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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 ‘아날로그 반도체’에 주목하라!
양질의 아날로그 설계인력 양성의 요람
2009년 01월 08일 (목) 02:22:55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흔히 한국을 반도체 강국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최근 세계 반도체산업은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일본 등 해외선진국은 우리나라에게 빼앗긴 반도체산업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국적을 초월한 합종연횡을 통해 부활을 꿈꾸고 있다. 또한, 중국과 대만 등 후발 경쟁국은 해외 선진국의 기술력과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우리를 바짝 추격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양질의 아날로그 설계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곳, ‘충북대학교 아날로그 회로설계 인력양성센터(CADEC)’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 아날로그 회로설계인력양성센터(CADEC, 센터장 김시호)는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관으로서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아날로그 분야에서 맹활약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디지털 물결의 중요한 한 축을 차지고 있는 반도체기업들이 오히려 ‘아날로그 코드’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시대’를 주도하는 반도체 업체들이 아날로그에 더 매진하는 것은 반도체 특유의 역할과 무관하지 않다. 디지털기기의 미세한 영역에서 대부분 반도체들은 사람이 보고, 말하고, 듣는 아날로그 신호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빈스는 2007년 정체를 보였던 세계 아날로그반도체 시장이 2008년 4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9.6%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날로그반도체 시장 규모는 연평균 11%의 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13년 69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다. 이렇게 아날로그 IC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국내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는 양질의 아날로그 설계 인력들을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아날로그 IC 뿐만 아니라, 메모리 및 로직 IC 등 다양한 반도체 설계분야에서 아날로그 회로는 가장 핵심이 되는 기술로 아날로그 회로 설계전문가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공계 진학률 감소, 아날로그 설계 분야의 전문 교육기관의 부족, 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부족 등 산업 현장의 수요와 이공계 교육 사이에 질적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충북대학교는 ‘아날로그 회로설계인력양성센터(CADEC, 센터장 김시호)’를 설립해 국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아날로그 설계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2008 친환경 전기에너지 경진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해 각각 중소기업청장상과 상금 500만원, KAIST 총장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산학협력을 통한 실무 중심의 교육
충북대학교 아날로그 회로 설계 인력양성 센터(Chungbuk Analog Design Engineer Cultivating Center, CADEC)는 차세대 반도체를 선도하는 아날로그 반도체의 회로를 설계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을 길러내기 위해 지난 2006년 7월 설립했다. 이 센터는 중부권의 반도체 설계 인력 주요 양성기관으로서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한국산업기술재단의 재정지원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후원과 관리를 받는 차세대반도체 분야의 고부가치산업인력 특별양성과정으로 선정됐다. CADEC은 주관기관이 충북대를 중심으로 청주대, 홍익대, 서원대 등이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트칩스, 에이디텍, 실리콘웍스, 파이칩스 등 지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들과 수도권의 3A로직스, 엠텍비전, 코미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job fair 개최와 인턴쉽 지원, 산학연계 프로젝트 지원 등을 통해 실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CADEC 참여 학생들은 전국 규모의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센터의 명성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학생들은 2008 SoC robot war 태권 로봇 부문에서 우승해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이 대회 탱크 로봇 부문 역시 3위를 기록해 KAIST 총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8 친환경 전기에너지 경진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해 각각 중소기업청장상과 상금 500만원, KAIST 총장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 양성
현재 반도체 및 시스템 업계에서는 아날로그 설계인력이 부족하여 인력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 학부과정 졸업자들은 대학의 교육과정만으로는 산업체가 원하는 수준의 실무적인 능력에 미달하여 졸업 후 취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CADEC은 아날로그 120시간 이상의 CMOS 아날로그 기초 및 심화과정 이론 교육과 60시간 이상의 설계 프로젝트 과정을 통하여 매년 30명 이상의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그 결과 대학원 진학을 제외한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며, 2008년에는 전공 분야 정규직 취업률 93%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김시호 센터장은 “아날로그 회로 설계인력은 현재 기업 수요의 60% 정도 밖에 배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BT 융합기술 등 관련기술의 발달에 따라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전문 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990년대 들어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반도체 업체들도 DSP, MCU같은 디지털반도체 시장을 잡기 위해 매진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디지털기기의 크기가 줄고, 고성능과 함께 낮은 전력소비가 화두로 대두되면서 다시금 업체들은 아날로그반도체에 역량을 집중하는 식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충북대학교 ‘아날로그 회로설계인력양성센터(CADEC)’의 역사는 비교적 짧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관으로서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아날로그 분야에서 맹활약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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