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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호 학교서 우수학교로 거듭나다
슬럼화 지역의 학력 낮다는 편견 깨뜨려
2010년 03월 04일 (목) 18:44:48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아름다운 연꽃은 최악의 여건에서 피어난다. 일반적으로 슬럼화 되어 있는 지역의 학교는 대체로 학력이 낮을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편견을 깨뜨리고 있는 학교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윤 교장은“모든 학급이 독특하고도 맞춤형의 교육과정이 운영된다면‘빛 곱고 아름다운 어린이’들로 가득한 즐거운 학교가 될 것이며 사교육은 설 자리가 없게 될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1983년에 개교한 인천석남서초등학교는 시설이 낙후되어 있고 지리적 위치가 좋지 않아 교사들의 선호도 역시 낮은 학교였다. 그러나 리모델링 공사를 한 후로 외적인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으며 이것이 학생과 교사들에게 큰 동기를 부여, 2009년 인천광역시 교육감 표창 및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장관 인증패를 받는 쾌거를 거두었다. 교사들의 비선호 학교에서 우수학교로 거듭난 인천석남서초등학교를 찾았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장관 인증패 수여 받아
인천석남서초등학교가 위치한 목재공단과 인접한 지역은 대체로 주민들의 학력이 낮고, 비선호지역인 관계로 교사들의 교수 열의도 낮았다. 이에 윤성한 교장은 부임 이후 먼저 교사들의 의욕을 일깨우고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인식 변화에 초점을 두고 학교를 운영했다.  쉼 없이 교사들과 토론하고 중지를 모아가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가능성이 보이면서 학부모들도 흔쾌히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교육과정을 자율화하자는 것으로까지 발전, 그 결과 지난해 교육감 표창 및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운영 우수교에 선정되었던 것이다. 윤 교장은 “공교육의 불신과 사교육의 신장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면서 “학부모가 학교를 신뢰한다면 자연스럽게 공교육이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윤 교장은 모든 학급에서 그 학급 고유의 교육과정이 운영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올해는 그 원년이 되는 해다. 지난해까지는 교육 역량을 한데 모으는 것을 중점 과제로 삼았던 윤 교장은 올해부터는 연구학교 운영과 방과후 학교 운영을 보다 활성화 할 계획이다. 그는 “연구 학교 운영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것이 주 내용이 될 것”이라면서 “다른 학교보다 한 해 일찍 적용을 하는 것으로 적용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은 교사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연구 열의를 바탕으로 한 방법적 모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천석남서초등학교는 학년군제 적용을 위해 학급 담임 연임제를 실시하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특정 교과(군)에 대해 집중 이수제를 운영하게 된다

이에 인천석남서초등학교는 학년군제 적용을 위해 학급 담임 연임제를 실시하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특정 교과(군)에 대해 집중 이수제를 운영하게 된다. 집중 이수 형태는 초등학교의 특성을 고려하여 예술(음악/미술)의 경우 학기별 집중 이수 형태로, 사회/도덕 및 과학/실과는 분기별 집중 이수 형태로 운영하게 된다. 또 교과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교과별 연간 수업 시수의 20%를 증감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0학년도 교육계획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저학년에서는 기초 학습 능력 신장, 중학교에서는 인성 교육 강화, 고학년에서는 기본 학습 충실 등의 교육 활동 강화를 위한 관련 교과별 시수 증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윤 교장은 “이 밖에도 궁극적으로는 사교육 없는 학교를 구현하기 위한 방과후 학교 운영은 공교육 정상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활동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면서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하고 가급적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의 창의와 탐구 바탕으로 참여하는 수업 실현
윤성한 교장은 “모든 일이 그러하듯 폐쇄성을 띠게 되면 발전이 없다”면서 “수업역시 예외일 수 없다. 이러한 인식이 교사 각자에게 각인이 될 때 수업의 질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수업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은 기초학력이 뒤지는 학생이 없고 기본학습이 충실해짐을 의미한다.
   
▲ 2009년 인천광역시 교육감 표창 및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장관 인증패를 받는 쾌거를 거두며 교사들의 비선호 학교에서 우수학교로 거듭난 인천석남서초등학교

즉 학생들이 학습에 흥미를 가지고 학습에 임한다는 말인 동시에 교재연구가 충실해졌다는 말이기도 하다. 윤 교장은 “모든 요인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어울릴 때 수업의 질이 높아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금년에는 이러한 관점에서 다양한 연수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자 한다. 아울러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개수업을 전 교사를 대상으로 추진하고자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석남서초등학교는 올해부터 점차 다양한 빛깔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한다. 또한 올해부터 모든 교육활동은 주가 되도록 해 각종 행사의 준비 및 진행은 물론, 교실 수업 역시 교사의 일방통행식 수업을 지양하고 학생의 창의와 탐구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17일 전교사 및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2010 빛 곱고 아름다운 석남서 희망 교육 다짐」 대회를 개최하였다. 대회는 2010학년도의 교육활동 계획 발표, 교사들의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목표 구현 다짐, 학부모의 장미꽃 증정 등으로 이루어졌다. 윤 교장은 “모든 학급이 저마다의 독특하고도 맞춤형의 교육과정이 운영된다면 인천석남서초등학교는 ‘빛 곱고 아름다운 어린이’들로 가득한 즐거운 학교가 될 것이며 자연스럽게 사교육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게 될 거라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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