흥의 시발점이 되는 해”라면서 “올해 초에는 2009년부터 논의 해오던 우리대학의 발전전략 구상을 TFT를 중심으로 정리하였고 교수 워크샵을 통하여 가치를 공유하여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중장기 발전전략인 ‘TIGER 2020’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의 발전은 21세기에 부응하는 한의학 교육과 경쟁력 있는 의료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강화하는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 질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첫째, 향후 전개 될 생명과학의 발달과 학문간 융합 패러다임을 고려한 한의학 교육의 개선이 필요하고 둘째, 각자의 현실을 분석하여 장점은 키우고 약점은 보완하는 작업을 통한 특성화 전략이 요구된다. 앞으로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은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여 국제화 및 R&D 분야 최상위권 한의대를 만들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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