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 하고, 부모님과 선생님 말씀 잘 듣는 우등생이었던 최주찬(16세)군은 지난해 10월 태어나 처음으로 고집을 부렸다. 우연히 접하게 된 마이스터고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던 로봇에 대한 적성과 흥미를 이끌어냈고, 이런 학교라면 비전을 갖고 질 높은 교육을 받아 사회에 꼭 필요한 기능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등학교 김두천 교장

반대하시던 부모님을 야무진 각오로 설득해낸 최군의 우상은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를 설립한 빌게이츠와 애플컴퓨터를 창립한 스티브 잡스다. 두 사람 모두 환경과 학력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꿈을 향해 도전했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글로벌 기술 영재 육성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등학교는 1979년 3월 8일 광산산업고등학교로 개교후 2010년 2월 제29회 221명 총 8,589명의 졸업생이 배출된 30여년의 젊고 활력이 넘치는 학교다. 그간 꾸준히 성장과 발전을 고민하며 5번의 교명변경 끝에 ‘글로벌 기능인재 양성’이라는 마이스터고등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학교장과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민 모두 힘을 모아 2009년 2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자동화설비분야」의 산업수요 맞춤형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선정되었다. 1년간의 준비를 거쳐 금년 3월2일 글로벌 기술영재가 되겠다는 기대와 당찬 꿈을 가진 신입생 81명(4학급)을 선발하여 입학식을 가졌다. 2007년 본교에 처음 부임한 김두천 교장은 학교경영평가를 인정받아 교장 공모제를 통해 2009년 3월 1일 본교 역사에 기록될 초대 교장으로 취임하였다. 인적·물적 교육여건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으며, 우수한 전문교사와 산학겸임교사를 초빙하여 맞춤형 소수 기술엘리트교육을 실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학생에게는 전원기숙사 제공, 기숙사비와 학비 면제, 장학금지급, 해외유학 진로 발굴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며, 독일의 Bruftskolleg Dortmunt 직업학교와 교육과정 상호 협력 및 교사·학생 교류에 관한 MOU를 2009년 8월 20일 체결하여 마이스터(匠人)의 본 고장 독일 직업교육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하였다.

▲ 본교 이수영 학생을 격려하는 이명박 대통령, 개교식및 입학식사진(위)새롭게 출발하는 본교, 기숙사 전경(아래)

높은 경쟁률속에 ‘들어가고 싶은학교’로 인기
본교는 행복한 삶의 목표 설정(성장경로확인), 공동체의식 함양, 바른 예절 등 바른 인성교육(세계시민 의식), 인간적이고 삶의 목표가 뚜렷한 자동화설비 분야 마이스터 육성, 다양한 체험학습 및 해외 문화교류를 통한 외국어 활용 능력이 튼실한 글로벌 인재 육성, ‘마이스터아카데미’를 월1회 개최하여 학생과 교직원의 글로벌 마인드 형성과 학부모 및 지역주민 초청으로 지역사회 봉사를 통한 명문학교 육성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특히 맞춤형 취업 약정 사업 프로그램의 운영과 취업률 제고 사업 운영, 위풍당당 프로젝트인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을 통해 2006년에는 7%였던 취업률이 2009년에는 26%까지 늘었고, 90.76%가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2007년부터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직업기초능력신장 시범학교, 광주광역시청 전문계고 특성화사업 지원 학교’로 연구시범학교로 운영 중에 있으며 외부 재정 지원 산업인 ‘실업계고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 선정, 산학협력 취업약정제 사업(협약학과 사업), 청년 실업해소를 위한 맞춤형 취업약정사업, 학교기업(인포룩스)운영, 기업-공고 연계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에도 선정되어 이제는 높은 경쟁률속에 들어가고 싶은 학교로 알려지고 있다.

▲ 산학협력 동아리반과 조별활동 집중하는 모습(위)진지하게 미래설계 계획서를 작성하는 본교 학생들(아래)

‘기술 강국 코리아!’ 최고의 기술인재로 우뚝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학교 구성원의 합의를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과 탁월한 학교경영을 선보이고 있는 김두천교장의 좌우명은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이다. 사실 김 교장은 시교육청에서 장학사와 시교육연수원 교육연구관인 교수부장 출신으로 본교를 성장시킨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기술선진국과 교육 MOU를 적극 추진하여 ‘기술 강국 코리아!’의 20대 기술영재육성의 산실이 될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등학교. 이명박 대통령은 “마이스터고를 졸업해서 4년간 직장에서 일하면 대학 4년을 다닌 것 보다 사회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것처럼 ‘학력보다는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꿈꾸며 진학한 학생들이 국내 우수기업체 취업뿐만 아니라 해외취업으로 글로벌 기술 영재가 되어 대한민국을 이끄는 최고의 인재들로 우뚝 서길 바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