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는 생활용에서부터 산업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필수 소재로, 국민 소득의 증가, 산업의 고도화, IT 및 자동차 산업의 발달 등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녹이 슬지 않고 재생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녹색산업의 성장과 함께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 신춘균 대표

스테인리스 시장의 밝은 전망에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은 시장선점을 위해 대규모의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스테인리스 시장의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국내 스테인리스 유통구조에도 급속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케이스틸(www.bksteel.co.kr)이 주목을 받고 있다.

탄탄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유통구조개선 선도
BK스틸은 8개의 POSCO 지정 스테인리스 SSC(Steel Service Center)중 하나다. 지정 SSC란 철강재를 절단, 가공하는 설비를 갖춘 업체로서 POSCO에서 생산된 스테인리스 코일을 공급받아 이를 자동차, 가전, 주방, 건축자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원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절단 가공하여 수요업체에 공급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는 선진화된 철강유통시스템으로 철강제조사(POSCO)와 SSC가 상호보완적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고객사에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납기와 가격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과거에는 복잡한 유통과정으로 인하여 납기 지연, 단가 상승 등 불합리한 부분이 많았으나 SSC를 통한 유통구조 단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1999년 설립된 ‘보경특수강’이 모체인 BK스틸은 스테인리스 강판 유통판매로 사업을 시작했다. 규모가 작고 매장(점포)형태로 소량 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당시 대부분의 업체들과는 달리 ‘보경특수강’은 획기적인 하치장(창고) 형태의 매장을 확보하여 다양한 재고를 갖춘 대량판매방식을 도입하고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급성장함으로써 초기 성장기반을 확보했다. BK스틸의 신춘균 대표는 “창업 3년째인 2002년에는 매출규모가 커지면서 ERP를 도입하여 업무체계를 정비했다”면서 “선진 철강 유통 방식인 ‘스틸서비스센터(Steel Service Center, SSC)’를 설립하기 위해 시화공단에 1,000여 평의 공장을 매입, 2004년 스테인리스 스틸서비스센터(Stainless Steel Service Center, STS SSC)를 준공하여 본격적인 철강유통시장의 마켓리딩 그룹으로 손꼽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 공장내 설비

이는 당시 짧은 업력과 자금력으로는 대단한 모험이었으나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보경특수강’에서 ‘BK스틸’로 상호를 바꾸고 CI를 선포하는 등 회사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성공, 다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년 후에는 시장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현재의 반월공장을 매입, 제2공장 건설을 착공했다. 반월공장은 국내 최신의 Shear Line, Slitter Line 등 전. 절단설비를 갖춘 STS SSC로 지난 2007년 6월 준공하여 설비능력, 회사의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아 BK스틸은 POSCO STS SSC로 지정되었고 이듬해 매출액 1,000억원대의 대형 철강회사로 자리매김하였다. 현재 BK스틸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STS304, 316, 430 등 스테인리스 일반 강종 외에 특수 강종도 많이 취급하는데 특히 내열강으로 널리 사용되는 310S 강종은 국내 최고의 시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BK스틸은 시장 다변화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원스틸(주)’를 설립, 스테인리스 외의 다양한 철강원자재를 취급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무역기능을 추가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선진화된 서비스센터를 지향
BK스틸의 신춘균 대표는 1980년 POSCO에 입사, 20년 간 다양한 철강업무 경력을 쌓았다. 특히 1987년 POSCO Stainless 사업의 창설멤버로 참여하여 생산, 기술, 영업, 시장개발 등의 실무팀장을 역임한 그는 스테인리스 분야에 있어 손꼽히는 전문가다.

▲ 회사전경

 POSCO 재직 당시 독일 KRUPP사의 연수와 스테인리스 시장개발 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해외업체와의 협력을 통하여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수요산업과 유통체계를 경험함으로써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능력을 갖추게 된 신 대표의 노하우와 역량이 BK스틸이 짧은 기간에 급성장한 요인이 되었다. BK스틸의 경쟁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신 대표는 주저 없이 ‘스피드’ 라고 말한다. 고객이 주문한 원자재를 가장 짧은 시간에 요구하는 치수로 절단해서 공급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재고 관리, 생산, 출하 등 모든 업무 시스템과 생산시설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BK스틸은 이를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업계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정확한 시장예측으로 다양한 종류의 원자재를 싼값에 미리 확보해둠으로써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사의 요구에 One Stop Service를 제공하여 고객사의 원가절감을 도모하고 상호 윈-윈의 협력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신 대표는 “BK스틸은 단순히 물량을 공급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주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준비해줌으로써 철강제조사와 실수요가 모두에게 이익을 주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진화된 서비스센터를 지향한다”면서 “향후 스테인리스를 비롯한 철강 사업에서 사업기반을 확고히 한 후,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신성장산업을 발굴하고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화를 추진하여 초우량 소재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